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9 (목)
남양주 북한강변에 자리한 '물의 정원'에 다녀왔다.
'물의 정원'은 2012년 한강살리기(라 쓰고 4대강 사업이라 읽는다) 사업으로 조성한 484,188㎡의 광대한 면적의 수변생태공원으로, 인근 주민에게는 산책길, 자전거 라이딩 등의 편의를 제공하기도 하고, 외부인들에게는 일부러 찾아오게 만드는 데이트 코스이기도 하다.
탁 트인 북한강변을 따라 연꽃, 코스모스 군락지가 펼쳐지는데, 일부러 가꾸어진 정원이라기보다는 공원에 가깝다. 5-6월에는 개양귀비, 9-10월에는 노랑 코스모스로 유명하다는데 마침 코스모스철이 되어 구경을 가보기로.
▼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시간에 맞추어 근처에 유명하다는 해물찜집으로 들어가 본다. 4인용으로 주문한 해물찜 대자 크기가 거의 대야만 하다. 다 먹을 수 있을까.
▼ 큼지막한 낙지 한마리가 통으로 들어가 있고, 오징어, 각종 조개 등이 푸짐하다. 물론 제일 많은 것은 콩나물 ㅎㅎ
순한 맛으로 주문했건만 꽤 매웠고, 볶음밥까지 먹고 나니 배가 남산만해진... ㅡ.ㅡ
▼ 원래 주차료가 무료인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코로나때문인지 주차장은 폐쇄되었고 근처에 있는 유료주차장에 차를 대고 산책길에 나선다.
▼ 물의 정원 상징 다리인 뱃나들이교를 지나고,
▼ 대나무로 돛단배를 꾸며놓았는데 아이디어 굿!
▼ 연꽃군락지라 이름이 붙여질 만큼 근처 북한강변에는 연꽃밭이 끝없이 펼쳐져있다. 연꽃이 피는 계절에 오면 장관일 듯.
▼ 연꽃 못지않게 자태를 뽐내는 꽃들은 노랑 코스모스, 산책길을 따라 노란 물결이 한없이 펼쳐진다.
▼ 보통 코스모스하면 옅은 색의 꽃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곳에 있는 코스모스는 불타는 듯한 진노랑을 자랑한다.
▼ 지난주까지 계속된 가을장마로 조금 선선해진 듯싶더니 한낮이 되자 강렬한 태양빛이 살갗을 파고든다. 양산을 챙겨 오기는 했지만 등허리가 데일 정도로 햇볕이 뜨겁다.
▼ 끝없이 펼쳐지는 노랑 코스모스 군락지.
▼ 수변공원답게 시원하게 펼쳐진 북한강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
▼ 보기 힘든 크리스마트 트리 꽃을 보는 행운도 ^^
▼ 꽃, 하늘, 강 모두 좋았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강한 햇볕을 가릴 곳이 별로 없다는 점. 근처에 카페라도 있으면 쉬어갈 텐데, 단 한 곳 카페는 그나마 문을 닫았다. 이거이 산책을 나온 건지 극기훈련을 나온 건지.
▼ 앞에 소개된 것처럼 이곳에는 자전거족들을 위한 자전거도로가 시원하게 뚫려있다.
▼ 워낙 더운 날씨라 관광객이 별로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가끔씩 자전저를 타는 사람들이 보이기도 한다. 일부러 자전거를 가지고 올 필요는 없다. 근처 운길산역 사거리에 자전거 대여점이 있다 하니 날이 선선해지면 자전거 타러 한 번쯤 와도 좋겠다.
배를 꺼뜨리려 오래 걷고 싶었지만 날씨가 협조를 거부한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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