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은퇴자의 시간 보내기 - 1. 읽기/공부 (후편)
전편에서는 지난날의 독서습관에 대해 말씀드렸고, 이번 편에서는 은퇴후부터 독서와 공부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중고등 시절에 음식은 가리는 것 없이 모두 잘 먹었는데, 공부에 대한 편식이 심했습니다. 수학,영어,물리,화학 과목을 좋아했고 딱 그 과목들만 공부했습니다. 특히 수학에 대한 집착은 거의 오타쿠 수준이어서 수학의 정석 1,2를 떼고나서, 일본에서 나온 수3까지 찾아서 공부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일본어도 못하면서) 당시 교육과정이 아닌 벡터와 복소수 심화과정까지 셀프학습을 ㄷㄷㄷ 본고사 세대가 아니었으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어려웠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영낙없는 이과생이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인문,사회,역사 등에 대한 지식이 참으로 부족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까지 제대로 된 인문,사회 ..
2020.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