2015.11.23 (월)
멋진 호텔 조식을 끝내고 오전관광으로 앙코르 톰(Angkor Thom)을 찾아간다.
앙코르 톰은 크메르 제국의 마지막 수도로서 12세기 후반에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해 건립되었다.
톰(Thom)이란 거대한, 큰(great)란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앙코르 톰은 큰(거대한) 도시라는 말이다.
1117년 앙코르 톰의 인구가 70만명으로 추정되는데,
13세기 유럽의 인구가 프랑스 파리가 10만명, 영국 런던이 7만명 정도 였으며, 중국 송나라 수도가 80만명,
고려 개경 인구가 약 10만명 정도 이었으니 앙코르 톰이 얼마나 큰 도시였는지 알 수 있다.
앙코르 톰은 12세기 세계에서 가장 큰 문명 도시 중 하나였다.
앙코르 톰 중앙에는 바이욘 사원이 있고, 그 주변으로 코끼리 테라스, 문둥왕의 테라스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이 모든 유적군들은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 앙코르 톰 가는 길에서 만난 오토바이 가족.
꼬마가 부모 사이에 앉아서 반갑게 V 인사를 해준다.
남대문, 북대문, 서대문, 사자의 문 그리고 승리의 문 다섯개의 문으로 연결되어 있다.
각 성문은 탑이 되고 있고, 동서남북 사방에는 관세음보살이 조각되어 있다.
툭툭을 타고 가다가 저 멀리 남문이 보이는 곳에서 세워준다.
남문을 걸어서 관광하고 지나면 다시 픽업해주는 시스템이다.
남문으로 향하는 도로는 성곽을 둘러싼 수로를 가로지르는 다리인데,
다리 앞쪽에는 머리가 코브라 모양을 한 바수키(나가의 왕)상이 세워져 있고,
그 뒤로는 바수키의 몸통을 잡고 있는 여러 신들이 늘어서 있다.
▼ 너무 남문에 가깝게 내려주는 바람에 바수키가 제대로 찍히지 않았다.
맨 앞에 있는 코브라 상이 바수키.
▼ 다리의 동쪽(오른쪽)에는 아수라(악신)가,
▼ 서쪽(왼쪽)에는 데바(선신)이 각각 27개씩 놓여있다.
▼ 데바(선신)는 고깔 모양의 모자를 쓰고 있고, 아수라(악신)는 투구를 쓰고 있다.
▼ 탑문(고푸라)에 사면상이 조각되어 있다.
이러한 건축물은 자야 바르만 7세 시대의 특징이다.
▼ 문 아래쪽에는 코끼리상이 있는데 심하게 훼손되어 있다.
▼ 실제로 이곳에서 코끼리를 타고 다니는 관광객을 볼 수 있었다.
흔들 흔들, 어지럽겠다 ^^
▼ 앙코르 톰 관광지도.
앙코르 톰의 중심에는 자야바르만의 상이 있는 바이욘 사원이 있고,
그 주변으로 코끼리 테라스, 문둥왕의 테라스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 바이욘 사원.
바이욘에는 크메르의 미소라고 불려지는 인물상이 있다.
탑 4면을 돌아가며 사람 얼굴 형상을 하고 있는 신비로운 상(사면상)들이 중앙성소를 따라 수십개가 세워져 있다.
▼ 1층 회랑에는 앙코르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부조되어 있다.
톤레삽 호수에서의 전투씬도 있고, 왕궁생활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의 풍경까지 조각되어 있어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 개인 가이드를 고용하지 않아 부조의 자세한 내용을 알기 어렵다.
각 부조앞에는 여러 관광팀들이 가이드를 대동하고 설명을 듣고 있다.
▼ 앙코르톰 유적지 곳곳에 파손된 흔적이 많이 보인다.
복원공사중이라고는 하지만 관광을 방해하지 않는 한도에서 천천히 진행되므로 언제가 되어야 완전한 건축물을 볼 수 있을지...
▼ 크메르의 미소(사면상)를 보러 바이욘 3층으로 올라간다.
계단이 상당히 가파르다.
▼ 3층에는 중앙 성소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사면상을 볼 수가 있다.
탑 둘레에 137개의 사면상이 있다는데 단 하나라도 같은 얼굴이 없다고 한다.
사면상의 모델에 대해서는 아직 정설이 없는데 일반적으로는 자야 바르만 7세 본인의 모습이 아닐까 추측한다.
▼ 몇개를 살펴보니 정말로 같은 얼굴이 없다.
▼ 불교의 관음보살을 연상케도 하고,
▼ 성소 곳곳에는 캄보디아 전통 복장을 한 사람들이 사진 모델을 하고 있다.
한번 찍는데 $1.
▼ 나무가 뿌리를 내려 건물과 한몸이 된 듯.
▼ 피미아나카스 (Phimean Akas)
앙코르톰 주변에는 이처럼 크고 작은 부속사원들이 세워져있다.
▼ 코끼리 테라스
코끼리 부조가 실제 크기로 약 300m 정도 부조되어 있어 코끼리 테라스라 불리는 곳이다.
왕이 외국 사신을 만나거나 전쟁을 나가는 군인들의 출정식을 위한 사열대와 환영 행사,
코끼리 부대의 설전 훈련 등 국가의 공식적인 행사를 하던 곳이다.
앙코르톰은 반나절만에 모두 둘러보기에는 벅찰 정도로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하지만 여행 일정상 앙코르 톰 반나절, 그리고 앙코르 와트 반나절이 보편적인 일정이다.
▼ 맨행에게 캄보디아 쌀국수 추천을 부탁했더니 데려다 준 곳 - The Soup Dragon
▼ 일단 시원한 캔맥주부터 주문하고 (앙코르 맥주 $1)
▼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음에도 배가 고프니 이넘의 위장이란...
새우와 야채가 들어간 스프링 롤 주문.
▼ 캄보디아 쌀국수, 그런데 양이 좀 적은 듯...
확실히 베트남 쌀국수와는 다른 맛이다.
육수도 그렇고 숙주나물이 없는 것도 그렇고.
▼ 볶음국수,
새우와 각종 야채가 맛나게 볶여져 나온다.
▼ 매콤한 맛을 원하면 칠리소스를.
그런데 칠리소스도 베트남 국수집과는 다른 맛이다.
캄보디아쪽은 뭔가 달달하면서 덜 매콤한.
그래도 국수와 함께 먹으니 꿀 맛.
나만 몰랐던 Tip:
1. 앙코르 톰 역사를 미리 공부하고 가면 더 재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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