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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동남아 여행

2015 캄보디아 여행기 6. 첫째날 - 톤레삽 호수

by 실콘짱 2015. 12. 6.

2015.11.22 (일)


Hyatt 호텔에 짐을 풀고 톤레삽 호수로 향한다.
시엠립 시내에서 차로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15km)

톤레삽 호수는 티벳에서 발원하여 7개국(중국,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관통하여 
남지나해로 흘러가는 메콩강물이 유입되어 형성된 호수인데 캄보디아 전국토의 15%나 차지한다.
캄보디아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길이 160km, 폭 36km 의 호수로 우기에는 건기보다 3배이상 커진다고 한다.
제주도의 3배정도의 크기라하니 호수라기보다 바다라고 불러야할 듯.
톤레는 '강'이라는 뜻, 삽은 거대한 담수호를 내포하고 있는 톤레삽 호수는 러시아 바이칼 호수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 
어획량 또한 중요한 내륙어장이기도 하다.

▼ 호수로 가는길에 먼지가 심하다고 해서 마스크 장착.


▼ 처음에는 포장된 길이 나오다가,


▼ 광활한 초지가 등장하면서 길은 비포장도로로 바뀐다.

툭툭에 앉아있으면 자연스럽게 상하좌우로 엉덩이 운동을 하게 되는 곳 ^^


▼ 이곳도 한국관광객에게 잘 알려진 곳인 듯, 곳곳에 한국 간판의 식당이 보인다.

우기가 아닌데도 곳곳이 진흙탕이다. 우기가 되면 일반 교통수단으로는 접근이 힘들다고.


▼ 톤레삽호수 선착장에 도착.

가건물처럼 보이는 초라한 장소인데 벌써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 매표소가 있기는한데 배 가격이 붙어있지 않다.

그야말로 흥정하기 나름인데, 개별관광객으로 오게되면 바가지를 쓰기 쉽다고한다.


▼ 선착장에는 크고 작은 배들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 이부근에 유난히 아이들이 많이 보인다.

각종 기념품을 팔기도 하고, 구걸도 하는데 아이들의 눈망울이 너무 초롱해서 쉽게 거절하기 힘들다.


▼ 여행사나 게스트하우스를 통하면 배를 저렴하게 빌릴 수 있다고 하는데,

툭툭기사 맨행에게 부탁해서 비교적 깨끗한 배를 빌린다. ($26으로 배 한척 대여) 

호수물은 거의 흙탕물 수준인데 물결이 그리 심하지는 않다.

그래도 보트가 지나게되면 물결이 생기는데, 자그마한 나룻배로 유연하게 강물을 가르는 사람들이 있다. 

위험해 보이는데 아슬아슬하게 잘도 타고다닌다.



▼ 호수 가장자리에는 여러채의 수상가옥들이 지어져있다.

이 호수에서 200만명 이상의 사람이 살고 있다고.


▼ 구름이 제법 낀 날씨인데 배를 타고 물살을 가르고 있자니 마치 바다에 나온 느낌이 든다.


▼ 다일공동체에서 지었다는 수상 학교.

호수위에는 수상가옥, 학교 외에도 각종 상점, 주유소 등이 보인다.

하긴 물위에서 살아간다고 필요한 물건이 다르지는 않겠지.


▼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잠시 배를 세운다.

알고보니 이곳이 일종의 쉬어가는 곳 + 상점인데 순진한 맨행씨는 물건을 사란 소리도 못한다 ㅎㅎ


▼ 배 밑에는 악어를 키우고 있다. 흐미~


▼ 가운데 앙코르와트를 새긴 캄보디아 국기가 펄럭인다.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 소나기를 퍼붓기 시작하는데,


▼ 식당과 기념품점을 겸하고 있는데, 점심식사를 충분히 한 터라 배는 고프지않고,


▼ 대신 코코넛 주스로 목을 축인다. 

어디서나 코코넛 주스는 $1


▼ 슬슬 일몰시간이 되어간다.

톤레삽 호수의 일몰이 유명하다던데...


▼ 아쉽게도 구름이 너무 많이 끼어 제대로 된 일몰을 볼 수 없었다.

그래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유람선을 타는 기분은 최고~


▼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선장이 속력을 내자 물결이 춤을 춘다.

황토색 물이 파도를 치는 모습이 장관이다.



▼ 호수로 향하기전 예약을 해둔 압사라댄스 공연 겸 저녁식사를 하러 도착한 식당 - Koulen restaurant

저녁이 되자 조명으로 장식된 코끼리상이 반갑게 맞아준다.


▼ 식당은 벌써 식사하는 사람들로 만원.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몇백석은 될 듯.


▼ 식단은 부페식인데 식당 규모에 걸맞게 음식들도 가지가지로 잘 차려져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더운 음식은 손도 못대고 알수없는 음식들로 접시를 채운다.


▼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맛은 좋았다는, 아무래도 캄보디아 음식이 입에 잘 맞는 것 같다 ㅎㅎ


▼ 압사라댄스 공연이 시작된다.

압사라는 크메르의 전통 궁정댄스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재에 캄보디아 황실발레로 불린다.

압사는 앙코르 왕의 무희였고, 왕실에서 왕족과 귀족들을 위해 춤을 추던 여인들이었다.

신의 춤을 추던 그녀들, 그리스 신화의 뮤즈들처럼 그녀들은 신처럼 여겨져 왕궁 안에서만 살 수 있었다.

압사들의 아름다운 춤은 태국 전통 무용과도 닮았다.

앙코르와트에서 보게되는 부조에 압사들의 모습이 많이 담겨져있다.


▼ 그.런.데. 압사라 댄서가 달랑 한명???

동작도 태국무용보다 느리고 심심하다.


▼ 한참이 지나서야 악마(?)의 탈을 쓴 댄서가 한명 더 등장한다.

아마 두사람이 사랑을 하며 밀당을 하는 듯.

기대했던 것에 비해 너무 싱거운 압사라댄스였다.


▼ 그외 고기잡이 춤 등이 선보였는데 기대수준이 너무 높아서인지 별 감흥이 없었다.

마치 초등학교 학예발표회 수준인 듯 ㅎㅎ



나만 몰랐던 Tip:

1. 압사라댄스 공연은 잘 알려진 곳으로 예약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