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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9

2022 제주 여행 8일차 - 김녕 해변&집으로 2022.04.18(월) 제주 8일 차, 내일 오전이면 집으로 돌아가니까, 사실상 제주에서 마지막 여행일이다. 남은 하루 잘 보내자. ▼ 오전을 함덕 해변에서 보내고, 점심식사도 호텔 근처에서 해결한다. 가게 이름이 재미있다. '회춘'. 봄이 다시 돌아온다, 즉 나이 든 사람이 젊어진다는 뜻인데, 손님들을 보면 우리 빼고 모두 젊은이들뿐. 메뉴랄게 별로 없어 회춘정식을 주문했는데(1인 1.4만원), 김치찜/수육/부침에 밥과 국, 그리고 깔끔한 반찬이 제공된다. 집밥처럼 보이고 맛도 좋은데, 다 먹고 나니 집밥과 달리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든다. ▼ 오늘은 바다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김녕 해변길을 걷기로 한다. ▼ 용암대지에는 지표에 내린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고 해안선 부근에서 솟아나게 되는데, 김녕 .. 2022. 5. 22.
2022 제주 여행 7일차 - 제주 우도 2022.04.17(일) 제주에 온 지 일주일이 지났다. 함덕라마다에서 2일 밤을 보냈지만 답답한 느낌은 여전히 가시질 않는다. 다음부터는 여행을 할 때 방 크기를 우선순위로 해야 할 것 같다. ▼ 오늘의 행선지는 제주 우도. 제주 북쪽 지역에서만 놀기로 했지만 조금 식상한 느낌도 있고. 여러번 방문한 우도이지만 배를 탄다는 느낌이 좋고, 볼거리/먹거리가 평타 이상이라 다시 한번 방문하기로. ▼ 비수기라지만 일요일이어서 우도행 선박에는 여행객이 제법 많이 보인다. 성산항과 우도 왕복에 단돈 만원. ▼ 배를 타고 불과 15분만에 우도 도착. 빨라서 좋네. ▼ 지난번 우도 방문때에는 우도 시내버스와 도보여행을 겸했었는데 이번에는 순환버스를 이용해 보기로 한다. 1인당 6천 원. 이용해본 느낌은 별로. 다음번.. 2022. 5. 20.
2022 제주 여행 6일차 - 제주절물휴양림 2022.04.16(토) 제주여행 6일 차. 함덕라마다 호텔에서 첫밤을 보내고 창밖을 바라보니 바다가 보이지 않아 섭섭하다. 며칠 사이 스포일된 듯. ▼ 아침에 서우봉으로 간단한 산책을 마치고나서 점심식사를 하러 나선다. 돈까스를 먹고 싶어서 주변을 검색해봤는데, 함덕해변 주변에 마음에 드는 집이 없다. 약간 떨어진 곳에 현지인이 많이 찾는다는 돈까스집이 있어 길을 나섰는데, 이렇게나 먼 곳일 줄이야. 아침부터 쏟아지는 햇볕에 식당에 도착하기 전 땀으로 목욕을 할 정도. 오전 11시 오픈이라고 했지만 도착하니 식당은 문이 닫힌 상태. 주변에 먹을 곳이 없어 어쩌나 하고 고민하던 중에 식당 문이 스르르 열린다. 감사, 감사. 후기를 보고 주문한 딱새우 파스타와 치즈돈까스는 입에서 살살 녹는다. 이 집 때문.. 2022. 5. 17.
2022 제주 여행 5일차 - 라마다함덕&함덕해변 2022.04.15(금) 제주여행 5일 차, 오늘은 제주 하얏트 호텔에서 함덕에 있는 라마다호텔로 옮기는 날이다. 함덕 라마다 호텔은 전 세계적으로 7300여 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윈덤호텔 체인점으로 예전에는 특급호텔 수준으로 운영/관리되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어떨지. 함덕해변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제주여행 후반기를 보내기로 한다. ▼ 하얏트에서 마지막날 아침. 날씨가 약간 흐려서 그런지 저 멀리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 날인데 조금 아쉽네. ▼ 내년에 다시 만납시다. ▼ 하얏트에 late checkout을 신청한 덕분에 제주시내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함덕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제주시에서 마지막 식사는 닭칼국수로. ▼ 닭칼국수 전문점이지만 닭녹두죽과 옛날통닭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칼국.. 2022. 5. 13.
2022 제주 여행 4일차 - 곽지 해수욕장에서 한담해안산책로까지 2022.04.14(목) ▼ 제주여행 4일 차, 오전부터 비바람이 거세다. 호텔에서 머물까 생각하다가 우중 산책도 괜찮을 듯싶어서 길을 나선다. 우산부터 챙기시고. ▼ 비도 오고 그래서 오늘은 올레 15-A 코스 중 일부인 곽지해수욕장에서 한담해안산책로까지만 걷기로 한다. 걷기라기도 민망한 게 달랑 1.3km 거리. 중간에 애월 선셋 리조트에서 커피도 한잔 하면서 천천히 걸어보기로. ▼ 그동안 제주를 4번 방문했지만 애월지역은 처음이다. 애월 바다가 그리 깨끗하고 좋다던데 기대가 된다. 곽지 해수욕장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과물 노천탕. '과물'이란 한라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수많은 지층을 통과하면서 수질이 좋아지고 그 물맛이 달콤하다 하여 '바닷가에서 솟는 감로수'란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란다. 과.. 2022. 5. 9.
2022 제주 여행 3일차 - 제주 몽돌해변에서 용담포구까지 2022.04.13(수) ▼ 제주 3일 차 날이 밝았다. 비가 예보된 상태라 우산을 들고 호텔을 나선다. ▼ 오늘은 제주 올레길 17코스 중 몽돌해변에서 용담포구까지 7.2km의 해안길을 따라 걸을 예정. 도보로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중간에 점심식사를 하고 카페도 들리면서 천천히 걷기로 한다. 한참 제주에 빠져 있을 때는 제주 올레길을 모두 걸어보겠다고 올레패스도 구입하고, 실제로 올레 5-12, 19-20 코스는 완주한 상태. 하지만 코로나로 제주 길이 막히고 올레길 걷기 욕심도 조금은 식은 것 같다. 몽돌해변 도착. ▼ '알작지 해변'으로도 알려져 있는 몽돌해변은 제주에서 유일하게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이다. 몽글몽글 귀여운 몽돌들이 해변을 채우고 있는데, 요즘 몽돌이 유실되면서 검은 모래가 .. 2022.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