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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착기/은퇴&역이민 일기7

어느 은퇴자의 시간 보내기 - 2. 운동/다이어트 지난 글에서는 주로 머리쓰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올렸는데요, 머리쓰기도 운동의 일종이라 보면 결국 운동 이야기의 연장편이 되겠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돈보다 건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결론입니다. 물론 먹고사는데 지장이 있을만큼 돈이 없다면 건강이고 뭐고 다 소용이 없겠지요. 다만 돈이란 것은 맞추어서 살아갈 수 있지만, 건강은 타협이 힘든 상대란 점에서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너무 꼰대스럽나요 ^^ 아무튼 역이민 당시 체중, 허리둘레 모두 심각한 상태였고, 각종 성인병 경계 상태에 걸쳐 있었습니다. 워낙 탄수화물을 좋아하는 식성에다,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한다는 핑계로 제대로 된 운동도 안하고. 사실 은퇴라기 보다는 살고 싶어서 일에서 탈출했다고 보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한국에서.. 2020. 4. 13.
어느 은퇴자의 시간 보내기 - 1. 읽기/공부 (후편) 전편에서는 지난날의 독서습관에 대해 말씀드렸고, 이번 편에서는 은퇴후부터 독서와 공부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중고등 시절에 음식은 가리는 것 없이 모두 잘 먹었는데, 공부에 대한 편식이 심했습니다. 수학,영어,물리,화학 과목을 좋아했고 딱 그 과목들만 공부했습니다. 특히 수학에 대한 집착은 거의 오타쿠 수준이어서 수학의 정석 1,2를 떼고나서, 일본에서 나온 수3까지 찾아서 공부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일본어도 못하면서) 당시 교육과정이 아닌 벡터와 복소수 심화과정까지 셀프학습을 ㄷㄷㄷ 본고사 세대가 아니었으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어려웠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영낙없는 이과생이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인문,사회,역사 등에 대한 지식이 참으로 부족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까지 제대로 된 인문,사회 .. 2020. 4. 9.
어느 은퇴자의 시간 보내기 - 1. 읽기/공부 (전편) 은퇴자라는 이름으로 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8년쨉니다. 그동안 산좋고 물좋은 곳을 찾아 헤매다 용인에 정착한지 어느덧 2달. 참 세월 빠르네요... '백수가 과로사한다'라는 농담이 있지만 실제로 저는 은퇴하고서 더 바빠졌습니다. 예전에는 자의보다는 경제적인 이유로 바쁘게 살아왔지만, 은퇴후에는 왜 그렇게 하고 싶은게 많은지 하루가 24시간인게 아쉬울 정도입니다. 그래도 프로젝트 데드라인 지키듯 빡세게 살아갈 필요는 없으니 스트레스가 적어 좋습니다. 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를 목표로 하고 준비를 한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고, 현재 삶이 참 만족스럽습니다. FIRE의 장점이라하면 자신의 삶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 2020. 4. 7.
미국 운전면허를 한국 운전면허로 바꾸기 2015.01.21 (수) 역이민하면서 자동차 없는 삶을 꾸려보고자 일부러 한국 운전면허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도시에 거주하게 되면 대중교통이 편리해서 굳이 운전할 필요가 없지요. 한국에서 운전할 자신도 없었구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운전의 필요성이 조금씩 느껴집니다. 자동차가 있으면 좀 더 저렴하게 장을 볼 수도 있고, 또 여행 다니기에도 편하지요. 현재로선 대중교통이 허락하는 곳만 다닐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한국에서 운전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서 일단 한국 운전면허를 받아놓기로 했습니다. 미국 운전면허를 한국면허로 바꾸기 위해서는, - 미국 운전 면허증 원본 - 여권 원본 - 외국인 등록증 원본 (국내 거소신고증 원본) - 칼라 사진 3매 (3cm x 4cm) - 면.. 2015. 1. 21.
한국 정착기 3 작년 9월에 부산 해운대에 도착해서 벌써 한국생활 5개월이 지났습니다.이제 나름대로 주변 상황 돌아가는 것이 보입니다.그동안 모은 정보 몇가지 더 올려드립니다. 1) 의료보험- 국내 거소 신고를 마친 (F-4) 미국 시민권자의 경우를 설명드립니다.- 의료보험은 입국후 3개월이 지나면 신청을 할수가 있습니다.- 필요한 서류는 국내거소신고증과 외국인등록증 (주민증) 입니다.- 예전에는 의료보험관리공단이 국민의료보험을 관리하는 걸로 알았는데, 이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이름이 바뀌어 국민연금과 국민건강보험을 함께 취급하는듯 합니다. (http://www.nhis.or.kr/portal/site/main/)- 각 시도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를 방문하시면 그자리에서 바로 의료보험증을 발급 받으실수 있습니다.- 외.. 2014. 8. 16.
한국 정착기 2 10월 5일에서야 거소증을 받고 (9월 17일에 신청을 했으니 2주 조금 더 걸렸네요), 부랴부랴 핸드폰 인터넷 신청했습니다. 지난 2주간의 경과보고 올립니다. 1) 거소증 수령 - 거소증에는 한국이름과 영문이름을 동시에 넣었습니다. 혹시 나중에 미국과 거래를 할 경우 이름이 혼동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지요. 2) 은행계좌 열기 - 전에 말씀드린대로 미국에서 무료로 송금을 받기 위해서 씨티은행에 집사람 이름으로 두개의 구좌를 개설했습니다. Dollar 통장(대외계정)과 원화통장(씨티원 통장). - 통장개설후 미국 씨티은행에서 한국 Dollar 통장으로 송금을 해보았는데, Review에 걸립니다. 하루만에 Review가 풀리긴 했는데 한국 통장에 바로 입금이 되지는 않고, 한국 씨티은행에서 미국에서의 송금에.. 2014.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