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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책/영화

카트 (2014, 한국)

by 실콘짱 2014. 12. 12.

2014.12.12 (금)



이제 3개월이면 정직원을 시켜준단다.

5년간 수당도 없이 연장근무를 해온 보람이 생기는구나.

일때문에 애들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는데.


그런데 하루아침에 정리해고란다.

나는 단지 목이 터져라 '사랑합니다 고객님'을 불러가며 목숨바쳐 일해온 것 뿐인데...

이곳에서 계속 일하고 싶어. 계속 일하게 해줘...


임시직을 모두 해고한 뒤 outsourcing 식으로 재고용하여 고용승계 부담을 없앤 후 회사를 매각하려는 편법.

부당함을 알면서도 어디에 하소연할 곳도 들어주는 곳도 없다.


한국에서는 갑의 입지가 너무나 강하다.

법도 질서도 모두 가진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듯.


결국 그들은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었고, 추운 겨울에 물대포를 맞아가며 울부짖을 수 밖에 없는데.

과연 누가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