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18

[용인 살기] 용담호수 뚝마켓 2022.10.29(토) 2주간 여행을 다녀왔더니 가을이 다 가버렸다. 남겨진 것은 엄청난 양의 사진과 추억들. 늦었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올해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야겠다(과연?). 3주 전 다녀온 용담호수 뚝마켓부터 시작하자. ▼ 호수 둘레길과 커피맛을 즐기러 가끔씩 찾는 용담호수에서 가을 주말을 맞아 '뚝마켓'이라는 행사를 한다고 한다. 지역사회에서 하는 벼룩시장인 것 같은데... 보통 주말에는 나들이를 하지 않는 편이지만, 애정 하는 용담호수도 다시 한번 찾을 겸 나서본다. ▼ 커피 보다는 호수 경치와 빵맛 때문에 찾는 카페 '라미르' 바로 앞에 '뚝마켓'이 열렸다. 여러 가지 먹거리, 꽃과 핸드메이드 소품 등을 판매하는데, 주말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아이들을 위한 각종 클래스도 열.. 2022. 11. 17.
[용인 살기] 호암미술관 2022.10.28(금) 용인으로 이사를 오면서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일은 호암미술관 연회원권을 끊는 일이었다.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만 방문하는 회원권은 가격이 저렴해서 오히려 주말을 피하는 나로서는 참으로 좋은 기회였는데. 용인에 입성하자마자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고, 정작 그토록 원하던 호암미술관은 한 번도 방문해보지 못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 봄에 벚꽃이 필 때면 호암미술관 근처에서 벚꽃 구경만 하고 돌아오기 몇 년째. 우연히 호암미술관에서 전통정원을 개방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미술관은 관람할 수 없지만, 그동안 금지로 남았던 전통정원을 방문할 수 있다니. 2주 전에 예약한 날짜가 오늘 오후 2시. ▼ 조금 여유있게 1시 40분쯤 호암미술관에 도착할 계획을 세웠는데 오산이었다. 입구부터 밀리기 시작.. 2022. 11. 4.
[용인 살기] 용인 농촌테마파크 2022.10.27(목) 가는 시간이 아까워 어제는 용인자연휴양림, 오늘은 농촌테마파크로 향한다. 용인시민은 입장료가 면제되고, 주차료도 무료이니 부담이 전혀 없다. ▼ 금강산도 식후경, 농촌테마파크 근처의 두부요리 전문점 디미방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집에서는 끓여먹기 조금(?) 불편한 청국장을 주문해본다. 반찬도 깔끔하고 청국장 맛도 좋다. 그런데 이 집 난방을 해놓지 않아서 거의 시베리아 수준. 덜덜 떨면서 음식을 먹으니 소화가 제대로 될는지. ▼ 농촌테마파크는 언제 방문해도 좋은 곳이지만 봄, 가을이면 더욱 화려한 모습으로 변신을 한다. 역시나 입구부터 눈이 즐거워지는 풍경. ▼ 가을 국화전시회까지 열린다니 금상첨화. ▼입구 쪽 중앙광장은 가을맞이 축제가 열린 듯하다. 평일이긴 하지만 가을을 즐기려.. 2022. 11. 4.
[용인 살기] 용인자연휴양림 2022.10.26(수) 역사의 그날이다. 하지만 가을은 여전히 깊어가고 나는 오늘도 단풍구경에 나선다. ▼ 오늘 단풍구경을 갈 곳은 용인자연휴양림. 대전에 살 적에는 장태산휴양림에 자주 방문했는데, 이곳 용인자연휴양림도 경치는 장태산 못지않다. 용인시민은 무료입장(주차료는 2,000원)이라는 장점 때문에 간간히 찾는 곳인데 단풍이 얼마나 들었을지... ▼ 주차장을 지나 중앙언덕쪽에는 단풍보다 객을 반겨주는 억새풀이 더 정겹다. ▼ 마침 점심시간이라 휴게소로 향한다. ▼ 컵라면을 사려다가 즉석면을 파는 것을 보고 시도해본다. 용기에 라면과 수프를 넣고 버튼을 누르자 불과 2분 만에 라면이 끓는다. 한강공원에서 파는 라면과 같은 종류라는데, 세상 참 좋아졌다. ▼ 편리하기는 하지만 함정이 있다. 가격이 무.. 2022. 10. 30.
[용인 살기] 화담숲 2022.10.17 (월) 남도여행 이후 날이 많이 흘렀다. 이제는 단풍이 들어가는 계절. 아직 조금 이르긴 하지만 화담숲으로 단풍구경에 나선다. 화담숲은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 내에 있는 LG상록재단 사립 수목원으로, 화담(和談)은 3대 LG그룹 회장이었던 구본무 회장의 아호로 '정답게 얘기를 나누며 숲을 산책하다'라는 뜻이다. 화담숲의 면적은 약 5만평 규모로, 암석원, 자작나무원, 무궁화원, 수련원, 이끼원, 단풍원 등의 수목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담숲 관내를 운행하는 모노레일과 화담숲 주차장을 운행하는 리프트가 있다. 주차는 곤지암리조트내의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화담숲 입장료는 인당 10,000원이다. ▼ 곤지암리조트 도착. 겨울이면 스키장으로 이용되기도 하는 .. 2022. 10. 27.
2022 군산/담양/전주 여행 3일차 - 전주 2022.09.22(목) ▼ 담양에서 근사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전주로 향한다. 전주는 만 8년 만의 방문. 예전에 한옥마을 민박체험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침대방만은 못한 것 같아서 이번에는 호텔에 묵기로 한다. 한옥마을 근처 앤브릿지호텔. 신축인지 리모델링을 최근해 한 건지 호텔이 아주 깔끔하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로비에 카페가 있어 커피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도 있다. ▼ 짐을 풀자마자 한옥마을로 향한다. 호텔이 위치한 서학동과 교동 전주한옥마을 사이에는 전주천이 흐르고 남천교로 연결되어 있다. 다리 위에는 전주한옥마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등장했다는 청연루가 세워져 있다. 마치 통영의 세병관처럼 널찍한 마루에 여러 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진 전통한옥 팔작지붕을 한 청연루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신선놀음.. 2022.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