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정착기/부산살기 2013~

[부산 탐방] 센텀시티 스파랜드

by 실콘짱 2014. 6. 26.

2014.03.06 (목)


귀국한지 5개월이 되어가지만 아직 찜질방을 한번도 못가봤다.

오늘은 그동안 벼르기만 하던 센텀시티 스파랜드를 방문해 보기로 한다.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신세계 백화점은 세계 최대의 규모이면서 여러가지 부대시설이 많다.

그중에 하나가 스파랜드인데, 규모가 큰 찜질방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이용요금은 주중 13000원, 주말 15,000원이고 4시간동안 이용할수 있다. (2014년 3월 현재)

오전 9시 이전에 입장하면 5,000원이 할인된다. 

물론 할인받으려고 오늘 오전 8시에 들어간다 ^^


스파랜드 내에서 10,000원을 쓰시면 사용시간이 6시간으로 연장된다.

물론 돈 쓰라는 이야기.


스파랜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http://www.shinsegae.com/store/spa/spa01.jsp?storeCode=D09


스파랜드를 이용한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빌딩의 숲속에서 8000원으로 즐길수 있는 4시간의 행복'이라고 하겠다.

시설이 아주 깨끗하고 스탭들도 친절하다.

평일이라 그런지 별로 붐비지도 않았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에서 하차 신세계 백화점 왼편으로 돌아가면 스파랜드 입구가 나타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을 하면 번호표를 준다. 

신발장에서 번호를 찾아서 신발을 보관하고 열쇠를 빼게 되는데, 이 열쇠가 락커 열쇠로 공동 사용된다.



안으로 들어가면 찜질복을 나누어주는 사람이 보인다.

찜질복을 받아서 남자/여자 락커룸으로 나뉘어 입장.





신발장에서 꺼낸 열쇠와 맞는 번호의 락커를 찾아 짐을 보관한다.

락커 사이즈는 넉넉하여 겨울에 와도 옷을 충분히 보관할 수 있을 정도.



락커를 통하면 바로 목욕탕으로 연결 된다.

찜질복으로 갈아입기 전에 먼저 탕에서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옷을 입는다.

남자에게는 수건이 무한정 제공되는데 여자는 2장만 제공된다고.

아무래도 여성분이 수건을 너무 많이 쓰셔서 그런듯... ^^

당연 목욕탕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서 사진이 없다.


아무튼 찜질복을 입고 스파랜드에 입장.

넓찍한 복도를 따라서 간이 침대와 찜질 가마가 보이기 시작한다.

주말이면 저 침대들이 꽉 차겠지.






스파랜드 내부에는 약 18개의 찜질방이 있는데 (참숯방, 황토방, 불가마, 소금방, ...)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 (http://www.shinsegae.com/store/spa/spa02.jsp?storeCode=D09)



소금방 내부.



2충에 올라가면 여러 종류의 사우나방이 나온다.




그 중의 하나 로만방.

중세시대 로마시민들이 즐겼던 목욕탕을 재현했다고 한다.



여러개 찜질방과 사우나를 돌다보니 출출해진다.

돌아다니다 보니 1층 코너에 자그마한 매점이 있다.



찜질방에 왔으니 계란을 안먹으면 섭섭하겠지 ㅎㅎ

물 (1000원), 계란 (2000원), 핫바 (1500원).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먹었는데 별로 기별이 안가네, 헐~



3층을 탐험하러 올라간다.

3층에는 식당, 카페, 휴식 라운지, 각종 테라피를 받을수 있는 시설이 있다.


휴식 라운지.

편한 개별 의자에 개인 모니터가 달려있어 TV시청이나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사운드는 목뒤에서 나와서 옆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되어있다.

조명도 어둑하니 음악감상 하기에 딱이다.



3층 식당인데 조금 일러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다.



식당 메뉴는 조식/점심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격차이는 없는 듯.

10,000원 - 20,000원 사이의 메뉴가 제공된다.

식사를 하지 않아서 맛은 모르겠다 ^^



카페에서는 각종 음료 (커피,소다)와 주류를 판매하는데 가격이 그리 착하지는 않은 듯.




캡슐안에 들어가서 받는 산소 테라피도 있고. 물론 별도 요금을 내야 한다.



쉼 스파라는 곳인데 각종 마사지와 테라피를 제공한다.

가격은 조금 센편. 100,000원 - 300,000원 대.



스프시설 내부에 쉬는 곳이 군데군데 있어서 사우나 하다가 지치면 나와서 보낼수 있다.

개인용 침대도 있고, 넓찍한 마루공간도 있어서 가족끼리 와도 좋을 듯.



오전 10시부터는 야외 족욕탕이 개방된다.



걸어 다닐수도 있고.



아니면 의자에 앉아 족욕을 즐길수도 있다.




3시간여 찜질과 족욕을 즐기다가 목욕탕으로 돌아가서 때를 밀고 나니 (20,000원) 점심때가 된다.

스파내에서 점심해결을 하기는 그래서 바로 옆의 백화점 푸드코트로 가서 점심을 해결한다. 

참, 편리한 세상이군 ^^


지금까지 한국에서 찜질방에 가본적이 없었는데, 첫 경험을 대단한 곳에서 하게 된 것 같다.

8,000원에 이정도 시설을 4시간 이용할수 있다면 별로 비싸지 않은 것 같다.

아무튼 앞으로 가끔 이용하게 될 듯.

혹시 부산 방문해서 시간이 나면 한번 들려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P.S.

찜질방에 가면 다들 수건으로 양머리를 한다고 하던데, 

우리는 어떻게 만드는줄 몰라서 그냥 맨머리로 다녔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