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진 시계1 [대전 살기] 무더위 2015.08.13 (목) 연중 따뜻한 날씨를 보여주는 북가주에서 20년을 살다가 역이민을 하면서 가장 고려에 넣었던 사항이 날씨였다.북가주에서 가끔 스키를 타러 가기는 했지만 도저히 겨울의 추위는 견디질 못할 것 같아서 일단 부산 해운대로 귀국을 했고,첫 일년간은 날씨때문에 고생을 했던 기억은 별로 없다. 겨울 해운대의 매서운 회오리바람이 가끔 뺨을 스치긴 했지만, 눈 한번 제대로 구경을 못했던 부산의 겨울은 아주 포근했다.여름에는 햇볕이 따갑긴 했지만, 아침에 바닷바람을 쐬며 조깅을 할 정도로 선선했던 날씨였고. 해운대에 조금 더 머물고 싶었지만 수도권 근처에 살고 싶어하는 마눌님의 압력에 굴복하여 대전으로 옮겼고,지난 겨울 20년만에 혹독한 한국의 추위를 경험하게 되었다.대신 추위에 대한 보상으로 .. 2015. 8.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