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7 (토)
지난번 용인 농촌테마파크를 다녀오면서 지나는 길에 아담한 호수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알고 보니 용인 8경 중 하나인 용담호수였다. (농촌테마파크도 용인8경중 하나 ^^)
4.1Km의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두어 시간 산책하기에 적당하고, 근처에 맛집도 있는 것 같아서 방문해 보기로 한다.
▼ 점심시간에 맞춰 도착한 소풍 산채정식 식당. 용담호수 근처의 맛집을 검색한 결과 꽤 평이 좋은 식당 중 하나.
▼ 코로나 사태 이후 음식점에는 가능하면 일찍 (오전 11시 오픈하자마자)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데, 오늘도 우리가 첫 손님. 식당 내부는 하얀색으로만 칠해진 깔끔한 분위기.
▼ 식당 메뉴는 단 3가지, 고등어정식(1만원), 제육볶음(1.5만원), 옥돔정식(3만원). 모든 메뉴에는 산채정식이 가마솥밥과 함께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 식당의 특징 중 하나는 김치전과 막걸리가 무료 제공된다는 점. 식당 중앙에 김치전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어있다.
▼ 냉장고 안의 막걸리는 무료로 무한제공. 쩝~ 안타깝게 차를 가지고 오는 바람에...
▼ 김치전을 노릇노릇하게 부쳐서 에피타이저로 먹는다. 공짜라 그런지 더욱 맛이 좋은 듯 ^^
▼ 고등어정식 상이 차려졌다. 깔끔한 반찬에 가마솥밥, 그리고 아주 맛난 된장찌개까지. 식사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막걸리를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
▼ 식사를 마치고 용담호수 산책에 나선다. 알고 보니 용담호수는 낚시터로도 유명한 것 같다. 호숫가에 낚싯대를 펼쳐놓은 강태공들이 여럿 보인다.
▼ 세종호수나 기흥호수처럼 깔끔하게 정돈된 호수는 아니지만 둘레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 걷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이곳도 개발되면 기흥, 세종처럼 번잡해지겠지.
▼ 호수길 곳곳에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다.
▼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호수인데 그래도 서너 군데 카페, 식당들이 보인다. 근사한 카페 건물이 보이는데 아쉽게도 영업은 안 하고 있다. 건물이 아깝네.
▼ 4.1km의 둘레길은 평탄한 길이 대부분이지만 약간의 경사가 진 산길도 있다. 힘든 정도는 아니고.
▼ 계속되는 황사로 날씨가 그리 맑지는 않았지만 군데군데 보이는 봄꽃이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봄이 오긴 오나보네.
▼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호젓한 산책길을 독차지한 느낌. 나만 알고 지내면 안 될까 하는 못된 욕심이...
▼ 천천히 걸어도 채 한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 같다.
▼ 산책 마무리는 카페에서.
▼ 북카페라 하더니 거의 만화책방이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만화책들. 한때 만화, 무협소설에 빠져서 돈 깨나 갖다 바쳤던 기억이...
▼코로나 때문에 카페 2,3층은 이용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1층에 앉아도 충분히 호수를 즐길 수 있다. 코로나가 해결되면 2,3층에 올라가 봐야지.
심심한 듯하면서도 유명한 호수와 다른 매력이 있는 용담호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가끔씩 들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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