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3 (토)
지난 4일간 참 많이 걸었습니다.
올레길 3개에 한라산 등반까지.
조금 무리인 듯 싶지만 몸이 버텨주니 신기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오늘은 마눌님과 헤어져서 각자 스케줄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마눌님은 지인을 만나 중문에서 맛사지도 받고 박물관도 구경한다구요.
저는 예전에 약속했던대로 역이민 카페분들을 만나러 한라생태숲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체력을 많이 소모할 일이 없으니 숙소에서 제공하는 토스트를 (셀프서비스입니다) 만들어먹고 느지막히 출발합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서귀포 중앙 로터리에서 버스를 타고 성판악을 거쳐 제주로 가는 5.16도로 중간에 내립니다. (2,300원)
아직 카페분들과 만날 시간이 되지않아 혼자서 한라생태숲을 둘러봅니다.
"한라생태숲은 2000년부터 9년여의 조성기간을 거쳐 2009년 9월 15일 개원한 공원입니다.
숲이 훼손되어 방치되었던 야초지를 원래의 숲으로 복원 조성한 곳으로 난대성 식물에서부터 한라산 고산식물까지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편안한 휴식공간과 다양한 자연생태계의 자연현상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760여종의 식물군과 포유류/양서류/파충류/조류 등 각종 동물군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한라생태숲 홈페이지 참조: http://hallaeco.jeju.go.kr]
공원 입구에 있는 안내소입니다.
자그마한 건물인데 아주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더군요.
제주시에서 신경을 써서 공원을 유지하는 듯 한데 생각보다 방문객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긴 제주에 워낙 볼 곳이 많으니까요 ^^
공원 둘레길은 4km정도가 되고 생태숲에 연결되어 있는 노루생태관찰원까지는 5-6km를 더 걸으셔야하니
걷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반나절 정도 시간을 보내기에 적당한 곳입니다.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숲해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미리 예약하시고 가면 좋을 듯 하군요.
공원 입구에 식사가 가능하도록 그늘이 진 평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식수도 제공되는데 아직 식사시간이 되지 않아서인지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공원을 자유롭게 뛰노는 동물도 보입니다.
잠시후 카페분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공원안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모임 후기는 방장님께서 올려주셨으니 (http://cafe.daum.net/back2korea/h29D/486) 저는 패쑤합니다 ^^
식사후 공원을 걸었는데 동물도 보이고 여러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산책로가 아주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공원 전체를 둘러보기에는 햇볕도 따갑고 함께 하신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천천히 근처만 둘러보는데도 볼 것이 너무 많습니다.
암석원에서 멋진 돌을 감상하고,
꿈나무숲도 지나고,
단풍나무숲까지 지나,
슷ㅁ,르 숲길까지 끝도없는 식물원이 연결됩니다.
숲속이라 그런지 공기도 예사롭지 않군요 ^^
그리 오래 산책을 하지 않았는데 약간 더운 날씨때문인지 금방 지칩니다.
그래도 지인들과 웃으면서 함께 걸으니 참 기분이 좋군요.
공원내에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연꽃으로 가득한 호수도 있습니다.
공원을 떠나기 전 입구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한라산을 바라봅니다.
어제 다녀온 한라산인데 다시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카페분들과 헤어진후 중문단지를 산책했습니다.
그동안 올레길과 한라산을 다니느라 중문을 돌아다닐 시간이 없었거든요.
지금쯤 마눌님은 지인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겠죠 ^^
관광단지로 유명한 중문에는 곳곳에 멋진 조형물들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거리도 깔끔하고, 날씨만 덥지 않으면 걸어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중문단지에는 여러 종류의 박물관들이 많은데 대부분 유료입니다.
아프리카 박물관이군요.
아프리카를 상징하듯 여러 동물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컨벤션 센터에도 잠깐 들려보고,
멋진 다리를 지나서,
초콜렛 박물관까지 옵니다.
들어가보고는 싶은데 지름신이 강림할까봐 패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이라는데 재미있을 것 같군요.
테디베어 박물관입니다.
오늘 마눌님이 여기 갈지도 모른다고 했는데요 ㅎㅎ
오늘 저녁식사는 서귀포시장에서 구입한 싱싱한 회입니다. (10,000원, 회 종류는 몰라요 ㅎㅎ)
보너스로 초밥도 들어있군요.
회만으로 모자를까봐 순대와 (5,000원) 떡볶이도 (2,500원) 구입합니다.
순대 양이 너무 많아요 ㅎㅎ
술이 빠지면 섭섭하죠. 맥주 2개 구입 (3,700원).
반찬으로 먹으려고 열무김치까지 (2,000원) 구입하니 23,200원에 멋진 저녁이 차려졌습니다.
오늘은 이곳 숙소에서 (꼬닥꼬닥 하우스) 마지막 밤입니다.
내일부터는 하얏호텔로 옮겨 4박을 더 할 예정이구요.
제주 여행기 계속됩니다...
'국내여행 > 제주,울릉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 제주 여행 8일차 - 천제연폭포 (0) | 2014.09.06 |
---|---|
2014 제주 여행 7일차 - 천지연폭포 & 6코스 삼매봉 (0) | 2014.08.25 |
2014 제주 여행 5일차 - 한라산 등정 (0) | 2014.08.21 |
2014 제주 여행 4일차 - 8코스 (0) | 2014.08.19 |
2014 제주 여행 3일차 - 올레 6코스 (0) | 2014.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