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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착기/용인살기 2020~67

[용인 살기] 광교 호수공원 - 1. 원천호수 겨울에는 가능하면 운전을 멀리하는 편이다. 체인이나 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하는 과정이 번거롭기도 하거니와, 예측 불가능한 사고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기도 하고. 하지만 계속 자동차를 주차해 놓으면 블랙박스로 인해 배터리가 방전될 수도 있고, 엔진오일 등 각종 액체들이 굳을 수도 있으므로 날씨가 좋은 날을 택해 가끔씩은 운전을 해주는 것이 좋다. 오늘이 바로 그날. 마지막 운전후 2주가 지났고, 며칠간 쌀쌀했던 기온이 영상으로 변한 것을 확인 후 근교 나들이에 나선다. 자동차 운동용 외출 겸 산책 겸해서 광교 호수공원으로 향한다. 집근처에 산책하기 좋은 호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국으로 역이민을 결심하고 정착할 곳을 찾을 때 첫 번째 선택지는 일산 호수공원 근처였다. 매일 호수공원을 산책하게되면 건강에도 .. 2020. 12. 21.
여행 기념품 미국에서 워낙 먹고사는 일이 바빠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부터. 한국행을 결정하고 은퇴자금을 모으다 보니 약간의 사치는 부려도 될 것 같은 생각에 시작한 여행이었다. 미국 생활 20여 년 동안 다닌 곳은 LA 3-4회, 라스베가스 2회, 손님이 오면 모시고 가는 SF 5-6회 정도. 해외여행이라곤 출장으로 일본, 아일랜드를 다녀온 것이 전부인 상황. 베이지역에 20년 살면서 요세미티 한번 못 가봤다면 한숨이. 왜 그렇게 집-사무실만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했는지...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단체여행을 따라다니다 보니, 정작 보고 싶은 것을 놓치거나, 좀 더 머무르고 싶은 장소가 있어도 강제 이동되는 상황이 자주 반복되고. 그때부터 인터넷에서 여행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 2020. 12. 16.
[용인 살기] 2020 겨울, 첫눈 2020년 2월 초 용인에 입성 후 처음 맞는 겨울. ▼ 어제 뉴스에 눈이 올것 같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워낙 들쑥날쑥하는 예보라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로 눈이 소복이 쌓였다.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렇게 푸르른 풍경이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로터리 풍경이 예뻐서 가끔씩 내다보는데, 푸른 잔디로 둘러싸이거나 눈으로 하얗게 덮이거나, 둘 다 모두 좋다. ▼ 코로나 2.5 격상 후 며칠간 방콕만 하다가, 조심스럽게 첫눈을 맞이하러 바깥출입을 해본다. 청량한 공기가 마스크를 뚫고 들어온다. 아, 참 좋다... ▼ 아파트 바로 옆 작은 호수도 눈으로 완전히 덮였다. ▼ 잠시 그친 듯 보였던 눈발이 다시 흩날린다. 우산을 쓰지 않아도 좋다, 바람이 잔잔하니 날씨도 푸근하게 느껴지고. ▼ .. 2020. 12. 13.
[용인 살기] 용인대장금파크 2 지난번 방문 시 더운 날씨 때문에 절반만 둘러봤던 용인대장금파크. 가을이 가기 전에 나머지 반을 보고자 대장금파크로 향한다. ▼ 정확하게 3개월 만에 방문한 대장금파크. 그때는 여름이 한창이었는데, 지금은 겨울이 코앞에 다가온 늦가을. 그때는 푸르름이 가득 찼었는데, 오늘은 나뭇잎이 거의 떨어진 나무들과 간간히 보이는 사철나무뿐. ▼ 지난번 방문 시 둘러본 A세트장은 빼고, 오늘은 B세트장만 다녀본다. 무덥던 지난번과는 달리 오늘은 투어카를 타지 않고 입구부터 걷기로. ▼ 어째 정자 색감이 지난번보다 옅어진 것 같다. 날씨 탓인가. ▼ 대장금 세트. 지난번 너무 자세하게 둘러봐서 오늘은 패쑤~ ▼ 그동안 이곳에서 촬영한 사극의 주요 인물들이 방문객을 반겨준다. ▼ 입구 쪽에서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여럿 .. 2020. 11. 20.
[용인 살기] 와우정사(臥牛精舍) 요즘처럼 여행하기 힘든 시기에는 멀리 갈 것도 없이 주위부터 살펴볼 일이다. 용인에는 민속촌, 에버랜드, 대장금파크 등 각종 볼거리, 놀거리가 많지만 또 다른 이색적인 재미를 주는 곳 '와우정사'를 방문해본다. 와우정사에는 두가지 유명한 볼거리가 있는데, 첫째, 열반전에 누워 계신 세계 최대의 '목불상 와불' (실제로 세계 최대인지는 확인 못함 ^^) 두번째, 입구에 버티고 서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불두'가 그들이다. '불두'란 말 그대로 부처님 머리 부분만 있는 형태로 시주가 다 모이면 불상 전체를 다 완성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불두' 자체만으로 8m 정도의 크기이니 불상 전체가 다 완성되면 그 크기가 얼마나 될는지 ^^ ▼ 입구는 약간 정리가 덜 된 상태. 주차선이 없어 방문객이 많이 밀려.. 2020. 10. 24.
[용인 살기] 팥빙수 만들기 팥으로 만들어진 음식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여름에는 팥빙수, 겨울에는 팥죽/단팥죽/찐빵, 계절과 관계없이 항상 맛있는 팥빵, 찹쌀떡 등등 그러고 보니 주로 단것만 좋아하는 것 같다. (새알심 둥둥 떠있는 팥죽 외에는) ▼ 얼마전 방문한 신기로 카페에서 정말 맛있는 인절미 팥빙수를 맛보고서 계속 그 맛이 생각이 난다. 하지만 계속 사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고 가격도 만만찮아서 집에서 팥빙수를 만들어보기로 한다. ▼ 먼저 빙수기 구매. 종류와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가격이 저렴하면서 소비자 후기가 괜찮은 빙수기를 선택했다 (26,000원) ▼ 카페에서 만드는 것처럼 우유빙수를 만들기로 하고, 우유 400ml + 물 100ml로 얼음을 만든다. ▼ 약 250ml이면 1인분 정도의 얼음이 나온다. ▼ 얼음을 빙수기.. 2020.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