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4 (화)
엄청났던 무더위가 조금 물러간 듯하여 숙박여행을 떠나본다. 그동안 여행은 주로 동쪽, 남쪽으로만 다닌 것 같다. 이상하리만큼 인연이 없었던 서쪽, 이번 여행은 서해로 떠나보자. 안산을 거쳐 영흥도를 들려오는 2박 3일 코스.
안산으로 가는 길에 왕송호수가 있다. 의왕 레일바이크와 의왕 생태습지로 유명한 곳.
근처에 카페와 음식점들이 많은데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하다, 소고기국밥으로 결정.
▼ 가게가 아주 깔끔하다.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북적북적, 맛집의 스멜이 물씬 난다 ^^
▼ 소고기국밥과 도가니를 주문했는데, 육전이 들어간 소고기국밥이 훨씬 맛있었다. 일행이 더 있으면 완자, 육전도 주문하여 맛보면 좋을 듯.
▼ 용인에 있는 호수공원에는 무료 주차장이 많은데 이곳 왕송호수에는 무료주차장을 찾기 힘들었다. 일단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연꽃습지로 향한다.
▼ 와, 규모가 엄청나다. 얼마 전 방문한 다산 생태공원보다 훨씬 큰 듯.
▼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이라 연꽃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아직까지 연꽃이 드문드문 보인다. 제대로 연꽃이 피는 계절에 오면 장관일 듯.
▼ 가을 초입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한낮 태양빛은 뜨겁다. 산책객보다는 그늘에서 쉬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인다.
▼ 인적에 드문 호수길을 천천히 걷는다. 양산의 도움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듯.
▼ 더운 날씨에 온 가족이 뱃나들이 가시나?
▼ 왕송호수에는 의왕레일바이크가 유명하다. 호수 둘레길 전체가 레일바이크 철길로 꾸며져 있고, 주변에 철도박물관, 철도공원 등 볼거리가 많다.
▼ 호수 한편에는 어린이용 시설이 갖춰져 있는 레솔레파크도 있어 가족단위로 찾는 이들이 많다.
▼ 의왕시의 모든 놀이기구는 이곳에 모인 것 같다. 레일바이크로 모자라 스카이레일이 있어 모험을 즐기는 젊은이들도 많이 찾는다. 시속 80km까지 나오는 짚라인이니 꽤 스릴이 넘칠 듯.
▼ 스카이레일 바로 옆쪽에는 캠핑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텐트가 여러 동 보였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사용하는 사람은 안 보인다.
▼ 참, 살기 좋은 세상이다. 텐트, 캠핑카 등등, 원하기만 하면 즐길거리가 넘친다. 물론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 7km 정도로 알려져 있는 왕송호수 둘레길, 중간에 빠져나오기 어려워 전체를 돌기로 해본다. 천천히 걸으면 2시간 정도 소요될 듯.
▼ 수원 광교호수, 동탄호수에 비해 주변에 개발이 덜 된 편인데, 저 멀리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그런데 가격이 ㄷㄷㄷ, 이런 외진 곳에 있는 아파트 가격이 왜 이리 높은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교통도 그렇고 주변에 인프라가 전혀 없어 보이는데.
▼ 천천히 걷다 보니 호수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의왕레일파크에 도착한다.
▼ 아무것도 없이 깔끔하게 조성된 잔디밭이 편안해 보인다.
▼ 알록달록 예쁜 기차는 운행을 하는 건지.
▼ 날이 너무 더워 시원한 빙수를 맛보려 찾은 카페.
▼ 새싹보리 빙수라는데 사장님이 전국에서 자신의 카페에서만 판매하는 메뉴라고 자부심이 대단하시다. 더운 날씨에 걷느라 고생했는지 빙수 맛은 꿀맛. 그런데 역시나 가격이 웬만한 2인 식사비 정도. 알고 보니 커피 가격도 상당히 높다. 경치 값 냈다고 생각해야지 뭐.
왕송호수 구경을 끝내고 안산시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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