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동남아 여행

2022 태국 여행 - 방콕 2

by 실콘짱 2023. 3. 20.

2022.12.18(일)-2022.12.21(수)


▼ 오전에 룸피니 공원에 들러본다. 방콕에 많은 공원이 있지만 인공미가 덜 가미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소문처럼 왕도마뱀이 일광욕을 하고, 공원 한가운데 호수에서는 오리배를 탈 수도 있다. 뜻하지 않게 오리배를 무료로 경험하는 행운도 있었고 ^^ 공원 구석에 마련된 야외 장터에서 저렴하면서도 디자인이 뛰어난 가방 몇 개를 득템 했다. 이후 여행에 항상 동반하게 된 배낭.

▼ 점심무렵이 되자 공원 한편에 먹거리 장터가 펼쳐지는데, 별로 당기는 음식이 없어 보여 가볍게 패쑤~

▼ 저녁식사후 호텔 탑층에 있는 루프바에 들려본다. 주변 빌딩 야경을 즐기기에 좋은 곳인데, 분위기 가격이 만만치 않다. 칵테일 2잔과 간단한 나초칩 안주에 3.7만원. 하루 들려보는 것으로 만족.

▼ 오늘은 '아유타와 투어' 가는 날. 먼저 들린 사원에서는 예전에 캄보디아에서 많이 보았던 유적물들이 보이고. 

▼ 특이하게도 스님 머리부분만 나무뿌리에 잠겨있다. 인내를 보여주시는 듯.

▼ 캄보디아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이 곳 유적들도 아주 특색이 있어 볼만하다.

▼ 자연과 신에 대한 경외심을 보여주는 탑이랄까. 오히려 탑을 쌓은 인간의 숭고함이 더 느껴지는 건...

▼ 사원 관람을 마치고 유람선에 오른다. 원래 저녁식사가 제공되어야 하는데 가이드가 바쁘다는 이유로 슬쩍 넘어가버렸다. 할 수 없이 맥주만 계속 마시는 수밖에. 아무래도 유람선 매점과 무슨 계약이 있는 듯.

▼ 서서히 석양에 물드는 강 주변과 아유타와 유적은 소문처럼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투어 내내 맥주 말고 먹은 것이 없어 매우 시장한 상태. 호텔 앞 식당에서 새우구이와 똠양스파게티를 포장해서 호텔에서 먹는다. 다시 맥주와 함께. 똠양스파게티는 이름 그대로 똠얌꿍 맛이 나는 스파게티 ^^

▼ 다음날은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투어'. 길쭉한 나룻배에 타고 수상시장을 이리저리 둘러보는 투어.

▼ 그리 깨끗한 물이 아니고 나룻배 엔진에서 나는 기름냄새가 불편했지만, 수상시장을 둘러보는 쏠쏠한 재미는 있었다.

▼기찻길 주변에 시장이 펼쳐진 '위험한 기찻길'. 실제로 기차가 지나가면 상점에 펼쳐진 좌판과 차양이 번개처럼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 시장 사이를 뚫고 달리던 기차에 탑승. 옛날에 김밥, 계란 먹으며 타고 다녔던 비둘기, 무궁화호가 생각난다.

▼ 태국여행 마지막 전날, 왓포 사원과 왓아룬 사원 야경을 보러 나선다. 일단 사원 앞에서 점심을 해결하는데 이 집 맛집이다. 태국에서 먹었던 팟타이 중에 제일 맛이 좋았던.

▼ 왓포 사원. 사원 자체의 규모도 크지만 46m에 달하는 거대한 와불(臥佛)로 유명하다.

▼ 이날 날이 무척 더웠는데 사원내부에 그늘이 별로 없어 힘이 들었다. 그런데 이곳은 불교 사원인지 도교사원인지. 중국풍의 조형물이 많이 보였다. 관우형님도 보이고.

▼ 46m의 거대 와불. 일단 관람객이 너무 많았고, 와불을 가리는 기둥이 여러 개 있어 한번에 와불을 보기 힘들었다. 사람 몇 배 크기의 와불 두상 ㄷㄷㄷ

▼ 마치 옛날 만화 '아톰'의 발을 닮은 부처님 발. 간신히 와불 전체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너무 길어서 끝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 와불을 보았으니 이제 '왓아룬 사원' 일몰을 구경할 차례. 루프탑에서 보는 일몰이 일품이라는  'Deck by 왓아룬' 카페 겸 레스토랑에 들린다.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일찍 서둘러야 하는데, 아직 날이 훤한 오후 5시에 갔어도 벌써 만원사례. 

▼ 루프탑 한쪽 구석에 앉아 칵테일을 시켜놓고 일몰을 기다린다. 저녁이 되자 산들바람이 불어오며 선선해진다. 날씨도 좋고 야경은 더욱 좋고. 

▼ 아, 이럴 때는 좋은 카메라가 있어야 하는데...

▼ 방콕 마지막 날. 대부분 동남아 여행이 그렇지만 한국행 비행기 시간이 자정이 넘어 있어, 호텔에 짐을 맡기고 마지막으로 시내구경에 나선다. '시암역' 근처에는 으리으리한 쇼핑몰이 여러 곳 있어 하루에 다 돌아보기 힘들 정도.

▼ 번화가 쇼핑몰답게 알록달록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다.

▼ 한참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고프고 지친다. 근처 쇼핑몰 식당가에서 솜땀, 팟타이, 파인애플 볶음밥으로 식사를 하고, 달달한 빙수로 입가심을 한다. 가는 날까지 배불리 먹어야...

▼ 저녁이 되자 온 거리가 사람들과 차량들로 가득 들어찬다.

▼ 방콕의 밤거리는 더욱 화려해지고.

▼ 아, 조금만 참았다가 이곳에서 식사를 할걸. 방콕 시내는 곳곳이 쇼핑몰과 식당으로 넘쳐난다.

▼ 크리스마스로 더욱 화려해진 쇼핑몰.

▼ 즉흥 공연도 펼쳐지고. 화려한 쇼핑몰 구경도 좋지만 젊은 사람들이 넘쳐나는 모습이 더욱 좋다.

▼ 태국에서 마지막 마사지는 조금 고급스럽게. 90분 아로마 마사지 2인 9만원.

▼ 시설 좋고, 대접 좋고, 마사지 실력 훌륭하고.

 

치앙마이, 푸켓, 방콕을 거치는 16박 여행이 끝났다. 원래 목적인 '한달살기' 숙소를 찾는 일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대충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 여행이었다. 무엇보다 친절한 사람들, 저렴한 물가(먹거리, 마사지), 따뜻한 기후 때문에 다시 찾고 싶은 태국. 내년 겨울에 다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