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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책/영화

5일의 마중 (2014,중국)

by 실콘짱 2015. 1. 4.

2015.01.04 (일)



새해 첫 일요일에 두편의 영화를 내리 감상 ㅎㅎ

장예모 감독과 공리의 2014년도 영화 '5일의 마중'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중국에서 일어났던 문화대혁명,

모든 혁명이 그러하듯이 이 기간동안 많은 무고한 이들이 희생되고 가족들이 뿔뿔히 흩어졌다.

펑완위(공리)와 루옌스(진도명)도 그들중 하나.


반혁명분자로 낙인찍혀 20여년간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했던 루,

딸을 키우며 묵묵히 남편을 기다리는 펑.

가족이 보고싶어 필사의 탈주를 했지만 딸의 고발로 루는 다시 붙잡혀가고.

3년후 혁명이 끝나고 루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펑은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아버지를 고발했던 딸과의 관계도 소원해진채로 홀로 살아가는 펑과 

자신을 알아봐 줄때를 기다리며 묵묵히 펑의 주위에서 그녀를 돌봐주는 루.


오직 한가지 기억하는 한마디 '5일에 루 마중나갈 것'

오늘도 펑은 남편을 마중하러 정거장으로 나간다.


문화대혁명의 비극을 개인의 삶과 연결시켜 담담한 시선으로 풀어낸 수작이다.
공리의 원숙한 연기도 좋지만 진도명의 애절한 남편역도 좋았다.
과연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원작은 중국의 저명한 소설가 엄가령의 베스트셀러 소설 [육범언식]
엄가령은 [진링의 13소녀]로 알려졌고 이 또한 장예모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