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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착기/대전살기 2014~

[대전 살기] 은구비 공원

by 실콘짱 2015. 11. 18.

2015.11.18 (수)


대전에는 크고 작은 공원들이 많다.

둔산에 살때에는 바로 집앞에 갈마공원이 있었고, 일주일에 한번씩 한밭수목원으로 소풍을 가곤 했었다.

반석근처에도 공원이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기회가 없다가 날을 잡아 은구비 공원을 방문해 보기로한다.


1. 은구비공원

대전 은구비공원은 둔산에 있는 선사유적 공원처럼 청동기시대 및 원삼국시대의 선사유적이 발견된 곳이다. 

은구비는 ''선비가 숨어들며 복을 누리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밖의 넓은 도로에서는 보이지 않는 숨어있는 공원이다.

공원 중앙에 넓은 잔디광장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있고, 굽이굽이 동선이 그려진 워킹트랙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은구비공원과 두루봉공원을 이어주는 은구비 구름다리의 야경이 아름답다한다.


반석에서 은구비 공원을 가려면 전철을 이용하거나 (2정거장), 버스를 이용하면 2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  공원 입구에는 낙엽이 쌓여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 공원 자체는 그다지 규모가 크지 않다. 

천천히 산책코스를 따라 걸어도 15-20분 정도면 한바퀴를 돌 듯.


▼ 공원 곳곳에 운동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주민들이 체력단련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 비가 약간 오락가락하면서 쌀쌀한 날씨였지만 공원내에 걷는 사람들이 많았다.


▼ 공원 안쪽에는 벌써부터 벌거숭이가 된 나무들이 즐비하고 땅위에는 낙엽이 두텁게 쌓여있다.


▼ 공원 곳곳에 벤치와 쉼터가 있어 쉬어가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게 되어있다.


▼ 날씨가 좋은 날이면 도시락을 싸와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단풍들이 마지막으로 안간힘을 쓰며 절정의 붉은 빛을 토해낸다.


▼ 조금 더 일찍 왔으면 꽤 괜찮은 단풍구경을 할 수 있었을 듯.


▼ 공원 한쪽에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및 유물들이 출토되었음을 보여주는 전시물이 있다. 





▼ 공원 바로 뒤쪽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열매마을) 들어서 있어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산책로는 아주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 노인과 어린이들도 쉽게 걸을 수 있게 되어있다.



▼ 천천히 둘러보아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단풍을 다시 한번 눈에 담으며 공원을 떠난다.


2. 이탈리안 레스토랑 - Cervo

마침 오늘은 마눌님 생일.

한달전부터 노래를 불러서 선물도 미리 챙겨주고 오늘은 거하게 외식을 하기로 했다.

메뉴를 정하라고하니 냉큼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선택한다 ㅎㅎ


▼ 반석 카페거리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Cervo,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듯.


▼ 오며가며 눈에 띄던 곳이라 들어가본다.


점심특선 세트메뉴가 있어 주문해본다.

샐러드, 파스타, 피자, 그리고 커피까지 풀세트가 35,000원 (2인)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오늘은 마눌님 생일이니 뭐...


▼ 식전빵을 가져다 주는데 이럴수가, 손마디만한 빵이 달랑 두쪽.

빵맛은 좋더만 인심 좀 더 쓰시지 ^^


▼ 빵을 찍어먹을 올리브유+간장, 그리고 피자용 피클.


▼ 드디어 샐러드 출현.

나무 도마위에 앙징맞게 올려져 있는데 이것도 양이 시원찮다.

아무튼 치즈와 어울려 맛은 그런대로 나쁘지 않고.


▼ 주문한 해물 토마토 파스타.

내 입맛에는 약간 시큼하고,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듯 해서 슬슬 속이 상하기 시작, 

하지만 마눌님 생일이라 내색을 하면 안되리 안되리...


▼ 모짜렐라 치즈와 함께 구워진 피자.

도우가 아주 얇아서 입혀진 피자와 토마토맛이 제대로 나긴 하지만 역시나 양이...

별로 양을 따지는 편은 아닌데, 이집에는 여성 두분이 와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건 어쩔수가 없다.



▼ 아무튼 후식으로 나온 커피까지 마시면서 즐거운 식사 완료.

개인적으로는 파스타의 1/4 가격인 짬뽕이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감히 겉으로 내색을 하지는 못했다 ^^;;

마눌님은 완전 만족한 표정.

그래, 그거면 됐지 뭐 ㅎㅎ


▼ 점심과는 별도로 케잌을 사러간다.

평소 청량음료, 과자 등을 멀리하는 편이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만큼.

요즘은 케잌 포장도 너무나 멋지게 하는 듯.


▼ 포장을 펼치니 앙징맞은 티라미슈 케잌이 툭 튀어나온다.



▼ 저녁 식사후 초 꽂고, 불 붙이고, 노래 불러주고, 케잌 한쪽 시식!

입에서 달달 녹는다. 맛들이면 곤란한데 ^^;;


마눌님, 오늘 무리해서 당분간 라면만 먹고 살아야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