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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0 여행

2020 첫 여행(단풍을 찾아서) 7. 목포 삼학도/갓바위/유달산

by 실콘짱 2020. 11. 9.

▼ 적산가옥거리를 벗어나 항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점심때가 되어서인지 음식점이 자꾸 눈에 띈다.

▼  태어나서 지금까지 딱 두번두 번 시도를 해보았던 홍어, 두 번 모두 기억에 별로였는데.

홍어로 라면을 끓이면 도대체 무슨 맛이 날까나...

▼  홍어의 고향답게 시장에서도 홍어제품이 많아 보인다.

▼  항구가 코앞이니 싱싱한 횟감이야 말해서 뭐할까나...

원래 먹거리를 찾아다니는 스타일이 아니고 어제 낙지탕탕이로 근사한 저녁을 먹었기에,

점심은 대충 때우려고 했는데 P2님이 제동을 건다.

목포에 왔는데 회를 먹어야지 않겠냐고.

깨갱~ 까라면 까는거다 ^^;;

 

▼  마침 항구앞 회센터가 여럿 눈에 띈다.

검색을 통해 그중 후기가 괜찮은 곳을 택해 우럭회, 매운탕을 시킨다.

어제 낙지탕탕이를 먹어봤으니 오늘은 낙지호롱이를 맛보기로 (흐미~ 비싸다. 1만2천냥)

 

밑반찬으로 홍어회가 나와서 다시 도전을 해봤지만 역시나 실패 ㅡ.ㅡ

이것저것 반찬과 회를 먹다 보니 배가 불러서 정작 매운탕은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

아~ 그동안 너무 소식을 하다 보니 위장이 작아진 모양이다. 아까비~

▼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포식을 하고 배를 꺼뜨리려 항구 근처를 걷기로 한다.

▼  마침 조업이 끝난 배에서 내린 그물에서 고기들을 골라내는 모양이다.

▼  여러 가지 생선을 말리는 모습도 보이고,

▼  항구 길을 따라 천천히 삼학도로 향한다.

세 마리 학이 내려앉아 만들어졌다는 전설의 섬, 삼학도.

삼학도공원에서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것은 해바라기, 어찌나 많은지 해바라기 공원으로 불러도 되겠다.

▼  소삼학도, 중삼학도, 대삼학도 세 개의 섬이 자그마한 다리로 이어져 삼학도 공원을 이룬다.

▼  삼학도에는 '목포의 눈물'을 부른 고 이난영 가수를 기념하는 난영공원이 조성되어 있기도 하다.

▼  삼학도 공원 중심부도 잘 꾸며져 있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곳은

공원 바깥쪽으로 흐르는 하천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산책길이었다.

▼  목포 시민들이 부러워진다.

이렇게 잔잔히 흐르는 강물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멋진 산책길이 있으니.

▼  삼학도를 떠나 본격적으로 바다 구경에 나선다.

이번 행선지는 삿갓을 쓴 모양의 바위, 갓바위공원.

▼  탁 트인 바다 풍경이 나타난다.

▼  갓바위공원은 고하도에 있는 해안데크처럼 해안을 따라 나무데크가 잘 꾸며져 있다.

▼  목포의 비싼 집들은 여기에 다 모여있는 듯.

▼  옆에서 보니 독수리 부리를 닮은 갓바위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영산강 하구에 위치해 풍화작용과 해식작용으로 만들어졌다는 갓바위,

정말 삿갓을 쓴 사람처럼 보인다.

▼  갓바위까지의 해안데크길은 짧다.

반대쪽 평화광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이 길은 '연인의 거리'라고 부른다고.

▼  탁 트인 바다와 어우러져 진짜 연인의 길처럼 보인다.

드문 드문 함께 산책하는 연인들도 보이고.

▼  지난밤 보았던 바다분수 공연장소.

▼  목포에서 벌써 2박을 하고 오늘이 3일째 마지막 날.

목포에서 제일(?) 유명한 유달산에 오른다. (물론 차량으로 ^^)

▼  유달산에는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있는데 해상케이블카 스테이션, 노적봉, 조각공원 등이다.

오늘은 비교적 접근이 쉬운 노적봉과 조각공원을 보고 목포를 떠날 예정.

▼  노적봉은 높이 60m에 불과한 작은 바위산이지만 이순신 장군의 재치 있는 작전이 펼쳐진 곳이다.

▼  오늘도 서남해안을 수호하고 계시는 이순신 장군.

▼  노적봉 정자에서 바라본 목포 항구와 시내 모습.

▼  이순신 장군의 호령하고 있는 듯한 모습의 큰바위 얼굴.

▼  목포를 떠나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날이라 마음이 조금 바빠진다.

노적봉에서 이순신 장군께 인사를 드리고, 유달산 조각공원으로 향한다.

▼  1982년 개장한 최초의 야외조각공원으로, 야외 음악당, 분수 등이 조각들과 어울리고 있다.

▼  한국 작가의 작품뿐만이 아니라 외국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한다.

등산로도 잘 꾸며져 있는데, 아직 단풍이 충분히 들지 않은 것이 아쉽다.

 

2박 3일간의 목포여행이 끝났다.

들릴만한 곳은 대충 들렸다고 생각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도리 없는 것.

다음번을 기약하며 목포를 떠난다, 안녕~ 유달산.

 

실콘짱의 남도여행은 계속됩니다...