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0(금)
며칠째 더운 날씨가 계속되더니 밤새 비가 조금 내렸는지 오랜만에 시원한 아침을 맞는다. 이삿짐 정리도 대충 되었고, 이사 후 첫 함박산 산책에 나선다. 날씨에 관계없이 매주 1번 정도는 찾겠다 결심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결심 ^^
▼ 일단 산에 오르면 이렇게 기분이 좋은데, 왜 집을 나서기까지가 어려울까. 한참 안 본 사이에 함박산에는 꽃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 벌써 국화가 피었나? 식물 이름을 찾아보니, 국화가 맞긴 하다. '큰금계국', 꽃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는데, 색이 참 곱다.
▼ 오전 7시 30분에 집을 나설때 조금 쌀쌀해서 점퍼를 입었는데, 오전 8시 10분 현재 기온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 점퍼를 벗어도 전혀 춥지가 않다. 약간 물기를 머금은 듯한 아침 함박산은 평화롭다. 기온이 더 올라가기 전에 자주 다녀야지.
▼ 송어낚시로 유명한 신기저수지.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젊어서부터 낚시를 여러 번 다녀보긴 했는데 이상하게도 낚시와는 영 맞지가 않는다. 천천히 세월을 낚는 모습이 좋아 보이기는 하는데. 낚시보다는 이렇게 천천히 걸어 다니는 것이 더 좋다.
▼ 뱀딸기가 제법 영글어 보인다. 어릴적 시골에 가게 되면 주위에 뱀이 있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뱀딸기를 따 먹었던 기억이 난다. 알고 보니 뱀이 먹는 딸기는 아니고, 신기하게도 항암효능이 있다고 한다. 오늘은 그냥 눈으로만 따 먹기로...
집 주변에 함박산이 있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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