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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책17

양심에 대한 두가지 이야기 며칠 무더위가 계속되더니 오늘은 쌀쌀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시원한 비가 내린다.원래 여름에는 꼼짝않고 집에서 책도 읽고, 영화도 보는데 요즘 본 영화 중 인상깊은 영화 두편을 소개해본다.영화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포함되어 있지만 미리 내용을 본다고 크게 영향받을 영화는 아닐 듯 (개인생각 ^^) Eye in the sky (2015) 케냐의 나이로비에 은신중인 테러리스트들을 체포하기위해 영국-미국-케냐의 군사합동작전이 벌어진다.마치 다국적기업이 글로벌 회의를 하듯 서로 화면을 연결해놓고 작전은 실시간으로 진행된다.작전사령부는 영국에, 드론조종사는 미국에, 그리고 전세계에 퍼져있는 미사일 발사 결정권자들.테러조직의 자살폭탄테러 계획을 알게된 사령부는 생포작전을 사살작전으로 변경하고,미사일 발사직전 폭발 반경 .. 2016. 7. 16.
종이 달 (紙の月, 2014, 일본) 2015.09.02 (화) 평범한 주부 '리카(미야자와 리에 분)'는 은행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다 계약직 사원이 되고,개인 은행(행원이 고객의 집으로 방문하는) 업무에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며 실적을 쌓아가게 된다.어느날 갑자기 젊은 대학생과 불륜을 저지르기 시작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만큼의 횡령을 일삼게 되고모든 것이 엉망이 되기 시작하는데... 치밀한 것 같은 일본 은행업무에서도 헛점을 찾아 교묘하게 횡령하는 대단한 리카.처음에는 모자란 화장품값을 내려고 만엔을 손대다가 점점 단위가 커져 몇천만엔 수준까지.1994년임을 감안하면 현재 가치로는 수십억원이 될 듯하다. 성실하면서도 잘 나가는 남편, 직장에서도 나름 인정받고 있으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던 듯.필름은 리카의 어릴적 모습 - 감사편.. 2015. 9. 22.
리틀 포레스트:여름과 가을(2014) & 겨울과 봄(2015) 태그라인: 그동안 소홀했던 나에게 정직한 한끼를 대접합니다 도시에서 생활하다 고향인 코모리로 돌아온 이치코.수퍼에 가려해도 한시간 이상이 걸리는 산골 마을인 코모리에서 그녀는 자급자족으로 살아가게 된다.정직하게 직접 농사지은 작물들과 채소, 그리고 근처 산에서 제철에 구할수 있는 식재료로 끼니를 준비하는데.한끼의 식사를 준비하기가 어려운만큼 그렇게 차려진 밥상이 참으로 소중하다. 차분하고 조용하면서도 소박한 영상미는 눈물나게 아름답다.정직한 입맛, 노동의 맛, 슬로우 라이프에 대한 동경심이 일어난다.산골의 시간은 참으로 더디게도 흘러가는 듯 하지만, 어느새 여름,가을,겨울을 지나 봄이 찾아온다. 기억에 남는 대사 한편: 추위도 소중한 조미료 중 하나이다 - 곶감을 얼리며 2015. 9. 21.
[일드] 하쿠센 나가시 (1996 - 2005) 2015.07.08 (수) 졸업을 200일 남겨둔 나가노현 마츠모토 고교 3년생 7명(남녀)의 이야기. 한국의 [학교]같은 드라마인데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동안 주인공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적응해가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국 드라마와는 달리 주인공들이 자신의 나이와 맞게 출연하여 그들이 변모해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여주인공 사카이 미키의 18세때의 청순함과 나가세 토모야의 꽃미남 시절을 엿볼수 있다 ^^ 2015. 7. 8.
[미드] The Newsroom (2012-2014, Season 3) 2012년 6월 24일부터 2014년 12월 14일까지 HBO에서 3 시즌에 걸쳐 방영한 드라마, The Newsroom.가상 케이블 뉴스채널인 아틀란티스 케이블 뉴스(ACN)의 보도국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드라마로,앵커역의 윌이 퓨로듀서이자 윌의 전여친 맥켄지와 함께 '정의'와 '원칙'이 있는 뉴스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 분노한 사람들의 월가 점령 등의 실제 사건을 도입하거나 각색하여 현실감을 높여준다. 무엇보다도 숨이 막히게 하는 첫 장면 '미국이 위대한 이유'를 보게되면 왜 이 드라마를 보아야하는지가 분명해진다. 우리나라에 왜 이러한 방송과 앵커가 없는지 안타까울 뿐. [뉴스룸 - 미국이 위대한 이유] https://you.. 2015. 6. 11.
[일드] 루즈벨트 게임 (2014) 2015.01.11 (일) 겨울이라 너무 추워서 그런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고, 영화나 드라마를 자주 보게된다.작년 2사분기 일본 TBS 드라마 중 히트작, 루즈벨트 게임.일단 재밌다.조금 유치한 점이 있어서 만화가 원작인줄 알았더니 소설이 원작, 아무도 청소년용 소설인 듯 ㅎㅎ 존망의 위기에 놓인 중견 사업체와 부속 야구부의 존폐를 놓고 벌어지는 분투기.안그래도 노골적으로 교훈과 감동을 주려 애쓰는 일본드라마와 피를 끓게 만드는 스포츠와의 만남이다.결과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이 많지만, 때때로 아드네날린이 솟구침을 어쩔 수 없다.과연 독재자들이 3s (screen, sport, sex)로 국민들을 우민화 시키는 이유를 알 것 같다. 1. 그나저나 응원가로 사가를 부르는거 진짜 깬다.2. 회.. 2015.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