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9 (화)
대전 여러 산악회에 등록을 해놓았는데, ㅅㅇ 산악회에서 하동 북천 코스모스 축제 안내가 와서 올가을 첫 외출(?)을 해본다.
점심 포함 회비는 28,000원.
아무리 생각해도 대전에 사는 큰 장점중의 하나가 산악회인 것 같다.
전국 어느곳이든 운전할 필요가 없이 하루코스로 다녀올 수 있다는 점.
코스모스 축제후에는 삼천포 대교를 따라 약 3.4km를 걸을 예정이라니 오랜만에 야외산책 기분도 내볼 수 있겠다.
▼ 반석으로 이사후 산악회 버스 타는 시간이 조금 빨라졌다.
아무래도 반석이 대전 끝자락에 있다보니 이정도는 감수해야할 듯.
버스 스케줄에 맞추려 집에서 5시 50분 정도 출발한다.
1)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3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하동 북천에 도착한다.
하동은 지난 4월 벚꽃축제이후 두번째 방문.
▼ 커다란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간판이 반겨준다.
▼ 하동을 가로지르는 기차길을 건너 코스모스 군락이 펼쳐진다.
멀리서 보아도 코스모스 분홍빛 물결이 아름답다.
▼ 코스모스 꽃밭에는 벌써 사람들로 가득하다.
여기저기서 추억을 남기려 부지런히 사진들을 찍는다.
나도 그틈에 끼어 찰칵~
▼ 약간 더운 날씨지만 꽃을 보니 가을이 성큼 다가섰음을 느낀다.
▼ 코스모스 꽃밭 바로 옆에는 메밀꽃 군락이 펼쳐져있다.
주변은 약간 꼬리꼬리한(?) 메밀꽃 냄새로 가득하다 ^^
▼ 코스모스와 메밀꽃의 절묘한 조화가 보기 좋다.
누가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함께 심을 생각을 했을까?
▼ 꽃향기에 취해서 다니다보니 북천 끝자락에 철책으로 둘러싸여진 공간이 보인다.
그 안에 보이는 코스모스는 더 크고 탐스럽게 보이는데, 역시나 유료공간.
코스모스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꽃들을 아름답게 장식해 놓았는데 바깥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
▼ 꽃밭이 끝나는 곳에는 박으로 터널을 꾸며놓았다.
이곳도 역시 유료, 과감하게 패스한다 ㅎㅎ
꽃구경에 취하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
하동에서 코스모스/메밀꽃 무료로 보라고 축제를 열수는 없는 법.
▼ 한쪽에 장터가 벌어졌다.
▼ 노래자랑도 하고 각종 지방농산물 먹거리가 제공된다.
어슬렁 거리며 구경하다가 결국 말린 우엉과 땅콩 구입.
시중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양이 두배는 넘는 듯 하다.
2) 창선-삼천포 대교 트래킹
꽃구경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버스로 삼천포대교 입구로 향한다.
추석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거리에는 차량이 별로 없어 막힘없이 이동.
창선-삼천포대교는 사천시 삼천포와 남해군 창선도를 연결하는 5개의 다리를 일컫는다.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항교)
남해의 수려한 바다경관을 (한려해상국립공원) 즐길 수 있는 이 길을 걷는다 (약 3.4km)
이날은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데다 (섭씨 28도) 그늘이 없는 길이라 조금 애를 먹었다.
▼ 일단 삼천포 공원에 내리니 저 멀리 삼천포 대교가 보인다.
▼ 삼천포 공원에는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전시되어 있는데 내부까지 둘러볼 수 있단다.
시간 관계상 패스.
5개의 다리를 건너는 기분이 나름 괜찮다.
다리 양쪽으로 보이는 남해의 풍경도 좋고.
한가지 흠이라면 트래킹 리드를 하는 산악회분의 걸을이 너무 빠르다는 것.
거의 군대행군 이상의 속도로 전진만 하시는데...
▼ 다리를 3개 건너니 사천과 남해의 중간에 위치한 섬, 늑도에 올라선다.
주변 경치를 즐길 여유도 없이 리더를 쫒아가느라 바쁘다 ^^;;
그래도 사진은 빼놓고 갈 수가 없다.
▼ 드디어 4번째 다리 창선대교를 건넌다.
이 다리만 건너면 남해군.
▼ 드디어 단항에 도착.
원래 계획은 쉬엄쉬엄 1.5시간 정도 걸을 예정이었지만 너무나도 빠르신 리더덕분에 40분만에 주파를 했다.
이 더운 날씨에 왠 고생이람 ㅎㅎ
▼ 삼천포 시장에 들려 회 한접시 하라고 시간을 충분히 주었는데 점심 먹은 것이 아직 소화가 되지 않아서
그냥 시장 구경에 나선다.
▼ 원래 이곳은 평일/주말 상관없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통인데,
아직 추석연휴라 그런지 군데군데 빈상점도 보이고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 이곳은 초장집이라고 활어시장에서 횟감을 받아다가 초장/야채를 사서 먹는 곳이다.
역시나 대부분의 초장집이 문을 닫았고 사람들은 횟집에서 제공하는 간이의자에 앉아 회를 먹는다.
▼ 수산시장에 왔으니 건어물상회를 빼놓을 수는 없다.
결국 지리멸치, 미역, 오징어채를 구입했다.
역시나 동네 마트에 비해 질도 좋고 양도 풍부하다 ^^
어쩌다보니 하동에서 봄과 가을 꽃맞이를 하게되었다.
코스모스도 아름답지만 역시 벚꽃만큼 화려하지는 않은 듯.
아무튼 이번 여행에서 구입한 것들로 (우엉, 땅콩, 멸치, 미역, 오징어,...) 한동안 충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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