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4 (금)
리펄스베이를 뒤로하고 다시 소형버스를 타고 스탠리마켓으로 향한다.
▼ 스탠리마켓은 짝퉁천국으로 알려졌는데 물건의 질이 고급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상품이 많아 관광객이 붐빈다.
▼ 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지 마켓안에 그리 많은 사람이 눈에 띄지 않는다.
마켓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안그래도 어제 템플스트리트 마켓을 실컷 구경했고 점심시간도 가까워져서 주마간산으로 구경하고 지나간다.
▼ 스탠리마켓을 지나면 리펄스베이만은 못하지만 나름 운치있는 해변이 나타난다.
▼ 해변가를 따라 걷다보면 'Blake Pier at Stanley'란 곳이 나오는데
바닷쪽으로 정자 비슷한 구조물을 지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사실 이곳이 스탠리 해변에서 제일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 스탠리 해변가를 따라 음식점/술집들이 줄지어 서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음식/술과 함께 해변을 즐기고 있다.
물론 한국 관광객들도 다수 (왜 한국 관광객은 보자마자 알아보게 되는지 ^^)
▼ 고급 관광지라서 그런지 음식 가격이 제법 비싼 편이다.
음식점중에 노란색으로 치장한 건물이 눈에 띈다.
좋은 곳에 위치한데다 가운데 창가 자리가 빈 것을 보고 들어간다. (the boathouse)
▼ 일단 시원한 맥주부터 시키고본다.
캬~ 맥주 맛 좋고, 경치 좋고~
▼ 더운 날씨에 돌아다니다보니 너무 지치고 배도 너무 고프다.
에피타이저로 클램차우더가 보여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다.
▼ 메인으로는 햄버거 세트와 연어 토틸라 세트.
그런데 맛은 영~
햄버거는 너무 뻑뻑하고, 연어 토틸라도 니맛인지 내맛인지.
가격은 맥주포함 462HK$ (66,000원 정도) 매우 비싼데, 경치구경 아니면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곳이다.
사실 스탠리 해변에서 가고 싶은 식당이 있었다.
여러 블로그와 여행관련 사이트에서 검색한 결과 '사이공@스탠리'라고 유명한 월남국수집이 있다는 것이다.
구글맵을 켜고 근처까지 왔는데 도대체 식당이 보이질 않는다.
옷가게 건물 달랑 하나.
알고보니 폐업했다는 ㅡ.ㅡ
역시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중에 엉터리가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덕분에 더운 날씨에 30-40분 정도 해맸고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버렸다는...
힘들게 골라 들어간 식당은 가격에 비해 맛도 별로였고.
여러가지로 스탠리마켓에서의 추억은 씁쓸하기만하다.
▼ 그나마 스탠리마켓을 벗어나며 배웅해주는 반얀트리 덕분에 기운을 찾는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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