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5 (목)
캄보디아에서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벌써 4박을 보냈는데도 한참이 지난것 같다.
오전/오후로 여기저기 많이 돌아댕겨서 그런가 ㅎㅎ
그동안 관광도 많이 했고 몸도 지친 상태라 오늘은 호텔에서 수영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하긴 이런 훌륭한 호텔에 언제 또 와보겠나...
Park Hyatt Siem Reap에서 마지막 조식이다.
오늘은 맘껏 먹어야지 (언제는 안그랬던 듯 ㅎㅎ)
▼ 가볍게 샐러드와 계란도 드셔주시고,
▼ 나의 사랑 캄보디아 쌀국수, 잊지 못할 것 같다.
▼ 그리고 와플.
잘 구워진 와플도 별미지만 함께 나오는 크림과 시럽과의 조화가 환상이다.
한동안 그리울 듯.
조식을 끝내고 호텔방에서 뒹굴거리며 배를 꺼트린다.
왜? 수영을 위해서 ㅎㅎ
▼ 지난 3일동안 바깥으로만 다니느라 처음 들려본 1층 수영장.
로비에 있는 수영장보다 규모도 크고 반실내라 분위기도 좋다.
▼ 수영장 사이드에는 선베드와,
▼ 개인용 카바나가 마련되어 있어 쉬면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 수영장 끝이 마치 경계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따라 한건지 ^^
▼ 맨 마지막에 있는 휴식공간은 그야말로 으리으리.
방으로 들어가려면 열쇠가 있어야한다.
수영장을 통해서 올라갈 수는 있지만 보는 것만으로 만족.
대부분의 투숙객들은 외출중인지 커다란 수영장은 우리만의 세상.
사진도 찍고, 수영하다가 쉬다가 반복하며 오전시간을 보낸다.
이런게 진짜 여행이 아닐까.
▼ 점심은 씨엠립에서 유명하다는 평양랭면집으로 가기로 한다.
커다란 간판에 '평양랭면과'이라 적혀있어 찾기가 편하다.
입구에는 커다란 관광버스가 두대나 정차해있다.
이곳에서는 식사도 식사지만 아리따운 평양처자들이 공연을 한다고해서 유명한 곳이다.
자리 앞쪽은 단체손님으로 이미 만원.
비빔냉면/물냉면을 주문했는데 (각 $7, 비싸다), 공연을 보려면 $40이상 주문해야 한다고.
배도 부르고 생각이 별로 없었지만 할 수없이 추가로 명태코다리찜 ($20)을 주문한다.
서빙하는 아가씨들은 확실히 북한처자들처럼 보인다.
잘 웃지 않고, 약간 명령조의 응대법.
사진을 못찍게해서 간신히 전체샷 두어장만 건졌다 ^^;;
공연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그 유명한 '반갑습네다'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춤, 노래, 심지어 바이올린 연주에 밴드까지 ㅎㅎ
대여섯명의 처자들이 계속 옷을 바꿔 입어가며 공연하는데도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새롭게 느껴진다.
명태 코다리찜은 맛은 좋았지만, 세상에 반찬이 하나도 없이 냉면과 코다지찜만 달랑 나온다.
분명 앞쪽 단체관광객들 자리에는 반찬이 여러종류가 깔렸구만.
개별 여행자는 차별하는 건가? 흥칫뿡~
한국음식에 비해 확실히 덜 자극적이긴 한데, 음식맛은 뭐 그저 그런 듯.
그.런.데. 이곳 음식을 먹고 문제가 생겼다.
캄보디아 여행시 주의할 점 '물을 조심하라'를 알고 있었지만, 설마 물냉면에 문제가 있었을 줄이야.
이때부터 귀국후 한참동안 배탈이 나서 화장실을 계속 들락날락 거렸다.
비상용으로 들고간 지사제를 계속 먹었는데도 별 도움이 되지않고.
▼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데 소나기를 만났다.
급하게 툭툭에 차양을 치고 비를 맞으며 운전하는 알리 ㅡ.ㅡ
▼ 맨행에게 지난 3일간의 결산을 해주었는데 고마워서 팁을 조금 과하게 주었다.
그랬더니 처남을 통해 맨행이 전해준 말린 바나나 한봉지.
참으로 순박하고 착한 사람이다.
맛도 좋고 양이 많아 아직도 먹고 있다 ^^
나만 몰랐던 Tip:
1. 평양랭면관 음식 별로, 가격 엄청 비싸고, 물냉면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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