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2020 여행17

2020 천북 굴단지 방문 굴의 계절, 겨울이 돌아왔다. 해산물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작년 겨울 지인을 따라서 천북 굴단지에 다녀오고서부터 굴요리의 팬이 되었다. '바다의 우유'로 알려진 굴은 알파벳 'R'이 들어간 달에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보통 찬바람이 부는 계절 9월-12월이 제철로 알려져 있다. 2주 전 코로나가 그나마 소강상태(?)였을때, 지인과 함께 다시 천북굴단지를 방문했다. ▼ 충남 보령 근처에 있는 천북 굴단지. 근처에서 생산되는 굴로 만든 석화구이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굴회, 굴찜, 굴밥, 굴칼국수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졌다. 특히 12월에는 '천북 굴축제'가 개최되어 굴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 보령에는 9경이 있는데 대천 해수욕장을 제.. 2020. 12. 3.
2020 청송 주왕산 여행기 며칠 전부터 코로나 사태가 심상치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2단계 격상 이야기가 나온다. 주왕산을 다녀온 10일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 세종에서 지인을 만나 점심식사를 하고 시간을 지체한 덕분에 저녁 늦게서야 청송에 도착한다. 오늘의 숙소는 소노벨 청송. 지난번 묵었던 양양 솔비치와 같이 대명 리조트 계열 호텔이었는데 소노벨 청송으로 개명하였다. 양양 솔비치만큼은 되지 않지만 청송 소노벨도 규모가 꽤 크다. ▼ 잠만 잘 예정이라 산속뷰 방을 택했는데 늦게 도착하느라 원래 예약했던 침대방이 없단다. 결국 1층에 장애인용 시설이 되어있는 방을 받았는데 차라리 이동에 더 편리했다는 ^^ ▼ 청송 소노벨에는 솔샘온천이라는 온천탕이 있었는데 꽤 유명한지 사람들이 .. 2020. 11. 21.
2020 강릉 여행 3. 하조대/휴휴암/안목해변 커피거리/대관령삼양목장 강릉 여행기 마지막 편. 오늘은 무척 바쁜 하루가 될 것 같다. 애초에 강릉여행은 강릉 커피거리에서 커피 한잔 하고 싶다는 P2의 작은 소망에서 시작되었는데, 평소 한 군데서 오래 머물며 천천히 둘러보는 스타일로 보면 최소한 2박은 필요한 여정이었다. 하지만 무려 4박이나 보낸 남도여행에 지쳐서인지 짧게 일정을 잡은 것과 이왕 강릉에 간 김에 이곳저곳 둘러보고 싶은 욕심이 합체하여 피곤한 여정이 된 것 같다. 이렇게 되면 죽도 밥도 아닌 여행인 셈인데, 한 가지 다행인 점은 각 여정 사이의 거리가 짧다는 것 하나. 양양 쏠비치 리조트에서 편한 하루를 보내고 강릉으로 향한다. 양양에서 강릉에 이르는 7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 항구를 비롯 들릴만한 곳이 많다. 마치 엘에이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이르는 캘리.. 2020. 11. 16.
2020 강릉 여행 2. 낙산사 & 양양 쏠비치호텔 오후 4시가 되어가는 시간에 양양에 도착한다. 낙산사를 들릴 것인가 아니면 호텔로 직행하고 내일 낙산사를 볼 것인가 잠시 고민하다 낙산사를 둘러보기로 결정한다. ▼ 낙산사야 워낙 유명한 사찰이니 별도의 설명은 필요없을 터. 입장료는 4천원이지만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장소이다. 지금까지 서너번 방문을 한 것 같은데 매번 새로운 느낌이 들면서 감동을 받는다. ▼ 후문쪽으로 들어가니 낙산다래원이 바로 나타난다. 원래 정문쪽에서 들어와서 산책을 하다 잠시 들려서 다향을 즐기는 곳인데. 나중에 돌아와서 차를 할 시간이 있을지. ▼ 불교 화두는 단순한 듯하면서도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길에서 길을 묻다'니,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길이 아니란 말인가? ▼ 671년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는 낙산사.. 2020. 11. 15.
2020 강릉 여행 1. 양양 5일장 & 속초 영랑호 남도 여행에서 돌아온 지 채 1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발목이 다시 근질거린다. 아직 가을이 남아있고, 역이민 7년 동안 강원도 쪽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대충 짐을 꾸려 다시 길을 나선다. 이번 여행에서는 속초, 양양, 강릉을 따라 해안도로를 일주하면서 바다를 실컷 볼 생각. ▼ 집을 나와 동쪽으로 동쪽으로 계속 달린다. 운전한지 2시간쯤 되어 강릉으로 진입하기 전 '대관령 전망대'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쉬어갈 겸 잠시 들리는데, ▼ 오, 무언가 그럴 듯한 전망대 시설이 세워져 있다. ▼ 그런데 막상 올라서 보니 별로 볼 것이 없다. 후기를 읽어보니 일몰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훤한 대낮에 봐서 그런지 별 감흥이... 바람도 엄청 불고 추워서 채 5분도 되지 않아 출발. ▼ 역이민 하기 훨씬 전에.. 2020. 11. 14.
2020 첫 여행(단풍을 찾아서) 9. 남원 춘향테마파크/광한루원 남원 춘향호텔에서 편하게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이 밝았다. 원래 3박4일이던 여행이 갑작스럽게 4박 여행으로 바뀌고 나서 몸상태가 영 별로이다. 2020년도 첫여행이라 설레어서 그런지 너무 무리한 듯.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집으로 가기로 하고 호텔을 나선다. 오늘 볼거리는 두 곳 - 춘향테마파크와 광한루원. 원래 아침은 안먹는 편이라서 간단한 준비를 마치고 춘향테마파크로 고고싱~ ▼ 춘향전을 모티브로 해서 조성되었다는 춘향테마파크. 평점도 별로고 해서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광한루원만 보고 가기에는 뭔가 허전해서 넣은 일정. 입장료는 3천 원이고 춘향전 스토리에 따라 총 5 개장의 세트로 이루어져 있다. ▼ 입구에서는 2005년 방영되었던 '쾌걸춘향' 드라마 주인공들이 반겨준다. ▼ 춘향테마파크는 관람.. 2020.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