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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천안 방문 - 긴자 스시 & 각원사

by 실콘짱 2018. 10. 25.

2018.10.24 (수)


오랜만에 천안 나들이에 나선다.

몇개월전 천안에 사는 친구에게 맛난 식사를 대접받고, 그 맛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자 찾은 집.

천안 불당동에 위치한 신화푸드빌리지내 긴자 스시.

세종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일식 풀코스가 적당한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


▼ 천안 불당동 신화푸드빌리지.

이곳에는 긴자 스시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음식점들이 입점해 있다.


▼ 긴자 스시는 2층에 위치.


▼ 예약을 하지 않았음에도 방으로 안내받는다.

나중에 보니 평일에도 손님이 제법 많이 찾는 듯.

먼저 매생이 전복죽과 짭쪼름한 맛의 젠사이 3종이 전식으로 제공된다.

다시마,해초와 함께 세꼬시가 나오고, 한입에 먹게끔 연잎쌈도 나온다.

전식답게 그다지 양이 많지는 않지만 아주 깔끔하고 식욕을 돋우는 메뉴들이다.


▼ 회와 초밥에 곁들여 사케도 한잔 하고 싶었지만 가격이 ㅎㅎ

가볍게 클라우드를 선택했는데 이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작은넘 한병이 7천원 ㄷㄷㄷ)


▼ 세꼬시를 해초에 싸서 한 입.


▼ 스시 3종(간장새우, 연어, 롤)

사시미도 나왔는데 생각보다 양이 참 적구먼...

뽈락찜도 살짝만 맛보게 나오고, 튀김은 새우,고구마,깻잎 튀김 약간.

헉, 의도치않게 소식하게 생겼다 ㅎㅎ

그래도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먹으니 나름 배가 차는 것도 같고... (아닌가? ^^)


▼ 음식이 조금 빨리 제공되는 것 같아 한마디 했더니 그후로는 음식소식이 없다...

한참만에 매운탕거리와 알밥이 작은 공기에 제공된다.

함께 제공되는 백김치는 심심하면서도 반찬으로 그만.

마지막으로 매실차로 입가심.

양이 약간 적은 것이 아쉽지만 맛이라던가 서비스가 좋으니 나름 만족.


▼ 식사후 종합터미널을 거쳐 '천안 12경'중 '제6경'이라는 각원사로 향한다.

마침 청량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날씨.


▼ 천안 동남구에 위치한 태조산에 자리한 각원사.


▼ 1975년에 창건된 비교적 짧은 역사의 사찰이지만 규모면에서는 경주 불국사이래의 대사찰이다.


▼ 넓찍한 터에 큼직한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전각 건물수가 그리 많지않아 오히려 더 넓고 여유있어 보인다.



▼ 높이 15m, 무게 60톤의 청동대불은 1977년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봉안되었다고.


▼ 드문드문 자리한 사찰도 여유롭지만, 태조산 자락길도 너무나 평화로워 산책하기에 좋다.



▼ 청동대불 앞마당은 그야말로 거칠 것 없는 탁트인 공간.

아주 멀리서도 불상이 보인다.


▼ 각원사에 이르는 길은 두갈래가 있는데, 도로를 따라 천천히 올라가거나(오늘 올라간 길),

약간 경사가 있지만 계단을 따라 올라갈 수도 있다.

계단으로 올라가게되면 청동불상을 바로 대할 수 있으니 그또한 묘미일 듯.


▼ 그런데 계단 경사가 예사롭지 않다 ㅎㅎ

무량공덕계단이라 불리는데 무려 203계단.


▼ 계단끝에는 아담한 호수(연화지)가 조성되어 있어 경치가 그야말로 금상첨화.


천안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줄 알았다면 진작에 찾을 것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과장 조금만 보태, 지금까지 방문한 사찰중 제일 마음에 드는 곳이다.

잘 알려지지 않아 방문객이 적은 것이 오히려 마음에 들 정도.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세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