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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책/영화12

양심에 대한 두가지 이야기 며칠 무더위가 계속되더니 오늘은 쌀쌀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시원한 비가 내린다.원래 여름에는 꼼짝않고 집에서 책도 읽고, 영화도 보는데 요즘 본 영화 중 인상깊은 영화 두편을 소개해본다.영화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포함되어 있지만 미리 내용을 본다고 크게 영향받을 영화는 아닐 듯 (개인생각 ^^) Eye in the sky (2015) 케냐의 나이로비에 은신중인 테러리스트들을 체포하기위해 영국-미국-케냐의 군사합동작전이 벌어진다.마치 다국적기업이 글로벌 회의를 하듯 서로 화면을 연결해놓고 작전은 실시간으로 진행된다.작전사령부는 영국에, 드론조종사는 미국에, 그리고 전세계에 퍼져있는 미사일 발사 결정권자들.테러조직의 자살폭탄테러 계획을 알게된 사령부는 생포작전을 사살작전으로 변경하고,미사일 발사직전 폭발 반경 .. 2016. 7. 16.
종이 달 (紙の月, 2014, 일본) 2015.09.02 (화) 평범한 주부 '리카(미야자와 리에 분)'는 은행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다 계약직 사원이 되고,개인 은행(행원이 고객의 집으로 방문하는) 업무에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며 실적을 쌓아가게 된다.어느날 갑자기 젊은 대학생과 불륜을 저지르기 시작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만큼의 횡령을 일삼게 되고모든 것이 엉망이 되기 시작하는데... 치밀한 것 같은 일본 은행업무에서도 헛점을 찾아 교묘하게 횡령하는 대단한 리카.처음에는 모자란 화장품값을 내려고 만엔을 손대다가 점점 단위가 커져 몇천만엔 수준까지.1994년임을 감안하면 현재 가치로는 수십억원이 될 듯하다. 성실하면서도 잘 나가는 남편, 직장에서도 나름 인정받고 있으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던 듯.필름은 리카의 어릴적 모습 - 감사편.. 2015. 9. 22.
리틀 포레스트:여름과 가을(2014) & 겨울과 봄(2015) 태그라인: 그동안 소홀했던 나에게 정직한 한끼를 대접합니다 도시에서 생활하다 고향인 코모리로 돌아온 이치코.수퍼에 가려해도 한시간 이상이 걸리는 산골 마을인 코모리에서 그녀는 자급자족으로 살아가게 된다.정직하게 직접 농사지은 작물들과 채소, 그리고 근처 산에서 제철에 구할수 있는 식재료로 끼니를 준비하는데.한끼의 식사를 준비하기가 어려운만큼 그렇게 차려진 밥상이 참으로 소중하다. 차분하고 조용하면서도 소박한 영상미는 눈물나게 아름답다.정직한 입맛, 노동의 맛, 슬로우 라이프에 대한 동경심이 일어난다.산골의 시간은 참으로 더디게도 흘러가는 듯 하지만, 어느새 여름,가을,겨울을 지나 봄이 찾아온다. 기억에 남는 대사 한편: 추위도 소중한 조미료 중 하나이다 - 곶감을 얼리며 2015. 9. 21.
5일의 마중 (2014,중국) 2015.01.04 (일) 새해 첫 일요일에 두편의 영화를 내리 감상 ㅎㅎ장예모 감독과 공리의 2014년도 영화 '5일의 마중'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중국에서 일어났던 문화대혁명,모든 혁명이 그러하듯이 이 기간동안 많은 무고한 이들이 희생되고 가족들이 뿔뿔히 흩어졌다.펑완위(공리)와 루옌스(진도명)도 그들중 하나. 반혁명분자로 낙인찍혀 20여년간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했던 루,딸을 키우며 묵묵히 남편을 기다리는 펑.가족이 보고싶어 필사의 탈주를 했지만 딸의 고발로 루는 다시 붙잡혀가고.3년후 혁명이 끝나고 루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펑은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아버지를 고발했던 딸과의 관계도 소원해진채로 홀로 살아가는 펑과 자신을 알아봐 줄때를 기다리며 묵묵히 펑의 주위에서 그녀를 돌봐주는 루. 오직 한.. 2015. 1. 4.
사랑의 은하수 - Somewhere in Time (1980, 미국) 2015.01.04 (일) 슈퍼맨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리브와 제인 세이모어 주연.어느날 노부인에게 금시계를 전해받으며 자신에게 돌아와 달라는 부탁을 받은 젊은 극작가 리차드 (크리스토퍼 리브).몇년후 호텔에서 우연히 발견한 아름다운 여배우의 사진이 그 노부인임을 깨닫고, 심령학자의 도움으로 1912년으로 점프하는데.두사람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여운을 남깁니다. 1951년생 제인 세이모어, 1952년생 크리스토퍼 리브의 젊은 날을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영화.1995년 낙마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후 2004년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난 리브.그가 간지도 벌써 10년이 되는군요.아직 우리 가슴에 영원한 슈퍼맨으로 남아있지요. 그나저나 제인 세이모어가 이렇게 예쁜줄 몰랐네요.젊은날의 그녀는 한마디.. 2015. 1. 4.
신과 함께 가라 - Vaya con Dios (2002, 독일) 2015.01.02 (금) 2015년 들어 처음 본 영화.지인에게 선물받은 포도주와 이마트에게 구입한 피자를 먹으며 시청.그야말로 Dinner & Night !!! 독일 촌구석에서 찬양노래만을 하루의 낙으로 삼아 살아가던 4명의 수도사들.갑작스런 원장신부의 사망과 후원자의 후원 거부로 거리로 내몰리게 된 그들.이탈리아에 있는 형제 수도원을 찾아 무작정 도보여행을 시작하는데... 각자 개성이 너무나 뚜렷한 3명의 수도사들의 좌충우돌 여행기.독일판 '꽃보다 남자'라고나 할까.그중 특히 아기때부터 수도원에서 살아온 '아르보'에게 세상 모든일이 신기하기만 한데... 아르보의 성장영화라고 할까.조각같은 얼굴에다 천상의 미성을 가진 그를 여자들이 그냥 놔둘리가 있나.젠장, 2002년에도 외모를 우선시하는 그지같은 .. 2015.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