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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여행

2018 교토여행 12. 3일차 - 아라시야마 오전

by 실콘짱 2018. 5. 16.

2018.05.02 (수)


이번 교토여행의 진정한 목적, 아라시야마 방문일이다.

교토에 머무르는 3일동안 딱 하루 비가 내렸는데, 일부러 비오는 날에 아라시야마를 찾는다.

지난번 안개에 쌓인 아라시야마의 인상이 너무 강렬해 일부러 축축한(?) 날에 

다시 방문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라시야마는 한자로 嵐山

'바람부는 산'이라는 뜻이지만 '해 질 무렵 멀리 보이는 푸르스름하고 아련한 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오늘 보고 싶은 풍경은 두번째 정의에 표현되는 딱 그 풍경!


 아라시야마에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교토역에서 버스로 출발하기면 아라시야마 

입구부터 천천히 구경을 할 수 있다.



 그래, 이 풍경이야.



 일본 여행중 종종 조우했던 인력거.

가격도 그렇지만 천천히 느리게 즐겨보고자 뚜벅이여행을 선택해본다.



 버스에서 일부러 한정거장 일찍 내려 아라시야마 입구부터 접근한다.

아침 일찍부터 관광객들이 제법 눈에 띈다.



 처음에는 이곳이 도게츠교(渡月橋)인줄 알았었다 ^^



 진짜 도게츠교(渡月橋)가 나타났다!




 아직 비는 내리지 않지만 축축한 느낌의 서늘한 바람이 너무 좋다.

오늘은 어차피 아라시야마에서 하루종일 보내기로 해서 바쁠 것도 없다.

다리를 건너지않고 도게츠교(渡月橋) 이쪽편 공원에서 강바람을 쐬며 이러저리로 걸어본다.

한국에도 이와 비슷한 경치가 분명히 있을텐데...



 그렇다고 하루종일 도게츠교(渡月橋) 공원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다리를 건너 사거리에서 기념품점이 즐비한 우측으로 꺾는다.



 눈이 즐겁다.

여행의 행복은 이런 것.



 아기자기한 일본 음식 모형도 구경하고.



 족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도 있다.

나중에 많이 걷게되면 들려볼까나.




 한국에도 디스플레이가 훌륭한 상점거리가 있지만 이국적인 느낌과는 거리가 있다.

그래서 비싼 돈내고 이곳까지 날아왔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달달이들.




 마침 배도 고프고해서 인절미 비슷해보이는 간식 구입.

고명은 인절미에 들어가는 것이 맞는데 내용물은 떡이 아니라 젤리 비스무리한 그 무엇.



 내친김에 삼각김밥 튀긴 것도 구매.

약간 누룽지 비스무리한 맛이... 나름 괜찮네 뭐.



 간식거리를 우물거리며 아라시야마 거리를 걷는다.

상점 디스플레이가 예쁘지만 건물 자체도 괜찮다.




 란덴 아라시야마 역.



 이곳에서는 1량짜리 귀여운 '란덴열차'를 볼 수 있고.



 화려한 기모노 원단으로 꾸며진 '기모노 기둥'도 볼 수 있다.



 뭐니뭐니해도 일본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캐릭터!

청수사길, 니넨자카/산넨자카에서도 많이 보았지만 일본 캐릭터는 정말 귀엽구만.



 일본 곰돌이와 병아리가 꿀 선전을 하고있다.




 각 상점마다 특색이 있고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아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르겠다.




 이곳에도 요지야카페가 있구먼.



 기온거리에서 만나지못한 마이코(게이샤 연습생) 조우.

진짜 마이코인지 아니면 마이코체험중인 관광객인지, 아무튼 무지 반가웠다.

정면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지만...



 어느덧 점심시간이 다가온다.

이것저것 군것질을 했더니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고 무언가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것을 찾는데...



 요지야카페 옆골목에 엄청난 인파가 몰린 것을 발견.

알고보니 이곳에 가격이 저렴하면서 여러종류의 간단 먹거리를 파는 곳.




 사람이 너무 많아 주문하기도 벅찰 지경.

간단하게 튀김우동을 주문했는데 반찬도 없이 허접한 프라스틱 용기에 담겨나온 우동 ㅎㅎ

무려 500엔인데. 아무튼 맛은 괜찮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