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HF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 - 준비편

2017.01.16 (월)

작년 9월 (2016/09/16) MBC에서 방송된 '지방의 누명'에서 소개된 LCHF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

그동안 막연히 믿었던 '지방이 살 찌는 주범'이라는 명제에 의문을 표시하고 

오히려 '탄수화물이 문제다'라는 화두를 던졌는데, 개인적으로 뱃살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던

나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프로그램이었다.

특히나 탄수화물에 거의 중독되다시피한 나에게는 (별명이 국수돌이 ㅎㅎ), 매우 그럴 듯한 다이이트 방법으로 보였다.

몇개월에 걸쳐 이런저런 사례들을 조사하고, 구체적인 LCHF 방법까지 알아두어 실행에만 옮기면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작년 겨울 폐렴증상이 나타나 LCHF는 잠시 미뤄두었다.

2017년 들어 컨디션이 괜찮아졌고 드디어 LCHF를 시작.

공돌이 기질때문인지 LCHF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하게 되었다.

일단 저탄수 고지방 식품부터 구입 시작.

1) 버터

▼  가공버터가 아닌 천연/무염버터가 좋다고하여 구입한 앵커 버터.

454그램 한팩이 7000원 정도인데 배송비가 붙어 9,400원 ㅎㄷㄷ

무염이라 그런지 맛은 맹숭맹숭 ^^

▼ 개당 가격은 앵커버터보다 비싸지만 3개를 한번에 구입하면 가격이 비슷해지는 서울우유 무가염 버터

아무래도 수입산보다는 국내산 버터가 좋을 듯 하여 서울우유버터로 전환 (450g x 3팩, 28,200원)

맛도 앵커버터보다 좋은 듯 (신토불이 ㅎㅎ)

2) 베이컨

▼ LCHF 아침식단 짜기가 만만치않다.

베이컨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재료손질 수고를 덜 수 있어서 커클랜드 베이컨 구입

(코스트코 구매대행, 454g x 4팩, 24700원)

버터에 구워먹으니 생각보다 짜지않고 고소하다.

3) 탄수화물 대용 - 미라클 라이스, 코나베리 누들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루 15g 이하)하려니 나같은 탄수화물 중독자는 먹을 것이 별로 없다.

해서 탄수화물 먹는 느낌이라도 챙기려고 가짜 쌀/국수를 주문.

▼ 미라클 라이스 (227g, $2.69, iHerb 구입)

쌀과 비슷한 식감을 주면서도 칼로리가 거의 0에 가깝다. 신기, 신기~

▼ 코나베리 누들 (340g, $3.52, iHerb 구입)

베트남국수 만들 때 넣으면 최고! 

4) 방탄커피

▼ 하루에 두세잔까지는 괜찮다는 커피.

커피에다 버터, 올리브오일을 추가해서 먹으면 좋다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왠지 꺼림칙했는데

생각보다 그리 느끼하지 않다. 오히려 고소한 맛이 난다 ^^

5) 주전부리 - 피칸/호두/카카오닙스 등

다이어트를 한다고 간식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LCHF의 경우 중간중간에 지방이 풍부한 간식을 먹어주게되면 본식을 줄일 수 있어서 일거양득.

물론 당류가 적은 식품을 골라야 함은 필수.

▼ 커클랜드 피칸 (908g, 25,960원)

아주 고소하다.

▼ 커클랜드 호두 (1360g, 17,300원)

역시 고소하긴 한데, 피칸에 비해 기름기가 많고 약간 오래된 듯한 느낌이...

▼ 카카오닙스 (454g, $14.66, iHerb 구입)

항산화제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슈퍼푸드, 최고의 간식거리.

▼ 유기농 위트 그라스 (일명 밀싹, 800g, $49.99, iHerb 구입)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밀싹채소, 알카리화 및 에너자이징에 좋다.

▼ 아로니아 (400g+크렌베리 100g, 13,900원)

항상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한 슈퍼베리

▼ 코코넛 만나 (425g, $10.54, iHerb 구입)

코코넛 과육을 말려서 만든 슈퍼푸드인데, 

윗부분에 두껍게  코코넛 오일 층을 녹이기 위해서는 중탕으로 5-10분간 수고가 필요하다. 

맛은 두명이 먹다가 한명이 죽어도 모를 맛.

▼ 퀴네 할라피뇨 (330g, 3,250원)

LCHF 다이어트는 주로 단백질과 지방질을 섭취하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식사가 느끼하게 여겨진다.

김치를 먹을 수도 있지만, 간단하게 할라피뇨 서너조각이면 상큼함이 입안에 가득~

독일제 같은데 L마트에서 발견.

▼ 코코넛 아미노스 (237ml, $5.00, iHerb 구입)

코코넛 나무의 수액으로 만들어진 전통 감미료, 간장 대용으로 훌륭하다.

6) 생선류

LCHF의 주된 식단은 소고기,돼지고기인데, 삼시세끼를 고기로만 채울 수는 없는 노릇.

평소 즐기지않던 생선류를 식사메뉴에 추가하게 되었는데.

세상에나, 생선이 아주 깔끔하게 손질되어 배송되니, 시간도 절약되고 맛도 너무나 좋다.

이런줄 알았으면 평소에 생선을 시켜먹을 것을 ㅡ.ㅡ

▼ 연어 스테이크

▼ 훈제 연어, 가격이 일반 연어에 비해 높지만 맛은 짱!

▼ 살이 풍부하고 맛도 좋은 고등어

▼ 노르웨이산 고등어, 기름기가 풍부하고 가격도 저렴.

▼ 갈치, 살집이 두툼한 것이 국내산은 아닌 듯.

▼ 꽁치 (단돈 만원에 무려 20마리나 ㅎㅎ)

▼ 평소 접해보지 못한 황새치도 주문해보고...

▼ 깔끔하게 손질된 삼치 스테이크, 맛 최고!

헉헉, LCHF 두번 하다가는 완전 파산하겠군 ㅠㅠ

아무튼, 식재료가 준비되었으니 LCHF 시작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