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착기/대전살기 2014~41 [대전 살기] 도서관 & 성석제 '투명인간' 어렸을때부터 책 읽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아서 집에 책이 별로 없던터라, 책이 많은 친구집에 가서 친구와 놀기보다 책에 빠져있던 적도 많고(결국 친구엄마가 안좋아 하셔서 쫒겨났지요 ㅎㅎ), 국민학교 고학년때부터는 도서관에 책이 많은 것을 깨닫고는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책종류에 상관없이 닥치는대로 읽는 편인데 아무래도 소설을 제일 많이 읽은 것 같습니다. 미국에 살때는 알라딘us를 통해 책을 구입하면서 책에 대한 갈증을 풀었고, 귀국할때 살림 정리하는 것보다 그동안 모은 책들을 정리하는게 가슴이 더 아프더군요. 이런저런 이유로 도서관이 제가 은퇴 후보지를 고르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조건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대전은 교통이 편리하고, 공기 좋고, 먹거리가 저렴하면서, 근처에 걷.. 2015. 3. 20. [대전 살기] 이마트 트레이더스 & 월남 국수 2015.02.25 (수) 제가 국수를 참 좋아합니다.국수돌이란 별명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 동서양 가리지않고 모든 종류의 국수를 좋아하는데요.밥 먹을래 국수 먹을래하면 숨도 쉬지않고 국수를 선택할 정도지요.주로 국물있는 것을 좋아하구요 - 잔치국수, 칼국수, 우동, 울면, 짬뽕, 라면, 월남국수 등등...그중에서 제일 사랑하는 것이 월남국수입니다. 미국 이민초기 산호세 근처에서 살았는데 그동네가 월남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이거든요.직장동료를 따라갔다가 처음 접했던 월남국수.처음에는 역한 국물냄새에 적응하기 어려웠는데 점점 중독되어 가더라구요.나중에는 일주일 7일 스트레이트로 월남국수만 먹고 산적도 있구요. 아무튼 미국에서는 월남국수를 자주 먹었는데 한국으로 오게되니 좀 뜸해집니다.몇군데 월남국수집을 가.. 2015. 2. 25. [대전 살기] 수통골 2015.02.05 (목) 1) 흑룡산 촌두부대전 계룡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수통골은 대전 시내에서 가까워 대전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4-5시간 정도 걸리는 등산코스가 2개 있는데 봄/가을이되면 등산객들로 붐빈답니다.걷기가 힘드신 분들께는 등산로 입구까지만 다녀오는 산책로도 잘 마련되어 있구요.그동안 추운 날씨로 한껏 움추려 있었는데 imohn님을 따라 수통골 산책에 나섭니다. 산 입구에는 개발이 한창인데 식당들이 엄청 많습니다.다 맛있어 보이는데 그중에 흑룡산 촌두부집에 들려봅니다. 대전하면 역시 두부음식을 ^^건물이 워낙 커서 도로에서 잘 보이는군요. 식당 입구에는 콩비지를 담아놓은 바구니가 있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면 한봉지씩 들고 가도 된답니다.대전에 있는 대부분의 두부식당들이 이렇게 하는 것 같습.. 2015. 2. 6. [대전 살기] 대청댐 2014.12.31 (수) 1) 대청댐2014년의 마지막날 imohn님 덕분에 대청댐 근교로 드라이브를 합니다.이날 기온은 영하 3-5도를 오르내렸는데, 아침까지 눈이 살짝 내려서 imohn님께서 눈덮인 대청호수를 예상하신 듯 합니다.덕분에 저희도 겨울 대청호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요 ^^ 대전 8경중의 하나인 대청댐은 경치가 아름다워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합니다. 대청호를 따라서 오백리길이 조성되어 있어 걷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걷기 코스를 제공합니다. 대청댐은 대전시와 충주시 사이를 흐르는 금강유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청댐으로 생긴 대청호는 저수량 기준으로 대한민국에서 소양호와 충주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호수랍니다. (위키백과 참조) 대전에서 신탄진을 거쳐 대청댐 휴게소에 당도하.. 2015. 1. 1. [대전 살기] 세종시 방문 2014.12.26 (금) 2014년이 저물어갑니다.대전에 사시는 imohn님이 매일 따분하게(?) 사는 저희 부부를 불쌍히 여기셨는지직접 운전하셔서 점심도 사주시고 세종시 구경도 시켜주셨습니다 ㅎㅎ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내려가더니 낮이되면서 조금 풀렸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영하지만요.세종시로 향하기전 imohn님이 추천하신 이탈리안 레스토랑 - 바질리코 -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충남대 앞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실내장식은 약간 어설프지만 뛰어난 메뉴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예약을 하지 않으면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학생들이 직접 서빙한다던데 아주 친절합니다.이날도 예약 손님들로 만원이더군요. 자리에 앉으니 식전빵과 올리브 오일, 그리.. 2014. 12. 27. [대전 살기] 곶감 수확 2014.12.14 (일) 지난 3일에 시작했던 곶감 말리기를 끝내고 곶감 수확에 들어갑니다.보통 곶감은 통풍이 잘 되고 기온이 낮은 곳에서 3주 정도 말려야하지만,올해 곶감 만들기를 너무 늦게 시작한 터라 선풍기를 이용하여 속성으로 곶감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선풍기의 힘을 빌리니 10일 정도면 거의 곶감이 만들어지더군요.사진 위의 감이 아래처럼 변했습니다.완전히 건조된 것은 아니지만 아주 말랑말랑 한 것이 대부분의 습기가 제거된 것 같네요. 다행히 곰팡이가 슬거나 백색가루가 생기지 않았군요.바구니에 담으니 한가득입니다. 젖은 행주로 표면을 닦아주며 손으로 눌러 곶감 모양을 잡습니다. 수북히 쌓여있는 곶감을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ㅎ 시식을 한번 해봐야겠지요.예쁘장하게 생긴 넘을 골라서... 반.. 2014. 12. 14.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