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2(수)
드디어 이곳에 왔다. 귀국 후 이 장소를 통해 국내여행의 맛을 알게 된 곳이다. 매년 봄, 가을 찾다가 이제는 가을 단풍 맛집으로 정한 곳. 순천 송광사. 순천만습지와 함께 매년 찾게 되는 곳이다.
▼ 일단 매년 들리는 식당앞에 주차를 하고 (송광사는 별도의 주차장이 없는 대신 주차비도 없다) 송광사로 향한다. 식당 앞의 단풍부터 차원이 다르다.
▼ 송광사 입구. 벌써 낙엽이 많이 졌나보다.
▼ 입구부터 펼쳐지는 단풍을 눈에 담으며 천천히 걷는다. 올해도 참 좋구나.
▼ 법정스님이 머무시던 불일암으로 향하는 언덕길, 무소유길로 접어든다.
▼ 건너편 숲길도 푸르름이 여전하다. 하산길에 들릴 예정.
▼ 약간은 소박해 보이는 단풍과 함께 간간이 보이는 법정스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으며 걷는다. 내려놓아야 하는데...
▼ 불일암에 가까워지자 죽림이 나타난다. 굵은 대나무가 아니라 바람에 선들선들 흔들리는 세죽림이다.
▼ 여전히 고즈넉한 불일암. 오늘은 방문객이 계시는지 스님의 강연 소리가 낭랑하게 울린다.
▼ 행여 공부에 방해될까 잠시만 머물고 불일암을 나선다. 저 푸르고 꼿꼿한 대나무처럼 살아야 하는데...
▼ 언덕을 넘으면 새로 지은 건물들이 보이고.
▼ 천천히 산길을 내려가다 보면,
▼ 송광사 경내에 들어서게 된다.
▼ 다시 보니 너무 반갑다.
▼ 단풍도 반갑고.
▼ 약간 마른 듯한 개울도 반갑다.
▼ 며칠 전에 왔으면 단풍이 정말 풍성했겠구나.
▼원 없이 단풍구경을 마치고 매년 찾는 '관광식당'을 찾는다. 음식 솜씨도 좋지만 여사장님의 푸근한 정이 좋아 매년 찾게 되는 곳.
▼ 올해도 작년과 같은 메뉴, 산채 비빔밥을 주문한다. 다행히도 꼬막이 있어 추가. 역시나 단감 김치를 비롯 반찬도 맛나고, 비빔밥도 예전 그 맛이다.
▼ 작년에는 장아찌를 사서 갔는데, 오늘은 단감을 주문하기로 한다. 그런데 사장님의 인심이 너무 후하시다. 약간 알이 작기는 하지만 60여 개가 넘는 단감 1박스가 단돈 만원. 집에 와서 매일 1-2개씩 까먹는데 맛이 너무 좋다. 최고!
▼ 내일 새벽 내장산에 가기 위해 정읍시내에 숙소를 정했다. 아직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아 들린 전통찻집 '차마루'.
▼ 쌍화차를 주문했는데 예전 다방에서 먹던 쌍화차가 아니다. 거의 탕약 수준에다 호두, 밤, 땅콩 등 내용물도 충실하다. 이것만 먹어도 배가 부를 지경인데 서비스로 볶은 땅콩과 가래떡이 제공된다. 조청에 찍어 먹으니 꿀맛. 역시 남도의 서비스란.
정읍에서 처음으로 '무인텔'이란 곳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정말로 들어갈 때 사람이 맞아 주는 것이 아니라 전화로 체크인이 가능했다. 세상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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