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4 (일)
제주여행 5일차.
오늘은 올레길 걷는 날.
▼ 그동안 서귀포쪽 유명한 코스는 다 걸어본 터라 오늘은 12코스를 걸어보기로 한다.
무릉생태학교에서 용수포구에 이르는 17.1km, 약 5-6시간 소요 예정.
중간지점까지는 오름 몇개를 포함한 산길이고, 나머지 절반은 해안길을 따라 걷는 코스이다.
▼ 12코스 시작점 무릉생태학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서귀포에서 이곳까지 가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차질이 생겼다.
중간 환승지점 모슬포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질 않는다.
하는 수 없이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택시도 잡히지 않고.
거의 30여분을 기다려 간신히 택시를 잡고 도착한다.
올레수첩에 도장을 찍으려는데 주위를 아무리 찾아봐도 도장이 보이지 않는다.
도장 찾느라 10여분을 해맸지만 결국 찾지 못해 포기.
▼ 무릉 생태학교에서는 야외생활 체험용 천막이 많이 보였는데,
철이 지났고 관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약간 흉물스러운 느낌.
▼ 이런저런 이유로 한시간여를 낭비한 상태로 12코스 출발.
일요일인데다 중간에 식당이 없다는데 점심식사를 제때 할 수 있을런지...
▼ 제주어교실.
하긴 제주에 정착하려면 제주어를 제대로 배워야할 듯.
▼ 12코스 첫부분은 대부분 텃밭 사잇길로 이루어져 있다.
고랭지에서 잘 자란다는 배추가 열을 지어 잘 자라고 있다.
▼ 첫번째 오름 출현.
뭐,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
▼ 오름 중간에 간세 모양을 따라 계속 직진.
▼ 중간지점 산경도예에 도착합니다. (1.5시간 소요)
▼ 밭길이 계속되는가 싶더니,
▼ 바닷가 출현.
▼ 산길도 좋지만 역시 제주에서는 바닷길을 걸어주어야.
▼ 생각보다 그리 늦지않게 신도어촌계식당에 도착합니다.
오늘이 일요일인데도 열었네요. 다행입니다 ^^
▼ 이곳 음식맛이 제법 괜찮습니다. 반찬도 푸짐하구요.
정식2인분에 막걸리까지 시켰는데 19500원 나왔습니다.
다음에 12코스를 걷게되면 다시 한번 들리고 싶은 곳입니다.
▼ 뜨끈한 누룽지탕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네요 ^^
▼ 밥을 든든하게 먹고 다시 출발.
저 멀리 산봉우리 비슷하게 보이는 곳은,
▼ 수월봉입니다.
▼ 수월봉 육각정에서는 차귀도와 당산봉이 보입니다.
▼ 수월봉을 내려오면 멋들어진 해안절벽이 나타나면서, 해안산책로인 엉알길이 시작됩니다.
▼ 12코스가 거의 끝나갈 즈음 새로 구입한 등산화가 말썽을 부립니다.
발이 퉁퉁 붓고 통증이 심해져 이만 걷기를 멈추어야 합니다.
근처 카페에 들어가 잠시 쉬면 발이 괜찮아질까 했지만 역시나 오늘의 걷기는 여기까지입니다.
▼ 12코스를 다 끝내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올레길을 다시 걸으니 기분은 좋군요.
집으로 돌아가야하는 날이 다가옵니다.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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