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1 (목)
가을 햇살이 따가울 정도로 내려쬐는 날이다.
세종 입성후 벌써 한달이 지났고 세종시의 가을은 깊어가고 있다.
일주일에 4-5일 정도 오전에 단지내 피트니스에서 운동을 한다.
반석에 살던 때부터 해오던 운동이라 힘들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부실한 운동기구 때문인지
운동에 대한 열의가 전만은 못한 것 같다.
너무 저렴한 피트니스 사용비(한달에 만원) 덕분일 수도 있고 ㅎㅎ
해서 요즘은 아예 세종시를 걷는걸로 운동을 대신하고 있다.
세종시도 알아갈 겸 하루에 만보이상 걷기.
아직 한낮의 기온은 제법 더워서 아침 일찍 나와 오전 11시까지 걷는 걸로 한다.
오늘은 집에서 나와 큰길을 따라 쭉 직진해보기로 한다.
세종시는 전후좌우 어디를 봐도 아파트 단지라 단순해 보이면서도 단지마다 특색이 있어 걷는데
그다지 지루하지 않다.
▼ 예전에 들렸던 전망대도 한참 지나 계속 걷다보니 야트막한 동산이 나오는데
그 일대 공원의 이름이 '고운뜰 공원'이다.
공원 입구에는 자그마하지만 예쁘게 꾸며진 인공폭포/호수가 있다.
▼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니 아직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대부분 입주 3년차 내외인 아파트 주변에 상가건물이 엄청 올라가고 있다.
▼ 공원에는 여러가지 꽃들과 수목들이 조성되어 있는데 아직 연차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그늘이 만들어 지려면 몇년이 더 지나야할 것 같다.
▼ 자그마한 동산위의 공원 위에는 야외 공연장을 비롯 간단한 운동시설이 꾸며져있다.
▼ 공원을 따라 이어진 산길을 걷다보면
▼ 정상에 재미있게 생긴 구조물이 나타난다. 아마도 전망대인 듯.
나선형 구조물의 맨위에 올라서니 주위의 아파트 단지들이 잘 보인다.
▼ 정상으로 통하는 산책로가 여러방향으로 만들어져 있다.
▼ 올라온 쪽이 아닌 산책길을 따라서 내려가보니
▼ 고운동 가락마을이라 하는데 22단지까지 있는, 규모가 어마어마한 아파트촌이다.
차가 없는 관계로 BRT 정거장에서 가까운 아파트만 보러 다녔는데
나중에 차를 사게 되면 이곳에 살아도 좋을 것 같다.
오늘 마침 장터가 서는 날인가보다.
집까지 돌아가려면 한참 걸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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