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카페1 [용인 살기] 카페 순례기 - 카페신기로 1. 중,고등학교 시절을 함께 한 친구3명과 대학시절에도 자주 어울렸었다. 만나면 주로 하는 일이라고는 당구치기, 술마시기 정도였는데, 서로 다른 대학에 진학했지만 다들 사는 곳이 신촌 근처여서 항상 신촌 연대앞 골목에 있는 복지다방에서 만나곤했다. 아직 삐삐나 핸드폰이 있던 시절이 아니었고, 종로에 있는 종로서적앞처럼 사람들이 만나기 편한 장소가 없어 정한 '복지다방' 그때는 '카페'가 아니고 '다방'이었지만 전혀 촌스러움을 느끼지는 못했다. 나름 세련된 실내장식에 커피가격도 적당해서 항상 사람들로 북적였다. 커피맛을 알지는 못했지만 대학생이 되어 무언가 성인이 마시는 음료를 접한다는 생각에 적당히 길어진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쓰디쓴 커피를 삼키곤했다. 물론 지금처럼 '블랙커피'가 아니라, 프림과 설탕을.. 2020.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