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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여행14

2018 교토여행 14. 4일차 - 사요나라 교토 2018.05.03 (목) 여행의 끝은 항상 아쉬움으로 남는다.3박의 교토여행, 많은 것을 보고 맛난 것도 많이 먹었지만 여전히 아쉽다. 교토역에서 사기(?) 당한 일 하나. ▼ 비행기 시간이 남아 교토역 코인로커에 짐을 맡기고 쇼핑을 하기로 했다.워낙에 사람이 많아서인지 개찰구 가까운 곳의 코인로커는 대부분 만원.한참을 찾다 한곳을 발견했다.큰 보관함은 600엔인데 100엔짜리만 넣게 되어있다.500엔을 바꾸려하니 마침 옆에 동전교환기가 있었다. 그런데 돈을 넣고 버튼을 눌러도 100엔짜리가 나오질 않는다.한참을 씨름하다 자세히 보니 동전교환기가 아니라 우산 자동판매기 ㅡ.ㅡ게다가 우산도 빼지 못하고 그냥 500엔만 날린 셈.일본어에 익숙지 못한 사람들이 딱 속기좋게 생겼다. 너무 억울해서 연락처를 찾.. 2018. 5. 16.
2018 교토여행 13. 3일차 - 아라시야마 오후 2018.05.02 (수) 튀김우동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치쿠린(竹林)으로 출발. ▼ 아라시야마에 오고 싶었던 두번째 이유 - 치쿠린(竹林)길쭉하게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대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곳.담양에도 죽림이 있지만 아라시야마 치쿠린이 조금 더 청량한 느낌이 든다. ▼ 치쿠린 중간에 위치한 노노미야 신사.마침 일본왕 관련된 축제가 있는지 사람들이 너무 많아 내부에는 들어가지 않고 패쑤. ▼ 기차길을 건너 치쿠린 탐방 계속. ▼ 눈도 시원하지만 푸르른 소리가 귓속을 가득채운다. ▼ 한참을 걷다 조금 쉬어갈까하고 카페를 찾으러 치쿠린 뒷쪽으로 나와본다.3층짜리 아파트인 듯. 정갈해 보인다.이런 곳에 방을 얻어 한달정도 살아보면 어떨까. ▼ 아라시야마 큰길에 요지야카페를 추천하는 글이.. 2018. 5. 16.
2018 교토여행 12. 3일차 - 아라시야마 오전 2018.05.02 (수) 이번 교토여행의 진정한 목적, 아라시야마 방문일이다.교토에 머무르는 3일동안 딱 하루 비가 내렸는데, 일부러 비오는 날에 아라시야마를 찾는다.지난번 안개에 쌓인 아라시야마의 인상이 너무 강렬해 일부러 축축한(?) 날에 다시 방문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라시야마는 한자로 嵐山'바람부는 산'이라는 뜻이지만 '해 질 무렵 멀리 보이는 푸르스름하고 아련한 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오늘 보고 싶은 풍경은 두번째 정의에 표현되는 딱 그 풍경! ▼ 아라시야마에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교토역에서 버스로 출발하기면 아라시야마 입구부터 천천히 구경을 할 수 있다. ▼ 그래, 이 풍경이야. ▼ 일본 여행중 종종 조우했던 인력거.가격도 그렇지만 천천히 느리게 즐겨보고자 뚜벅이여행을 선택.. 2018. 5. 16.
2018 교토여행 11. 2일차 - 교토역 라멘집 (Ramen Ippudo) 2018.05.01 (화) 아침부터 너무 많이 움직였다.하루에 두어곳 관광지만 들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하루동안 몸을 너무 혹사시킨 듯 ㅎㅎ이럴때는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수! ▼ 돈코츠 라면으로 유명한 '잇푸도(Ippudo Ramen)' 지점이 교토역에 있다.점심으로 먹은 회전초밥집도 그렇고 교토역에는 맛집들이 무척 많다. http://www.multilingual.ippudo.com/ko/전세계 13개국에 진출해 있다는데 한국에는 들어왔다가 철수했다고 ㅡ.ㅡ ▼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라면집 풍경.모르는 사람과 팔을 부딪혀가며 바에 앉아 열심히 라면을 먹는다. ▼ 상당히 유명한 집이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다행히 테이블로 안내받았다.테이블에는 기본반찬으로 숙주와 무(혹은 양파) 무침이 제공된다. .. 2018. 5. 14.
2018 교토여행 10. 2일차 - 기온거리 2018.05.01 (화) 니넨자카에서 자연스레 기온거리로 향한다.중간에 겐인지(建仁寺)에 들릴 수도 있지만 워낙 일본 사찰을 많이 본터라 패쑤.이러다가 대부분 여행지를 패쑤하겠네 ㅡ.ㅡ ▼ 기온거리로 가는 길도 아주 정겹다.오래된 교토의 집도 보이고 아직 영업시간이 되지않아 노랭이 쳐진 술집들. ▼ 천천히 걸으며 교토의 정취를 느껴본다.어째 이곳은 공기도 다른 것 같아... ▼ 기온거리 도착.일본 전통가옥과 고급 술집/식당들로 유명한 기온거리는 게이샤의 거리로 불리기도 하고,운이 좋으면 게이샤나 마이코(게이샤 연습생)도 볼 수 있다.역시나 인파들로 붐비는 거리. ▼ 기온거리는 지난번 여행에서 충분히 봐서 이번에는 사이사이 골목길에 집중을 해본다.요즘 한국에서 사라져버린 골목길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 2018. 5. 14.
2018 교토여행 09. 2일차 - 니넨자카/산넨자카 2018.05.01 (화) 이번에 청수사를 방문한 이유는 청수사를 다시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지난 교토방문에서 놓쳐버린 니넨자카/산넨자카를 찾아보기 위함이다. ▼ 청수사에서 내려오다보면 중간쯤에 산넨자카(三年坂)로 꺽어지는 표지판이 보인다.지난번 방문에서는 인파 흐름에 몸을 맡기다보니 보이지 않았던 길.언덕을 내려가는 길이 제법 가파르다.'넘어지면 3년안에 죽는다'는 이야기가 있다는데 사실은 아니겠지만 조심 조심. ▼ 교토의 옛집들로 꾸며진 길은 참으로 예쁘다. ▼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정말 좋을 듯한 길. ▼ 청수사길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곳에도 여러 상점이 있어보는 즐거움이 있다. ▼ 교토 어디에든 눈에 띄는 요지야 카페.그림속의 로고를 그려주는 녹차라떼가 유명하다는데 왠지 땡기지 않아서 패쑤. .. 2018.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