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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울릉도

2016 제주 여행 4일차 - 일출랜드&김영갑갤러리

by 실콘짱 2021. 2. 9.

2016.05.06 (금)

 

▼ 오늘은 미천굴 관광지구를 포함하고 있는 자연공원, 일출랜드로 향한다.

 

▼7만 평의 대지위에 조성된 일출랜드에는 미천굴뿐만 아니라 수변공원, 민속촌, 선인장온실, 아열대산책로, 조각거리 등 볼거리가 아주 풍부하다. 천천히 걸으면 하루 종일 있어도 다 구경하지 못할 규모이다.

▼ 환하게 웃으며 맞아주는 포대화상님은 자주 봐서 그런지 이제는 반가울 정도 ^^

▼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수변공원으로 향한다. 아, 참 좋다~

▼ 아직 여름이 되자 않았지만 뿜어져 나오는 분수가 시원하다.

▼ 역시나 돌하루방이 맞아주시고, 오른쪽의 돌은 '알 낳는 돌(잉태석)'이라 하는데 3번을 문지르면 아들, 딸을 낳게 해준다고 한다. 아기 낳기에는 너무 늦어서리, 쩝~

▼ 신생대 제4기 초에 생성된 용암동굴, 미천굴. 총 길이가 1700m 정도 되지만 관람객은 360m만 들어갈 수 있다.

▼ 5월 중순인데도 동굴안은 서늘할 정도. 동굴 내 여러 개의 작은 호수 물 흐르는 소리와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청량하게 느껴진다. 

▼ 동굴호수는 너무나 맑아 뛰어들거나 마시고 싶을 정도. 곳곳에 전시물을 설치해놓아 마치 원시시대 동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은 준다.

▼ 관람객에게 개방된 거리는 불과 360m 정도. 천천히 걸어도 채 10여분이 되지 않아 출구가 보인다.

▼ 다시 동굴 밖으로.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현무암 속을 들여다보니 마치 구멍 숭숭뚤린 엿가락을 보는 듯하다.

▼ 이쯤 해서 점심식사를. 일출랜드 내부 식당 사정을 알 수가 없어서 미리 준비한 김밥과 만두로 대신한다.

▼ 이제는 민속촌으로 향한다. 여행 첫날 해비치 근처의 민속박물관에서도 민속촌을 보았는데 이곳은 어떨지.

▼ 해비치 민속박물관내 민속촌과 비슷한 듯하면서도 이곳이 좀 더 정감 있게 느껴진다.

▼ 이참에 제주어 마스터할 듯.

▼ 제주 재래식 화장실 '통시'와 똥돼지 안내는 이곳에서도 마찬가지.

▼ 조각공원으로 발길을 돌린다.

▼ 돌과 청동 등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여럿 전시되어 있었는데, 역시나 제주를 상징하는 표현들이 많이 보인다.

▼ 다음은 분재정원, 굳이 분재정원이 아니라도 공원 전체 조경이 워낙 잘 가꾸어져 있어 보는 눈이 즐겁다.

▼ 일출랜드에는 각종 예술품을 직접 제작하는 아트센터도 있다. 그냥 두면 일반 항아리처럼 보일 텐데 연꽃과 물을 담아놓으니 근사한 작품이 되었다.

▼ 볼 것이 참으로 많다. 이곳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모아 온 선인장을 전시하는 선인장 온실.

▼선인장 하면 왠지 투박하고 멋없이 보일 것 같지만 이곳에서 본 선인장들은 귀여우면서도 특색이 있다.

▼ 이제 천천히 아열대 산책로를 걸어본다. 마치 아열대 밀림 숲처럼 꾸며진 산책길은 아주 평화롭다. 간간히 뿜어져 나오는 분수는 이국의 풍취를 더한다.

▼ 일출랜드를 다 둘러보았는데 아직 숙소로 향하기에는 이르다. 근처에 있는 김영갑갤러리에 들려본다.

▼ 이곳은 제주 올레길 3코스 도장을 받을 수도 있는 곳.

▼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지만 제주와 사랑에 빠져 20여 년간 열심히 사진을 찍어온 사람. 폐교를 사들여 사진박물관을 만들었지만 루게릭병에 걸려 결국 그가 사랑하는 두모악 갤러리에 묻힌 사람, 김영갑. 1957년생이라니 나와 몇 년 차이가 나지 않는데...

▼ 갤러리는 기대 이하였다. 입장료 받고 내어준 사진엽서는 많이 미흡했고, 전시된 사진도 별로 감흥이... 차라리 갤러리보다는 교정이 훨씬 더 아름다웠다.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작은 조각들과 나무, 풀...

▼한 번쯤은 방문할 수 있겠지만 두 번은 안 올 듯.

▼ 하루의 마감은 역시나 숙소 앞 슬로우 카페. 자주 들렸는데도 벽면에 붙어있는 사진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동안 카페를 다녀간 사람들이 남긴 사진과 메모들. 달달한 카푸치노와 함께 사진을 들여다보는데 카페 사장님이 몇 번 보았다고 바나나와 과자를 주신다. 오늘도 행복하게 마무리 ㅎㅎ

바쁘지 않게 천천히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