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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동남아 여행

2016 홍콩여행 2. 도착

by 실콘짱 2016. 10. 23.

2013.10.13 (목)


1) 홍콩 도착

변경된 스케줄덕분에 오전 3시경 홍콩공항 도착.


▼ 사람이 없어 휑~한 공항에서 멋진 벽화가 홍콩도착을 환영한다.

피곤한 중에도 기분은 괜찮다.



이민국통과는 걱정한 것보다 오래걸리지 않았다.

거의 번개불에 콩 구워먹는 속도로 10분만에 통과, 만쉐이~


▼ 짐을 찾으러 갔는데 뭔가 인천공항 분위기와 다르다.
모두 안전선 바깥에서 짐을 기다리고 있다, 흠~
그런데 이런 분위기를 깨는 부부 등장.
아이가 움직이는 벨트 주위를 뛰어다니며 벨트와 다른 사람 가방까지 건드리는데 그걸 흐뭇하게 바라보기만 한다.
게다가 내가 서있는 안전선 앞쪽으로 들어가 시야까지 가리고.
안타깝게도, 역시나 한국부부이다. ㅠㅠ
매너를 지적하자니 고분고분 들어줄 사람같지도 않고, 시간도 늦고해서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 짐을 찾고 나오면서 바쁘게 훓어본 홍콩공항은 제법 규모가 크다. 

거의 인천공항 수준인 듯.

깔끔하고 좋아보이긴 하지만 알 수 없는 조형물이 분위기를 깨뜨리고 있다.



▼ 갑자기 나의 우상 이소룡형님이 나타난다, 흐미~



▼ 그분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 츄리닝에 쌍절곤을 든 모습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법.

피곤에 쩔은 모습으로 찰칵~



▼ 너무 늦은 시간 도착이라 대중교통은 이용이 힘들고, 택시를 타기로 한다.

그런데 공항에서 따라붙은 사람이 택시가 끊겼다고 하는거다.

아마도 사설택시를 이용하라는 것이겠지.

사람 잘 못 보았다. 해외여행을 몇번이나 했는데.

국제공항에 택시가 끊어지다니, 지나가던 세살배기가 웃을 노릇이다 ㅎㅎ

대꾸없이 조용히 택시사인을 쫒아가니 어느새 없어졌다.

다른 호구손님을 찾고 있겠지.

만약 따라갔으면 요금문제가 아니라 더 심한 꼴을 당할 수도 있을 터.

홍콩 도착부터 바짝 허리띠를 졸라매고 정신차려야함을 느낀다.



▼ 미리 조사한 바로는 공항에서 호텔까지 $300HK 정도 나오는 정도.

택시 승강장에서 승차원이 택시 지정을 해주며 자그마한 쪽지를 준다.

택시 정보와 탑승불만 사항을 신고하는 방법이 적혀져 있다.

그래, 이정도는 되어야 국제공항이지.

그런데 아무래도 택시 운전사가 이상하다.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목적지를 제대로 알고나 있는건지.

일방통행으로 복잡한 시내를 한참 뺑뺑돌아 아무튼 Hyatt Regency 로고가 있는 건물에 내려주었는데...

알고보니 이곳은 호텔이 아니라 주차장 (호텔과 별도 건물)

새벽 4시가 넘어 홍콩에서 미아가 되게 생겼다 ㅠㅠ



너무 피곤한데다 핸드폰은 인터넷이 안되고 방향은 가늠할 수가 없고 난감하다.

무작정 지나가는 젊은이를 붙잡았는데 역시나 영어가 안된다.

대체 홍콩에 영어하는 사람이 있긴 한건가?

미리 적어온 호텔 주소를 보여주니 (영어, 한자 공용), 그제서야 손짓으로 방향을 알려준다.

쉐쉐~


▼ 알고보니 코너만 건너 건물, 헐~

아무튼 호텔 간판을 보니 너무나 반갑다.

이제 잘 수 있겠네.



▼ 늦게 도착한다고 미리 연락을 했지만 로비는 썰렁하다.

벨을 눌러 간신히 체크인을 마친다.

체크인 과정에서 약간의 사고(입국서류 분실)가 있었는데 결국 서류는 찾지 못했다.

여권 사이에 끼워둔 서류가 대체 어디로 간거야 ㅠㅠ



▼ 원래 여행지에서 호텔방에 들어가면 일단 사진부터 찍느라 시간을 보내는 편인데,

너무나 피곤해서 대충 사진을 찍고 쓰러지 듯 잠에 빠진다.

아무래도 내일(아니 오늘) 일정이 걱정된다 ㅡ.ㅡ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