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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여행

2018 교토여행 14. 4일차 - 사요나라 교토

by 실콘짱 2018. 5. 16.

2018.05.03 (목)


여행의 끝은 항상 아쉬움으로 남는다.

3박의 교토여행, 많은 것을 보고 맛난 것도 많이 먹었지만 여전히 아쉽다.


교토역에서 사기(?) 당한 일 하나.


 비행기 시간이 남아 교토역 코인로커에 짐을 맡기고 쇼핑을 하기로 했다.

워낙에 사람이 많아서인지 개찰구 가까운 곳의 코인로커는 대부분 만원.

한참을 찾다 한곳을 발견했다.

큰 보관함은 600엔인데 100엔짜리만 넣게 되어있다.

500엔을 바꾸려하니 마침 옆에 동전교환기가 있었다.


그런데 돈을 넣고 버튼을 눌러도 100엔짜리가 나오질 않는다.

한참을 씨름하다 자세히 보니 동전교환기가 아니라 우산 자동판매기 ㅡ.ㅡ

게다가 우산도 빼지 못하고 그냥 500엔만 날린 셈.

일본어에 익숙지 못한 사람들이 딱 속기좋게 생겼다.


너무 억울해서 연락처를 찾아보려 했지만 연락처도 없고.

교토역 이러면 안되지.

순식간에 교토에 대한 인상이 나빠졌다.





 오사카역에는 특이하게도 PP카드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다.

두명이 무려 6400엔 사용을 할 수 있다고 ㅎㅎ



 이곳은 오코노미야키로 유명한 맛집인데 꼭 PP카드 소지자가 아니라도

평소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나도 한참을 기다려 입장.



 일단 시원한 맥주부터.



 이것저것 주문했는데 6400엔 채우기가 힘들다. 

하여 추가로 주문한 강낭콩인데 고소하다.

가격은 돈을 내라면 주문안할 정도도 세다 ㅎㅎ



 닭고기 샐러드.



 모듬 꼬치인데 강낭콩이나 샐러드말고 이걸로 두개를 시킬걸하는 생각이.



 소고기 철판구이.

맛은 좋은데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다.



 일본 빈대떡 오코노미야키.

지난번 오사카 시내에서 먹은 것에 비해 크기가 한참 작다.

눈앞에서 요리해 주는 것도 아니고.



 잘라서 접시에 담았더니 모양이 ㅎㅎ

뭐, 나름 맛은 있었지만 일부러 돈을 내고 사먹기는 좀 그런 음식.



 덕분에 비행기에서 나온 식사는 가볍게 패쑤~



 교토에서 구입한 까자(?)들.

먼저 녹차와 검은깨 센베이.

맛은 좋은데 역시나 양이...



 특이하게 녹차맛 킷캣이 있다고해서 구입.

그 옆에 있는 감주맛 킷캣과 김말이 까자도 함께 입양.

술안주로 짱!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념엽서 구입.

풍경화도 좋지만 무언가 일본냄새가 물씬 나는 것을 찾다보니 게이샤 기념엽서로.




급하게 결정한 여행이었지만 나름 재미가 있었던 교토방문이었다.

우중의 아라시야마의 기억은 한참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