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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0 여행

2020 강릉 여행 1. 양양 5일장 & 속초 영랑호

by 실콘짱 2020. 11. 14.

남도 여행에서 돌아온 지 채 1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발목이 다시 근질거린다.

아직 가을이 남아있고, 역이민 7년 동안 강원도 쪽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대충 짐을 꾸려 다시 길을 나선다.

이번 여행에서는 속초, 양양, 강릉을 따라 해안도로를 일주하면서 바다를 실컷 볼 생각.

 

▼ 집을 나와 동쪽으로 동쪽으로 계속 달린다.

운전한지 2시간쯤 되어 강릉으로 진입하기 전 '대관령 전망대'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쉬어갈 겸 잠시 들리는데,

▼ 오, 무언가 그럴 듯한 전망대 시설이 세워져 있다.

▼ 그런데 막상 올라서 보니 별로 볼 것이 없다.

후기를 읽어보니 일몰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훤한 대낮에 봐서 그런지 별 감흥이...

바람도 엄청 불고 추워서 채 5분도 되지 않아 출발.

▼ 역이민 하기 훨씬 전에 잠시 한국 방문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버스를 타고 동해안 여행을 했었다.

오색약수에 가기 전 잠시 들린 양양에서는 송이버섯 축제와 함께 5일장이 열리고 있었고, 

덕분에 송이가 살짝 발만 담그고 간듯한(?) 감자 옹심이를 맛보았다.

그때의 기억으로 양양 5일장에 들리기로 한다. (물론 송이축제 기간은 아니고)

▼ 평일임에도 5일 장날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만원이고 도로까지 자동차로 가득 찼다.

▼ 매월 4,9일 열리는 양양 5일장.

▼ 울 동네 용인중앙시장 5일장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규모가 크다.

▼ 연시, 버섯, 총각무, 귤.

가을 음식들이 넘쳐난다.

▼ 달달한 간식거리도 보이고, 한 바구니에 몽땅 만원이라는 사과와 대봉감.

여행 중만 아니라면 몽땅 사고 싶구먼.

▼ 원래는 예전 기억을 따라 송이옹심이를 먹고 싶었지만 가게를 찾을 수가 없었다.

여러 가지 튀김을 파는 곳에 끌리다시피 들어가서 튀김과 칼국수를 주문한다.

별 특별한 맛은 없지만, 따뜻한 가을 햇살에다 여행 중에 먹는 음식이라 고마울 뿐이다.

▼ 배부르게 먹고 다시 시장 구경에 나선다.

이곳은 건물로 둘러싸여 있어 5일장 아니어도 상설장으로 열리는 곳처럼 보인다.

▼ 아무리 배가 물러도 간식거리를 지나칠 수는 없다.

한 개 700원이라는 호떡을 베어 무니 세상 부러운 것이 없다 ^^

▼ 에고, 그렇게 찾던 감자옹심이 식당이 여기에 있었네. 다음에 들리는 걸로...

▼ 양양을 들려 속초로 향한다. 영랑 호수가 그렇게 아름답다고.

▼ 과연 소문처럼 아주 멋진 호수 풍경이 펼쳐진다.

신라 화랑 영랑이 머물렀다는 영랑 호수. 

언덕 위에는 영랑정이 우뚝 서있다.

▼ 범의 형상으로 웅크리고 있는 범바위.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 벌써 낙엽이 다 저버렸는가.

약간 쌀쌀한 가을날에 호수를 따라 뻗어 있는 산책길이 쓸쓸해 보인다.

▼ 둘레가 8km 정도 되는 영랑호를 제대로 즐기려면 산책을 하는 것도 좋지만

자전거를 타고 달려도 괜찮겠다. 마침 주위에 자전거 대여점이 보인다.

▼ 이쪽에는 아직 단풍이 좀 남았네.

▼ 잔잔한 호수 한편에 오리 한떼가 모여있다.

▼ 호수가를 걷고 싶었지만 여기저기 들를 곳이 많아 차로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중간중간에 내려서 경치를 감상할 곳이 무척 많다.

▼ 인공이 아닌 자연호수 영랑호, 경관이 뛰어난 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듯하다.

속초에 오게 되면 한 번쯤 들려도 괜찮은 장소로 기억해둔다.

▼ 오전에 들렸던 양양으로 다시 내려가기 전 영금정에 들려본다.

설악산이 남쪽으로 달리다가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영금정.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서 거문고 소리를 낸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고.

▼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워 관광객들과 사진사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바다 쪽으로 난 구름다리 끝에 있는 전망대와 언덕 위에 세워져 있는 정자 모두 영금정으로 불린다.

▼ 바다 전망대에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다, 언덕위 영금정으로 향한다.

▼ 높은 곳에 위치한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풍경도 꽤 멋지다.

▼ 영금정 근처에 또 하나의 볼거리, 속초등대전망대. 속초 8경 중 하나이다.

▼ 올라가는 길이 제법 가파르다.

단순한 등대였는데 현재는 개방하여 관광객들이 동해바다를 즐길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 코로나 때문에 아쉽게도 등대 내부는 비공개 상태.

 

강릉 여행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