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7 (월)
남도여행 이후 날이 많이 흘렀다. 이제는 단풍이 들어가는 계절. 아직 조금 이르긴 하지만 화담숲으로 단풍구경에 나선다. 화담숲은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 내에 있는 LG상록재단 사립 수목원으로, 화담(和談)은 3대 LG그룹 회장이었던 구본무 회장의 아호로 '정답게 얘기를 나누며 숲을 산책하다'라는 뜻이다. 화담숲의 면적은 약 5만평 규모로, 암석원, 자작나무원, 무궁화원, 수련원, 이끼원, 단풍원 등의 수목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담숲 관내를 운행하는 모노레일과 화담숲 주차장을 운행하는 리프트가 있다. 주차는 곤지암리조트내의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화담숲 입장료는 인당 10,000원이다.
▼ 곤지암리조트 도착. 겨울이면 스키장으로 이용되기도 하는 LG그룹계열의 복합 레저 시설이다. 미쿡에서는 겨울이면 레이크 타호에서 스키, 스노보드를 즐기기도 했지만 왠지 역이민 후로는 한 번도 스키를 타본 적이 없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이제는 스키 탈 일은 거의 없을 듯하다.
▼ 곤지암입구부터 모노레일 탑승구까지는 스키리프트가 무료로 운행되지만 사람들이 너무 줄을 많이 서있어서 그냥 걷기로 한다. 사실 이편이 가을 단풍 즐기기에는 더 나은 듯하다.
▼ 입구부터 강렬한 색의 단풍이 맞이한다.
▼화담숲 입구 도착, 화담숲의 입장료는 인당 10,000원. 가을 단풍철이라 그런지 사람들의 행렬은 끝이 없다.
▼대그룹 계열의 수목원이라 그런지 관리가 아주 잘 되어있다.
▼ 입구부터 숨을 막히게 하는 단풍 행렬이 시작된다. 봄꽃 구경도 좋지만 역시 가을 단풍의 화려함은 최고인 듯.
▼ 모노레일 승강장 도착, 역시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패쓰하기로 한다.
▼ 이끼원.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되지 않는데 약간 음습하면서 정적인 분위기가 좋은 공간이다.
▼ 입구에서 보았던 단풍나무 비슷한 단풍은 전혀 찾아보기 힘들다. 역시 너무 일렀나. 그나저나 단풍 없이도 풍경은 좋기만 하다.
▼ 이곳은 마치 초여름의 녹음숲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단풍의 화려함도 좋지만 청량한 푸른 숲도 좋다.
▼ 매화나무를 비롯 해당화, 수선화, 구절초를 즐길 수 있는 정원, 탐매원.
▼ 하얗고 곧게 뻗은 2,000여 그루의 자작나무가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자작나무숲. 봄에는 노란 수선화, 여름에는 초록잎, 가을이면 보라빛의 맥문동과 어우러져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연출하는 공간이다.
▼ 산책길 머리 위로 지나가는 모노레일. 타는 재미도 있겠지만 오늘은 걷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 이제는 하산길로 접어든다. 처음 나타난 곳은 여러 종류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소나무 공원. 관리가 아주 잘 되어있다.
▼ 자그마한 연못에는 물고기가 뛰놀고.
▼ 지금까지 화담숲에 대한 인상은 아주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공원이라는 것. 그런데, 쉬는 공간이 좀 부족하다. 밀려드는 인파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마치 마라톤에 참가한 것처럼 계속 움직이다 보니 조금 피곤하게 느껴진다.
▼ 총 16개의 테마원으로 구성된 화담숲은 계절에 따라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화담숲의 4계절을 사진으로 즐겨본다. 참, 좋구나.
▼ 하산길 끝부분에는 최근 유행한다는 핑크몰리가 심어져 있어 방문객의 눈길을 붙잡는다.
▼ 처음 출발했던 지점으로 돌아왔다. 멋진 분수로 장식된 연못 옆에는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도 보인다.
▼ 화담숲에서 바라본 곤지암리조트도 멋져 보인다.
처음 방문한 화담숲은 그 명성에 걸맞은 볼거리가 많은 수목원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오르막, 내리막으로 이어진 산책길도 그렇고, 쉴 공간이 부족한 점은 살짝 아쉬운 부분. 아무튼 단풍구경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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