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 용궁사 (海東 龍宮寺)인데, 해운대에서 송정을 지나 기장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 해변가에 위치한 절이다.
부산 갈맷길 1코스에 포함되어 있으며 주변 바닷가 경치가 너무나 좋은 곳이다.
대부분의 사찰이 산중 깊숙이 있는 것과는 달리 용궁사는 바닷가에 세워져 있다.
양양 (경포대) 낙산사, 남해보리암과 더불어 한국의 삼대 관음성지 중의 한곳이며, 고려말 나옹화상 혜근스님이 지으셨다고 한다.
관세음보살님이 바닷가 외로운 곳에 용을 타고 오셨다는 전설이 있고.
해운대에서 181번 버스를 타면 30분 정도 걸리는데,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자가용을 가지고 가도 문제없다.
용궁사입구는 놓칠 염려가 없는데, 도로에서 쉽게 눈에 띄는 커다란 도로표지판이 있기 때문이다.
버스를 이용하면 도로에서 15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이것도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주차장을 지나자마자 용궁사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좌우로 자그마한 천막 상가들이 늘어서 있고, 이곳에서 간단한 음료/요기를 할 수 있다.
입구 오른쪽에는 용궁각이라는 중화요리집이 보이는데 산채비빔밥도 함께 한단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지만 시도는 해보지 않았다.
중국집에서 하는 비빔밥이라면? ^^
절 입구로 들어서면 좌우로 12지신상이 서 있다. 자신의 탄생년도 지신앞에서 한장 찰칵~
한가지 소원을 꼭 이루어 준다는 해동 용궁사.
소원을 한번 빌어 볼까나? ^^
그런데 뜬금없이 딱 나타나는 교통안전기념탑.
대체 이 탑이 왜 이 장소에 있을까?
그것이 궁금한 것이다.
드디어 용궁사 경내로 들어선다.
'해동 제일 관음 성지'라는 현판이 맞아준다.
문을 들어서면 108 장수 계단이 나타난다.
무릎 안좋으신 분들은 조심 조심...
해동 용궁사 전경.
정말 기가막힌 곳에 위치해 있다.
좌측에 멋진 해안가가 펼쳐져 있고.
우측에는 대웅전이 보인다.
대웅전을 돌아가면 바위위에 자그마한 인형 불상들이 놓여있다.
아주 앙증맞고 귀엽다.
계단을 올라가면 금빛의 미륵불이 배를 내놓고 빙그레 웃고 있다.
포대화상이라 불리는데 중국 당나라 말기의 실존 스님이셨다는.
시주를 포대에 모아다가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어서 포대화상이라 불리었다고.
부처님이 용을 타고 오셨다는 전설을 기리기 위해 비룡상도 전시되어 있다.
또다시 계단을 올라가면 최정상에 해수관음대불이 보인다.
단일 석재로 만든 불상중에서는 우리나라 최대라고.
해수관음대불 앞에서 바라본 용궁사 전경.
바람이 솔솔 불어오니 시간 가는줄 모르겠네.
절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군데 군데 계단이 많아서 쉬엄쉬엄 둘러보는게 좋고, 1시간정도면 충분할 듯.
중간중간에 좋은 말씀 적어놓은 석비도 많고 해서 시간 보낼 장소는 충분하다.
용궁사 좌측에 바라본 전경.
아무리 바라봐도 질리지 않고 멋지다.
용궁사는 규모는 작지만 멋진 해안 풍경과 함께 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주말에 가면 중국/일본 대형 관광버스가 항상 주차되어 있고 관광객들로 발 디딜틈 없을 정도.
부산에 방문하는 분들께 꼭 한번 들려보길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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