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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착기/대전살기 2014~

[대전 살기] 대전 수목원 (한밭 수목원)

by 실콘짱 2015. 3. 28.

2015.03.27 (금)


1) 성경만두 (구 경성만두)

오랜만에 imohn님과 만나 식사를 했다.

장소는 대전 법원 후문쪽에 있는 성경만두집.

원래 경성만두였는데 상표권 문제가 생겼는지 성경만두로 상호를 변경했다고 한다.

대전 법원근처 맛집하면 첫번째로 검색될 만큼 유명한 곳으로 만두전골이 유명하다.


만두전골(하얀/빨간 두종류) 외에도 떡만두국, 칼국수도 유명하다는데 하얀 만두전골로 시켜본다.

기본반찬으로 단무지와 겉절이가 나오고, 큼지막한 만두 + 샤부용 고기/각종 야채, 그리고 칼국수가 제공된다.

만두는 일인당 4개씩인데 밥을 별도로 주문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양이 충분하다.


▼ 전골 냄비에 육수를 끓이다가 제공된 만두과 각종 재료를 넣고 팔팔 끓인다.

재료가 충분해서 국물이 넘칠 정도.


▼ 만두는 고기만두/김치만두 두종류가 제공되는데 두가지 모두 맛나다.

얇은 만두피에 속이 꽉찬 만두라서 국자로 건져낼때 조심하지 않으면 속이 터진다 ^^

덜이 그릇에 만두를 옮겨서 시식, 캬~


▼ 만두와 고기/야채를 건져먹고 남은 국물에 칼국수를 끓여먹는다.

밥이 필요하면 제공된다는데 만두와 칼국수만으로도 배가 꽉 차는 느낌.

국물맛이 너무 좋아서 계속 먹다보니 어느새 바닥을 긁고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육수가 무료로 제공된다는데 다음번에 와서는 국물을 더 먹어볼 심산 ㅎㅎ


2) 대전 수목원 (한밭 수목원)

소화도 시킬 겸 대전 수목원으로 향한다.

그동안 착각한 것이 대전 수목원(한밭 수목원)의 위치가 아주 멀리 떨어진 줄 알고 있었던 것.

알고보니 대전청사 바로 뒤편이었다는.

완전히 대전 새내기 티를 내고 있다 ^^


▼ 대전 수목원은 엑스포 시민광장을 경계로 동원/서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 월요일과 화요일에 휴원을 한다.

하절기(4-9월)에는 06:00-21:00, 그리고 동절기(10-3월)에는 08:00-19:00 이용가능하다.

동원/서원 내부에 사잇길이 많아서 하루종일 걸어도 다 돌아보지 못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 주차장에서 엑스포 시민광장 방향으로 향하다보면 첫번째로 나타나는 건물 - 대전 엑스포 플라자.

이 건물은 미디어 큐브동이라 불리우며 국악단체가 상주하며 야외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 엑스포 시민광장.

마치 광화문광장을 연상시키는 길게 뻗은 도로와 넓직한 공간을 제공하며 

대전시민들이 인라인 스케이트와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

광장 좌우에는 대전 수목원 동원/서원이 위치한다.


▼ 먼저 수목원 서원을 들려본다.

정문에 경비실이 있기는 하지만 입장료는 무료.


▼ 넓직한 부지에 각종 식물들이 심어져 있으며 갈래길이 많아 천천히 걸으며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 매실나무


▼ 왕벚나무. 벚나무중에서 가장 크다고.


▼ 시원하게 쭉쭉 뻗은 대나무 숲.


▼ 습지원.

규모는 작지만 호수주변으로 각종 수생식물들이 분포한다.



▼ 중간에 그늘을 제공하는 쉼터가 있어 걷다 지치면 쉬어갈 수도 있고,


▼ 벚꽃인줄 알았는데 매실나무였다는 ^^


▼ 백송

수피가 흰색인 희귀수종. 가까이 가보니 정말로 껍질색이 하얗다.


▼ 봄맞이 모종을 준비하는 듯.


▼ 서원에서 한시간정도를 보낸후 동원으로 향한다.

입구는 서원입구와 동일.


▼ 장미원

서원쪽에는 주로 나무들이 많다면 동원쪽에는 관상용 꽃밭이 많았다.

아직 철이 아니라 장미는 보이지 않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시설들로 보아 장미꽃이 피는 계절이 벌써 기다려질 정도.


▼ 서원에서는 볼 수 없는 커다란 호수가 보인다.

호수 가운데에는 분수가 뿜어나오고 한편에서는 물레방아도 돌아가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마치 일산 호수공원에 온 듯한 느낌이...


▼ 여러가지 색깔로 이루어진 꽃밭.

저 꽃들이 만개하면 환상일 듯.


▼ 암석원.

인공적으로 바위산을 조성한 후 고산식물과 바위에 섭생하는 다육식물을 심어놓았다.


▼ 암석원을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대전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 수목원 뒤편으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와 갑천.


▼ 암석원을 내려오면 돌로 이루어진 벽이 보이는데 물만 흘러내리면 인공폭포처럼 보일 듯.


▼ 어린이들에게 대전수목원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야외학습장.

요즘 한국에서 숲 해설사라는 직업이 각광받고 있다는데 대전수목원에도 숲 해설사가 있을 것 같다.


▼ 맨발로 걸어볼 수 있도록 지압장도 만들어져 있다.


3) 열대 식물원

▼ 수목원 동원 끝트머리에서 대전청사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유리로 이루어진 건물 - 열대식물원이 보인다.


▼ 4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열대식물원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 마치 정글 숲속을 걸어가는 느낌이 들도록 꾸며놓았다.


▼ 쉽게 볼 수 없는 열대 식물들이 심어져 있고,


▼ 시원한 폭포도 흘러내린다.


▼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비치에서 흔하게 보던 야자수???


▼ 여러가지 이름모를 꽃들이 시선을 잡아끈다.


▼ 바나나 나무도 보이고 (그런데 바나나가 너무 익은 듯 ^^)



▼ 대전수목원 바로 옆에는 대전 시립 미술관과 예술의 전당이 자리 잡고 있다.

하루 날 잡아서 수목원과 미술관/예술의 전당을 동시에 즐기면 정말 좋을 듯 ^^


▼ 조금 멀기는 하지만 집까지 걸어가본다.

남쪽에는 벌써 벚꽃 소식이 들리는데 대전에는 언제쯤일지...하고 생각하는 순간에 눈앞에 벚꽃이 탁~하고 나타난다 ^^


▼ 희안하게도 거리 전체에서 딱 두그루의 벚꽃나무만이 꽃을 피우고 있다.

무에 그리 급해서 혼자서만 꽃을 피웠는지...

하긴 조금 일찍 피면 어떠랴.

덕분에 길 가는 이의 마음이 따뜻해지면 그뿐...


대전에 살아야할 이유가 한가지 더 생긴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