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7 (일)
세종에 들어온지 벌써 10여일이 지났지만 아직 세종시 파악은 덜 된 상태.
오늘은 집 근처에 위치한 원수산에 오르기로 했다.
여름날씨라 덥지만 비교적 낮은 편이고(해발 251m) 녹음이 우거져 시원하다는 이야기가 있어 도전을.
▼ 기온은 높지만 날씨는 그야말로 환상적.
▼ 집에서 원수산 입구까지는 걸어서 10여분 정도.
원수산 산행코스는 4개가 있지만 집에서 가까운 덕성서원에서 출발하는 2코스를 택한다.
3.4km, 66분이니 천천히 걸어도 2시간이면 충분하겠다. (Really?)
▼ 원수산 지세는 별로 험하지 않은 편이다.
올레길을 비롯 여러 산행길에는 표지판이 참 잘 되어있는데 원수산은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한 것 같다.
갈림길이 가끔 나오는데 표지판이 없어서 약간 헷갈리는 경우가 있었다.
▼ 아직 밤이 영글 때가 아닌데 아마 작년에 떨어진 밤송이인 듯.
▼ 20여분만에 벌써 정상 근처에 도달했다 ㅎㅎ
▼ 고도가 높아지니 경사도가 조금씩 올라가지만 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그리 힘들지는 않다.
▼ 갈참나무.
▼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등산객이 제법 많았다.
▼ 산행 30분 경과.
아침식사후 3시간쯤 지났는데 이쯤해서 간식타임.
코코넛오일과 아몬드로 만든 수제 초콜렛 냠냠.
▼ 정상 근처 마지막 돌바위길.
▼ 40분만에 정상 도착.
▼ 한국어로 원수라하면 여러가지 뜻이 있는데,
국가의 원수할 때 원수(元首)
옛 군대 장수인 원수(元帥)
철천지 원수할 때의 원수(怨讐)
원수산은 군대 장수의 원수를 따서 원수산(元帥山)이라 불린다.
자세한 기록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예전에 이곳에서 전투가 벌어져서 이름붙여진 듯 하다.
높이는 달랑 251m ㅎㅎ
▼ 정상에 올라서니 세종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아파트 참 많네...
▼ 정상에는 일요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었다.
경치도 좋고 바람이 불어 시원하긴 한데 그늘이 없어 더운 날씨에 오래 머물기는 힘들다.
잠시 세종시 구경을 하다 하산 시작.
▼ 그늘진 곳에 커다란 버섯이 많이 피어있다. 식용은 아니겠지.
▼ 원수산 입구 코스소개에서 2코스 하산길이 "삼거리2-삼거리3-사거리"로 되어 있어
약간 의문을 가졌었는데 역시나 길을 헤매게되었다.
안내판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갈림길에서 엉뚱한 길로 접어든 듯.
20분정도면 하산을 해야 했지만 한참을 헤매 거의 두배이상 걸렸다.
▼ 하산을 하고나니 거의 점심시간 ㅎㅎ
더운 날씨에 2시간여의 산행은 힘들었지만 집근처에 가볍게 다닐 수 있는 산이 있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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