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7(일)
제주에 온 지 일주일이 지났다. 함덕라마다에서 2일 밤을 보냈지만 답답한 느낌은 여전히 가시질 않는다. 다음부터는 여행을 할 때 방 크기를 우선순위로 해야 할 것 같다.
▼ 오늘의 행선지는 제주 우도. 제주 북쪽 지역에서만 놀기로 했지만 조금 식상한 느낌도 있고. 여러번 방문한 우도이지만 배를 탄다는 느낌이 좋고, 볼거리/먹거리가 평타 이상이라 다시 한번 방문하기로.
▼ 비수기라지만 일요일이어서 우도행 선박에는 여행객이 제법 많이 보인다. 성산항과 우도 왕복에 단돈 만원.
▼ 배를 타고 불과 15분만에 우도 도착. 빨라서 좋네.
▼ 지난번 우도 방문때에는 우도 시내버스와 도보여행을 겸했었는데 이번에는 순환버스를 이용해 보기로 한다. 1인당 6천 원. 이용해본 느낌은 별로. 다음번에는 그냥 도보여행을 하기로.
▼ 순환버스 첫번째 도착지는 우도봉. 지난번에는 검멀레 해변 쪽에서 접근했었는데 이번에는 바닷가 근처에 내려준다.
▼ 그.런.데. 이건 완전 등산코스네.
▼ 오전이라지만 햇볕이 제법 뜨거워 우도봉까지 오르는데 땀이 흐른다.
▼ 우도봉에 오른 이유는 우도등대로 넘어가기 위해서인데, 악, 우도봉 정상에 철책이 가로막고 있다. 우도등대가 저긴데.
▼ 순환버스를 내려 함께 우도봉에 오른 다른 사람들과 함께 투덜대며 먼길을 돌아 우도등대로 향한다. 그나저나 바다 참 예쁘네.
▼ 우도등대 도착. 우도에 오길 잘 하긴 잘한 건지.
▼ 우도등대는 3년 전에 보던 모습 그대로였다. 오늘은 먼길을 돌아왔으니 느낌이 조금 다르려나.
▼ 하산길을 따라 검멀레 해변으로 향한다.
▼ 적당하게 점심식사 시간에 맞추어 검멀레해변에 도착. 그런데 3년 전에 맛있게 식사를 했던 식당이 보이질 않는다. 식당 갯수도 줄은 것 같고. 해물과 라면을 먹고 싶었지만, 쩝, 청요리집으로 급변경.
▼ 그런데 짬뽕과 짜장 맛이 괜찮다. 소라와 톳이 들어갔다는데, 식감도 그렇고 맛도 좋다. 우도 땅콩 막걸리까지 곁들이니 금상첨화. 탕수육을 먹고 싶었지만 위장이 작아서 패스.
▼ 보트가 시원하게 원을 그리는 검멀레해변은 여전하고.
▼ 순환버스를 기다리다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비양도까지 걷기로 한다.
▼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기암괴석과 해변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비양도.
▼ 소라를 쌓아 만들었다는 비양도 소라탑.
▼ 해녀의 집이 보인다. 그렇게 먹고 싶었던 해물 모음이 있는데, 이미 배가 불러 할 수 없이 패스. 다음에는 비양도에서 점심식사를 하리라(고 계획하지만 잊어먹을 듯 ^^)
▼ 조선시대 군사통신시설인 봉수대(망루).
▼ 고운 모래 대신 거친 느낌이 좋은 비양도 해변.
▼ 다시 한번 순환버스 대신 도보로 하고수동 해수욕장에 도착. 이럴 거면 순환버스는 괜히 구입한 듯. 조금 지치기도 하고, 이곳에서 쉬어가기로 한다. 그런데 하고수동 해변이 참 괜찮네.
▼ 해변에 한참 앉아 있다가 따가운 햇볕을 피해 카페로 피신. 창가 자리를 확보하느라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아무튼 커피 한잔과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을 시켜놓고 우도 바다를 바라본다. 아, 이 맛에 제주도에 오는구나.
이제 실제 여행 가능한 날은 단 하루가 남았다. 제주에서의 시간은 처음에는 천천히 흘러가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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