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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착기/용인살기 2020~

[용인 살기] 간식

by 실콘짱 2020. 8. 30.

요즈음 몇주간은 내가 한국에 사는건지 동남아에 사는건지 분간이 안되고 있다.

하루종일 높은 기온과 습도, 잠시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흐르는 꿉꿉한 날씨.

사람들로 인해 점점 망가져가는 지구가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인 듯 싶은데,

앞으로 10여년만 지나면 과연 사람이 쾌적하게 살아갈 곳이 남아 있을지도 모를 정도.

 

날씨도 그렇고 코로나까지 겹쳐 예전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보통 점심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게되면 간식보다는 물을 자주 마시곤했다.

그런데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감에 따라 운동시간은 줄어들고 간식량이 늘어난다.

 

얼마전 백종원의 스트리트 파이터 터키 이스탄불편을 보다가 카이막이라는 터키 간식을 알게되었다.

원래 달달한 간식을 좋아하는 편인데 TV 프로그램을 보니 너무 먹고싶어졌다.

서울 연남동에 파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코로나때문에 가기는 그렇고.

 

꿩대신 닭이라고 터키 간식을 찾다보니 터키 딜라이트라는 달달이가 있는 것을 알게되었다.

터키 로쿰(Lokum)이라고 설탕이나 꿀에 전분과 견과류를 더해 만든 디저트인데,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강정이라고나 할까.

맛은 있는데 너무 달아서 한번만 먹어보고 땡!

 

▼  터키 로쿰(Lokum) - 우유(혹은 치즈)에 꿀을 발라놓은 디저트

▼ 터키 로쿰 - 견과류 버전

앞의 치즈+꿀보다는 덜 달지만 이것도 역시나 몸서리쳐질 정도로 달다.

터키 간식은 한번 맛본걸로 만족.

이번에는 약간 달달하면서도 건강에 좋은 간식을 찾아본다.

카카오가 잔뜩 들어있는 초콜렛에 도전!

 

▼  카카오 초콜렛

99% 카카오 초콜렛은 양은 제일 적은데 가격은 제일 높다.

▼  카카오가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여러가지 함량의 초콜렛을 먹어본 결과.

99% - 마치 흙을 씹는 느낌, 아무리 건강에 좋아도 이건 포기 ㅜㅜ

90% - 99%보다는 덜 쓴 편이지만 역시나 맛이 ㅡ.ㅡ

85% - 99%, 90% 카카오 초콜렛을 먹다보니 괜찮은 듯한 착각(?)이 들지만 역시나 힘들다 ㅡ.ㅡ

70% - 이제야 약간의 단맛이 느껴진다. 앞으로 이것만 먹을 듯.

▼  너무 단것만 먹지말고 단백질도 섭취해보자. 육포에 도전.

쫄깃하고 맛있다. 단점은 역시나 가격.

▼  예전에 다낭에서 먹었던 쌀과자가 생각나서 구입해본 우리나라 쌀과자.

다낭버전처럼 짭짤한 맛이 없고 달기만하다 ㅡ.ㅡ

▼  어릴때 자주 먹던 양갱,

마트에 가면 너무 큰 양갱만 있어 부담스러웠는데 작은 사이즈가 나왔다.

역시나 맛은 최고인데 너무 달다 ㅡ.ㅡ

▼  P2 최애간식 맛밤.

겨울에 먹는 구운밤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맛.

유기농이라지만 중국산인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네...

▼  간식, 간식하다보니 마트에 가도 간식만 눈에 띈다.

오늘 둘마트에 갔더니 과자 10봉지에 9900원 세일을 한다.

며칠이나 갈런지 ㅎㅎ

 

집안에서 맛있는 간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하루빨리 코로나사태가 끝나서

등산하면서 김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