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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울릉도

2022 제주 여행 1일차 - 제주 하얏트 호텔

by 실콘짱 2022. 5. 3.

2022.04.11(월)

 

2022년 비행기 타고 해외(?)로 나가는 첫 여행이다. 찐 해외여행으로 치면 2018년 겨울 베트남 하노이, 다낭을 다녀온 후 4년 만이고, 제주는 같은 해 10월에 다녀왔으니 역시 4년 만이다. 코로나 첫 1,2년은 여행은커녕 외출도 조심스러웠고, 그 후 3,4년 차에는 당일치기로 근교를 다녀오다 조심스럽게 숙박여행을 재개했지만, 역시나 본토를 떠나 즐기는 여행에 대한 욕망(?)을 참느라 힘들었다. 주위에 코로나와 상관없이 맥시멈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의 소식이 간간이 들려왔지만 '길고 가늘게 살자'라는 좌우명으로 두 눈 질끈 감고 지낸 인고의 세월이 몇 해던가. 드디어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 것 같다. 사설이 길었다...

 

▼ 세종 시절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역시나 경기도 외곽에서 비행기를 타기까지의 여정은 고달프다. 정오의 비행기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집을 나선 시간이 07:10. 공항버스 예매가 불가능해서 택시를 타고 용인터미널로 직접 가서 현장발권후 버스를 탄다. 조금 남은 마일리지를 탈탈 털어 대한항공 탑승. 약간 쌀쌀한 날씨에다 월요일인데도 비행기는 만석. 오랜만에 타는 비행기라 그런지 조금 어지러웠고, 살짝 무서웠다. 날씨는 최고~

 

▼ 제주 도착. 기분 탓인지 제주의 공기가 맛나게 느껴진다.

 

▼ 숙소는 제주 하얏트 호텔. 체이스 하얏트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일년에 한 번 숙박권이 나오는데, 사실상 한국에서 숙박권 사용이 만만치 않다. 한국에 하얏트 호텔이 여러 곳 있지만, 등급 문제로 숙박권 사용이 가능한 곳은 남산과 제주 하얏트 단 2곳. 하지만 남산까지 가서 숙박권을 쓰기는 아깝다. 사실 이번 제주여행의 목적이 묵혀둔 하얏트 숙박권을 사용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말로만 듣던 제주 하얏트 호텔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위치도 제주시내라 편리하고, 건물도 신축이라 깔끔하고.

 

▼ 비루한 Explorist라 룸 업그레이드는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일찍 체크인을 해서 그런지 32층 오션뷰로 방을 배정받았다. 룸에서 제주바다가 보인다!!!

 

▼ 일반객실임에도 상당히 큰 편이다 (19.6평, 65m2). 

▼ 넓은 욕조와 깔끔한 욕실. 삼다수가 매일 2병씩 제공된다.

 

▼ 32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조금 어지럽다. 이번 여행에서는 수영이나 사우나는 생각도 하지 않고 왔는데, 그래도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조금 부럽다. 다음번 여행에서는 나도 수영을...

 

▼ 오랜만의 여행인데 너무 호화롭게 시작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 아닌 걱정이 들 정도.

 

▼ 아무튼, 참 좋구나.

 

▼ 여행 첫날은 호텔에서만 지내기로 계획한다. 호텔 구경에 나서보자.

 

▼ 프런트 데스크가 붐비고 있다. 일찍 체크인 하길 다행. 

 

▼ 건축 기술이 점점 발전하는지, 아주 시원하고 눈이 부시게 잘 꾸며놓았다. 중국 자본이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약간 중국풍의 인테리어가 보이기도.

 

▼ 갤러리에서 민화전이 열리고 있었다.

 

▼ 코로나 때문에 사람 많은 곳을 피하다보니 자연스레 박물관, 미술관과 멀어졌는데, 오랜만에 눈호강하고 있다. 알록달록, 우리 민화가 아주 예쁘다.

 

▼ 호텔내 쇼핑센터 K패션몰. 한국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HAN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백화점 못지않게 아주 디스플레이가 잘 되어 있다. 

 

▼ P2의 쇼핑 본능이 깨어나기 전에 빨리 탈출해야 한다...

 

▼ 야외수영장. 복장 문제로 가까이서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 아담한 사이즈의 피트니스 센터. 그래도 웬만한 운동기구는 다 갖춘 듯.

 

▼ 호텔 구경을 마치고 38층에 위치한 포차로 향한다. 호텔에서 즐기는 포차는 어떤 느낌일까.

 

▼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포차에서 기분을 내본다. 저녁에 조명이 켜지면 볼만할 듯.   

 

▼ 예전에 홍콩 리츠칼튼 스카이라운지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긴 적이 있었는데,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제주의 풍경도 나쁘진 않다.  

 

▼ 식사 겸 안주 겸해서 안주플래터를 주문했는데, 깔끔하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제주막걸리 짱!

 

▼ 제주의 첫날이 저물어간다. 내일 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