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4 (목)
제주 올레길을 포함 전국에 유명한 걷기 길이 많아졌습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을 맞아 전국 산으로 들로 다니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서울 근교에도 부담없는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지만 걷는 길이 아름다운 안산자락길을 다녀왔습니다.
안산은 서대문구에 위치한 300미터 정도의 나지막한 산인데,
산 둘레에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을(나무데크) 꾸며놓아,
휠체어, 유모차도 쉽게 산길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실제로 가보니 길 전체가 나무데크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약 70%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자락길 전체길이는 약 7km,
성인 걸음으로 1시간 30분, 천천히 걸으면 2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입니다.
산 자체가 낮은데다 경사가 그리 심하지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 안산자락길을 찾아가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그중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쉬운 서대문구청쪽에서 시작하기로 합니다.
▼ 서대문구청 뒤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안산자락길 안내가 나옵니다.
입구까지는 경사가 제법 가파른 언덕 길인데 10여분만 고생하시면 됩니다 ^^
▼ 소개글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길 대부분이 나무데크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흙길을 좋아하시는 분은 데크길이 아니라, 산정상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습니다.
▼ 윤동주시인의 시비가 놓여있네요. (연세대가 가까워서인가?)
▼ 산길은 평탄하고 곳곳에 예쁜 꽃들이 피어있어 눈이 즐겁습니다.
▼ 자락길은 오른쪽으로 돌거나 왼쪽으로 돌거나 상관없는 순환길입니다.
바닥에 자락길 방향이 귀엽게 표시되어 있군요.
▼ 전망대라고해서 높은 곳에 있는 것은 아니구요, 그냥 데크길 중간에 경치 좋은 곳을 전망대라 부릅니다 ㅎㅎ
▼ 전망대에서는 인왕산과 북한산을 훤히 조망할 수 있습니다.
▼ 산자락에 아파트가 진짜 많네요 ㅎㅎ
▼ 자락길 각 구간마다 아카시나무, 가문비나무, 잣나무 등 각종 나무가 심어져 있어,
기분좋은 숲내음을 맡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메타세콰이어 숲에 이르면 하늘 높이 우뚝 서 있는 나무들의 웅장한 대열을 감상할 수 있지요.
이곳에서 피톤치드의 활력을 많이 많이 얻어갑니다 ^^
워낙에 편안한 길이라 약간 싱거운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두어시간의 걷기로 또 행복을 주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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