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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착기/용인살기 2020~

[용인 살기] 용담호수&농촌테마파크

by 실콘짱 2021. 12. 31.

2021.12.29(수)

 

2021년이 저물어간다. 코로나가 시작되던 작년 2월에 용인에 입성했으니 [용인 살기]는 그야말로 [코로나와의 동거]였다. 바이러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지만, 인간들의 대응방법도 함께 진화를 하니, 코로나도 언젠가는 페스트, 스페인 독감, 사스처럼 흘러간(?) 질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시기가 빨랐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졌다. 그래도 눈이 오지 않으니 바깥나들이는 할만하고. 마침 농촌테마파크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놓았다고 해서 들려보기로 한다. 가는 김에 근처에 있는 용담호수에 먼저 방문.


▼ 보통 용담호수 근처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소풍이라는 식당에 가곤 했는데, 최근에 음식 가격이 대폭 인상되고 나서 발길이 뜸해졌다. 마침 P2가 탕수육을 먹고 싶다고 해서 '화루'라는 중국음식점에 들린다. 2인 세트메뉴(탕수육+짬뽕+짜장, 26000원)를 주문했는데, 오랜만에 먹는 중국음식이라 그런지 모두 다 맛있다. 특히 감칠맛 나는 짜장면이 좋았고, 탕수육도 평타 이상이었다. 소스가 미리 부어져 나오는 '부먹'인 것은 조금 아쉽지만.

▼ 용인에 살면서 여러번 방문한 용담호수인데, 겨울 방문은 처음인 것 같다. 스산한 날씨에 방문객이 별로 없다.

▼ 요 며칠 강추위가 계속되더니 호수물이 얼어버렸다.

▼ 호수 중간에 물이 조금 남아 있는 곳 주변으로 새들이 모여있다. 지켜보니 지들끼리 수영을 하다가 쉬기도 한다. 마치 동창회 하는 느낌 ^^

▼ 가을걷이가 끝나 짚더미도 치워진 논자락은 군대 간 청년의 밤송이머리처럼 시원해 보인다.

▼ 최근에 오픈했다는 베이커리 카페가 있어 들려본다.

▼ 땅값이 저렴한 지역이라 그런지 카페 규모가 아주 크다. 탁 트인 전망에다 천정이 높아 아주 시원한 느낌.

▼ 라미르 베이커리 카페에 '소금빵'이 맛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종류의 빵이 보였는데, 가격이 착한 편이다. 대신 커피 가격은 사악하다.

▼ 소금빵과 찹쌀단팥빵, 커피를 주문.

▼ 2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용담호수 뷰는 일품. 커피 가격이 좀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경치 값으로 생각하면 만족.

▼ 카페를 나와 근처의 '용인 농촌테마파크'로 직진. 용담호수와 농촌테마파크가 가까워서 좋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놓았다더니 입구에 크리스마스트리가 보인다.

▼ 조금 열기가 식기는 했지만 아직 핫한 '오징어 게임' 캐릭터들이 서있다.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 여기저기 앙증맞은 크리스마스 장식이 보인다.

▼ 공원 중앙에는 눈썰매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 아이들은 보이지 않고 여학생 2명이 신나게 눈썰매를 즐기고 있었다.

▼ 용인에 눈이 이렇게 많이 왔던가? 하는 의문이 생겼는데, 공원 한편에 눈 만드는 기계가 있는 것을 발견!

▼ 푸르름 대신 빛바랜 짚 지붕이 공원을 감싸고 있다. 하얀 눈으로 덮이면 아름다울 듯.

▼ 꽃이 없으면 어때. 인공 튤립과 색색의 바람개비면 충분해.

▼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 내년에 다시 봅시다.

▼ 참고로 지난 5월에 방문했던 농촌테마파크와 비교해본다.

▼ 역시 울긋불긋한 모습이 더 보기 좋은 것 같다.

아듀~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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