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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여행

2016 도쿄여행 1. 출발/도착&우에노공원

by 실콘짱 2021. 1. 11.

2016.03.24 (목)

지난 여행 디비기 3탄 - 2016년 3월 일본 도쿄&오사카 여행기.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일본 여행을 4번이나 하게 되었다.

2013년 역이민 후 미국/유럽여행은 시간적/경제적으로 어렵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동남아/일본으로 시선이 가게 되었다.

당시 동남아에 대한 지식은 거의 전무한 상태였고, 그나마 조금의 지식이 있는 일본으로 가게 되었는데.

아직 한일관계가 본격적으로(?) 나빠지기 전이었고, 일본 여행은 지금이 아니면 점점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선견지명이!!!) 가게 되었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본다.

그래, 솔직히 싸서 갔다 ㅡ.ㅡ

 

여행은 언제나 설렌다.

솔직히 여행경비를 집에서 쓰게 되면 훨씬 더 고급지게 즐길 수도 있지만 왜 이렇게 여행이 좋은 걸까.

시간 쓰고, 돈 쓰고, 힘도 들고.

그런데 매일매일이 노는 게 직업인(?) 백수도 집을 나서면 설렌다. 왜 때문에???

 

대전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일도 만만치 않다.

오후 3시 비행 스케줄을 맞추려면 적어도 오후 1시까지는 공항에 가야 하는데,

집에서 공항버스 터미널까지, 대전에서 공항까지, 혹시라도 차질이 생길까 봐 보통 5-6시간 전에 출발을 한다.

지방에 거주하는 약간의 불편함이랄까...

 

▼  공항에 도착하니 아직 시간이 널럴하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

일단 비비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치즈케잌을 곁들인 커피를 하면서 여행 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해본다.

포켓 Wifi를 수령하고 미리 신청해둔 엔화 5만 엔을 수령한다. 일본 여행 준비 끝!

오늘의 비행 편은 제주항공, 인천-도쿄-오사카-인천 여정이 13만원, 제주도 항공편과 거의 비슷하다. 

▼ 비행기 승객은 대부분 중국인과 일본인으로 만석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중국인들은 정말 소란스럽다. 그.런.데. 일본인들도 만만치 않다.

자국 내에서 보이는 정숙함은 학습된 예의바름이 맞는 것 같다. 

본국을 벗어나면 그들의 속마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노래 부르고 떠들고 난리법석.

 

2시간 30분 만에 도쿄 나리타공항 도착. 

공항에는 봄 벚꽃 구경을 온 건지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 일본의 교통체계는 그야말로 너무 복잡하다.

한국식 지하철 1,2호선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노선마다 다른 이름도 그렇고

환승을 하려면 건물 바깥으로 나가는 경우도 있고.

지난번 여행 때 승차권 발매기와 씨름을 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아예 교통카드를 발급해본다.

Pasmo Card, 보증금이 있긴 하지만 일단 충전만 해놓으면 매번 표를 발급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물론 잔액이 얼마나 남았는지 계산하는 건 너무나 중요하다.

▼ 예약해둔 호텔까지 가기 위해 나리타 스카이액세스를 타야 하는데 당최 찾을 수가 없다.

구글 정보와 달라 승무원에게 문의를 하니 역정을 낸다 ㅡ.ㅡ

▼ 중간에 환승까지 해가면서 닌교초역에 도착.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다.

▼ 저녁 8시가 넘어가는 시간.

너무 배가 고파 호텔로 가기 전 식당부터 찾아본다.

환하게 조명을 켠 가게가 있어 들어가 보는데,

▼ 평소 좋아하던 카레우동과 각종 튀김을 판다. 

접시에 원하는 튀김을 담아오면 계산하는 방식.

말은 통하지 않지만 메뉴에 사진이 있어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늦은 저녁식사는 그야말로 꿀맛.

▼ 도쿄 여행 4박 (3/24-3/28) 숙소는 빌라 퐁텐 니혼바시 하코자기.

Hotels.com을 통해 $521.84 예약했는데, 벚꽃시즌이라 그런지 이 정도 가격도 감지덕지.

그런데 실내는 역시나 너무나 작다. 침대 옆에 가방을 펼쳐놓을 공간이 나올까 말까.

2016.03.25(금)

실내는 좁아도 호텔에서 아침을 제공하는 건 좋다. 물론 그래서 선택했지만 ^^

거창하게 미소국에 스시가 나오는 아침은 아니고, 빵과 계란, 소시지, 야채를 곁들인 간단한 아침식사.

늦은 시간 체크인으로 둘러보지 못한 호텔 구경을 해본다.

▼ 오늘 스케줄이 제법 빡빡하다. 항상 시간은 부족하고 볼 것은 많고.

호텔 바깥으로 나와 지하철역까지 가는 동안 거리 구경을 한다.

무언가 확실히 이국적인 풍경.

▼ 오늘의 첫 번째 행선지는 우에노 공원.

어제 구매한 Pasmo card로 지하철을 이용 우에노역 도착.

지하철 안내도에 한글로 역명이 나와있어 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역을 놓칠까 봐 계속해서 방송에 주의를 기울인다.

▼ 오전 9시 우에노 공원 도착.

도쿄도 다이토구의 우에노 지구에 위치한 공원으로 무척 넓고, 공원 안에 박물관, 미술관, 동물원, 사찰, 연못까지 있다.

▼ 공원 중앙에 위치한 연못에서는 오리배를 탈 수도 있다.

▼ 아직 풍성하지는 않지만 벚꽃이 곳곳에 피어있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공원답게(?) 각종 오락시설과 상점도 많다.

▼ 공원 내부에 있는 이름 모를 여러 사찰들.

▼ 공원 광장이 소란스러워진다. 각종 괴물들(?) 퍼레이드를 하는 듯.

▼ 공원 내에는 제법 큰 규모의 별다방이 있는데 일본식 지와 기붕이 특이하다. 물론 사람들로 만원사례.

▼ 사람 구경, 건물 구경도 다 좋지만 역시 최고는 벚꽃 감상하기.

아직 이른 봄날이라 그런지 공기가 제법 차갑다.

다음번 행선지 아사쿠사와 오다이바를 향해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