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순천 여행 때 시간이 없어 송광사만 보고 왔다. (그때는 차가 없는 뚜벅이 신세라 버스로 이동을 ㅠㅠ)
야생차 체험관과 아치형 다리로 유명한 승선교가 그렇게 아름답다는 선암사.
이번 여행에서는 꼭 선암사를 들려보리라 숙소도 일부러 선암사 앞 길상펜션을 택하고 하룻밤을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선암사로 향한다.
이곳도 역시나 입장료를 받는데 약간의 실망을 느낀 점이 있었다.
선암사와 송광사를 잇는 굴목재라는 산길이 있다.
중간에 있는 보리밥집도 유명하고.
선암사에서 송광사로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야생차 체험을 해보려고 선암사 매표소에 문의해본다.
혹시 아침에 구입한 표로 오후에 다시 입장할 수 있냐고.
대답은 '일회용 입장권'이라 다시 구매를 해야한다고.
이상타.
분명 입장권 뒤편에 '본권은 당일에 한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라고 쓰여있는데.
대부분의 시설들이 중간에 나갔다가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는데 선암사는 왜 때문인가?
천년사찰에서 장사 속을 보는 것 같아 속이 씁쓸하다.
▼ 아침이라 그런지 공기가 청량하다.
▼ 입구에서 사찰까지는 소박한 산책길이 열려 있다. 송광사길에 비해 단출한 듯.
▼ 전통야생차 체험관.
숙박도 가능하다고 하던데 오늘은 아직 열지 않은 듯하다.
아침 너무 이른 시각이라 그런가.
▼ 단풍이 드문드문 보인다. 여행을 너무 일찍 서두른 게야.
▼ 저 멀리 그 유명하다는 승선교가 보인다.
▼ 다들 사진을 찍어간다는 승선교.
조선시대에 세워진 승선교는 보물 제400호로 지정되었다.
보기에는 좋은데 다른 사찰에 있는 아치형 다리와 그리 큰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침 매표소에서 작은 실랑이 때문에 내 마음이 비뚤어진 건지.
▼ 송광사와 산길로 연결이 되어있다.
▼ 드디어 사찰에 도착.
'조계산 선암사'라 써져 있는 현판이 무척 오래되어 보인다.
▼ 벼락을 맞은 것일까. 속이 텅 빈 주목이 홀로 서 있다.
▼ 2층 누각을 지나,
▼ 대웅보전으로 향한다.
대체적으로 선암사 건물들은 오래되어 보여 예스러운 맛을 풍긴다.
▼ 이름을 알 수 없는 건물들이 무척 많았다.
▼ 아침에 사찰 경내를 천천히 걷노라니 저절로 경건해지는 듯.
▼ 선암사 뒤편으로는 키가 훌쩍 큰 나무들이 뻗어있다.
▼ 옛 건물에 살짝 걸려있는 풍경과 경치가 어우러져 보기에 좋다.
▼ 단풍나무는 별로 보이지 않지만 샛노란 은행나무는 여기저기 눈에 띈다.
▼ 돌아가는 길, 다시 승선교를 건너본다.
아침 매표소의 찝찝함도 그렇고 야생차 체험도 못하고, 다른 사찰에 비해 그다지 큰 감흥을 받지는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송광사가 훨씬 마음에 들고, 순천에 오게 되면 송광사만 들릴 것 같다.
안녕 선암사~
실콘짱의 남도여행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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