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6 (토)
어제 저녁 늦게까지 오다이바에서 덜덜 떨며 시간을 보낸 덕분인지 컨디션이 영 별로.
오늘의 계획은 도쿄 중심 번화가를 둘러보는 것인데 하루 종일 걸을 예정이라 어떨지 모르겠다.
조금만 더 힘내자!
▼ 한결같은 호텔 조식. 며칠간 계속 같은 음식을 먹으니 조금 질리지만 오늘 일정을 생각해서 든든히 먹어둬야지.
▼ 출발점은 일본 젊은이들에게 핫한 거리, 시부야. 한국의 홍대, 혹은 명동과 비슷하려나.
전방향 건널목(모든 보행신호가 한번에 켜지는)으로도 유명한 시부야 거리.
보행신호에 맞춰 건너는 사람 숫자가 범상치 않다 ㄷㄷㄷ
▼ 시부야역 8번 출구로 나서면 충견으로 유명한 하치코 동상이 맞아준다.
동물까지 동상으로 만들어 기념하는 일본 사람들. 사람을 그만큼 대접해줬으면 어땠을까.
▼ 쇼핑의 거리답게 시부야109를 비롯 여러 쇼핑몰들이 밀집해있다.
▼ 천천히 걸어 오모테산도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거리에 난데없는 기다란 줄이 형성되어 있다.
유명 연예인 사인회라도 열리나 해서 처음으로 가보았는데, 화장품 신상 행사로 샘플을 나눠주는 모양이다.
그래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 드디어 오모테산도 도착.
명품샾이 많은 쇼핑거리로 한국의 가로수길이랄까.
주말이라 그런지 쇼핑몰 개장에 맞춰 입장하려는 고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아니, 쇼핑몰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내려고 저럴까.
▼ 오모테산도에서 특히 유명한 오모테산도 힐즈.
지하 6층, 지상 6층으로 이루어진 명품 쇼핑몰로 도쿄 최고의 쇼핑몰로 유명하다고.
▼ 오모테산도는 약간 경사가 있는 길로 마치 작은 산을 등산하는 기분이다.
▼ 오모테산도에는 복합 쇼핑몰도 많지만 아기자기한 소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많아 걷는 내내 심심치 않다.
▼ 2016년 당시 한국에서 일본으로 놀러 가는 여행객이 많기는 했나 보다.
거리 휴지통에도 한글로 인사말이 쓰여있다.
▼ 앗! 오사카에서 먹어보았던 도지마 롤 파는 곳이 보인다. 맛은 좋지만 가격이 사악하다 ㅡ.ㅡ
▼ 도지마 롤과 쌍벽을 이루는 파블로 케잌점. 왜 이렇게 먹는 것만 눈에 띄는 거야.
▼ 천천히 걷다 보니 하라주쿠의 타케시타 거리에 도착.
이곳에는 각종 패션 부티크, 카페, 레스토랑이 늘어선 보행자 쇼핑거리로 유명하다.
▼ 일본 다이소는 온통 분홍빛.
▼ 보행자 쇼핑거리라고 하더니 진짜 사람들이 많다.
한창때의 명동거리도 이 정도는 아닐 듯.
▼ 와, 아이스크림 종류가 이렇게 많다니!
▼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당최 어떤 식당으로 가야 할지 결정하기가 어렵다.
비교적 만만한 일본라면집을 골랐는데, 사람들이 무척 많다. 맛집인 듯.
평소 먹지 않던 면 따로 국물 따로 라면이 있어 주문해본다.
이건 마치 메밀국수 먹는 기분 ㅎㅎ
▼ 오후에 도쿄에 사는 친구와 만나 시원하게 맥주를 마신다.
일본어를 하는 친구가 있으니 마음이 놓인다. ^^
감기뿐만 아니라 몸살까지 함께 온 것 같아 친구의 도움으로 감기몸살약을 구입했다.
일본어를 하는 친구가 있으니 편하군 ^^
내일 무척 중요한 계획이 있어 오늘은 이 정도로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여행 와서 아픈 건 진짜 싫다. 돈 낭비 시간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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